2015.1.8. 목
{6:05pm}
난 2013년 12월 16일 그때, 병원 모두가 집단기억상실을 당했다고 적어 놓았다.
하지만 사람들만 걸렸으랴.
깊은 성찰 속에,나도 당했다는걸 알아냈다.
집단기억상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행동양식이 바뀌었다고 느꼈고, 일기에 썼다.
만약에 환우 친구 하나가 외출나갔다라고 보자,
그친구 물품을 마구 건조대에 걸어놓았다던지,
하는 일은 그친구와 불구대천의 원수가 아닌 이상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행동양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는 바뀐게 뭘까.
일기를 12월 16일 이후에 굉장히 못쓰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신이 엄청나게 건강하다.
여태 클로자핀 약 때문에 이리 됐다고 생각했었다.
약때문이 아니다.
일기를 죠낸 못쓰게 되는거 하나만 봐도 알 수 있겠다.
약이 12월 16일 그날 바로 바뀐것도 아니다.
{9:56pm}
우연치않게 오늘 아침약을 빼먹었다
어머니도 까먹었고 나도 까먹었다
지금 부랴부랴 먹었는데
골이 아프다. 2013년 12월 중순때 친척집 외박나갔을 때 느꼈던 그 기분..
약 때문에 좋아졌다고 할 수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