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 한테 말해야 할까? (주인공) 부모님에게는 말하고 사과해야 겠지. (주인공)은 앞으로 어떻게 봐야 할까? 이 녀석을 착해서 내가 바뀌면 걱정할 텐데. 아빠 엄마 한테 물어보면 도와 주실까? (주인공) 부모님보다 우리 부모님에게 먼저 말하는 건 도망치는게 아닌가? 또 평소처럼 장난치고 그러면 (주인공)은 날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나는 지금 왜 웃고 있지? (주인공)은 아직 안 깼지? 내일 (주인공)이 먼저 만나줄까? 내가 먼저 (주인공)이랑 말할 수 있나? 항상 찐따라고 불렀는데 이제 뭐라고 불러야 되지? 이름으로 불러야 되나? (주인공) 학교 가야 되는데 내가 옆에 있어도 되나? 나는 여기 남는게 (주인공)에게 도움이 되는 건가? (주인공) 부모님에게 말하면 뭐라고 하실까? 오히려 (주인공) 부모님에게 말하면 (주인공)에게 민폐인가? 엄마 아빠한테는 말하기는 해야하나?......'
결국 (주인공)이랑 서울에서 살 집 잡으러 가있는 동안 몇일 같이 자면서 조금씩 다시 가까워 졌다.
첫날 밤에는 (주인공) 앞에서 샤워하다가 울어 버렸지만 (주인공)은 오히려 위로해 줬고, 알아보니 결혼하면 1분위라면서 집도 병원가기 좋고, 애들 키우기 좋은데 살아야 한다면서 학교랑도 먼 곳에서 살게 됬다. 결혼 문제 때문에 집은 계약만 하고 다시 본가로 돌아왔으나 아직 나는 우리 부모님이나 (주인공)부모님 모두에게 아무말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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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처음 문자하고 나서시점
(주인공)을 먼저 예식장에 보내고 (주인공) 집 앞에서 떨고 있다.
처음에는 내가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다시 생각해 보다가 내 자신의 혐오스러움에 떨었다,
하지만 이윽고 한심하게도 (주인공) 부모님에게 무슨 말을 들을지에 대한 공포로 떨고있었다.
그래도 결국 초인종을 눌렀다. 죄송함이나 책임감 때문이 아니라 결국 또 사과 하지 못하고 죄책감에 짓눌릴 내일에 대한 공포에 떠밀린 결과 였다.
"얘 유진이 아니니? (주인공)이랑 예식장 간다고 하지 않았니? 아니 그것보다 얘가 왜 이렇게 떨어? 우선 빨리 들어오렴"
나는 이야기 할 것이 있다고 했고 (주인공) 부모님은 내 상태를 보고는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챘는지 진지하게 내 앞에 마주 앉아 주었다.
잠시 기다려 주시더니 먼저 말을 떼 주셨다.
"(주인공)이랑 뭔 일 있었니? 들어 줄 태니 이야기 해보렴."
"그 놈이 책임 지기 싫다라고도 하드냐? 그러면 내가 그 놈 다리 몽둥이를 부러트려 놓으마"
"애 아빠가 뭔 그런 말을 해"
"아니 애가 이렇게 떠는데 걔가 뭘 하든가 했겠지."
"아,아들의 인생을 망,망쳐서 죄송합니다."
"네가 죄송하긴 뭘 잘 못해 결국 사고친 (주인공) 잘 못이지!"
"괜찮아 (주인공) 애 볼까 싶었는데 덕분에 못 볼일은 없겠네 괜찮아 애 아빠도 그 때 (주인공)에게 화낸건 놀라서 그런거지 괜찮단다!"
(주인공) 부모님들이 내 말에 당황해서 날 위로하고자 여러 말을 꺼냈다.
하지만 나는 내가 그날 맞춰서 덥친 것과 내가 어릴 때부터 (주인공)을 놀려서 (주인공)이 친구가 없었다는 것, 사실 내가 찐따라고 부르고 장난치고 놀린 것은 괴롭힘과 다를 바 없었다는 것, (주인공) 옆에서 다른 여자가 오는 것을 막았으면서도 (주인공)의 유일한 친구랑 잤다는 것, 그걸 또 (주인공)에게 말하고 아다라고 놀렸다는 것 모든 것을 말해버렸다. 첫 말을 떼고 부터는 하수관이 터져나오듯이 멈출 수가 없었다.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잘 모를정도로 쏟아내고 더 이상 아무 말도 못 할 때,
(주인공)의 아버지는 (주인공)을 때릴 때와는 다르게 참담한 표정으로 아무말이 없었고, (주인공)의 어머니는 나에게 오만 욕설을 다 퍼부우셨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더 이상 말할 기력이 없다는 듯이 숨을 몰아 쉬면서 나를 쏘아 봤고 내 뺨을 때리기 위해 손을 올렸을 때 (주인공)의 아버지가 말렸다.
"그만해... 얘도 애 엄마야.."
나는 결국 울어 버렸고, 그런 나의 모습에 구역질이 올라왔다.
나는 오늘 여기 온 것은 (주인공)이 걱정할 태니 말하지 말아 달라고 하고, (주인공)이 예식장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가보겠다고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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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있는데 결말까지 적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에는 해피앤딩 해서 1화 감성으로 돌아가는게 목표였는데 딥다끄 해진데다가 결말이 너무 급발진이라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올리고 결말은 수정해서 진짜 내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