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에서
당협위원들과 같이 저녁 식사를 마친 시마다는
차에 타면서 머리를 흔들었다.
밥을 먹으면서 마신
반주가
조금 과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서
이 정도 술은 마셔줘야 했다.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
그를 따라다니는 보좌관이
차 뒷문을 열어주면서
말했다.
시마다는
그를 힐긋 보고는 차에 몸을 실었다.
그가 자리를 잡자
보좌관은 차 문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닫고,
후다닥 뛰어가 앞자리에 탑승했다.
“집으로 모시겠습니다.”
보좌관이 말했다.
시마다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시마다의 몸을 실은 고급 세단이
부드럽게
그의 집을 향해 출발했다.
도쿄에 있는 집이 아니라,
그의 고향 본가를 향해서.
시마다는
오랜만에 본가에서 잠을 잘 계획이었다.
며칠 동안
시마다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
MD시스템즈의 에이전트라는
그 여자의 고통스러워하는 얼굴을 보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사춘기 소년처럼,
무언가를 이렇게 가져보고 싶다는 열망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그 여자는 MD시스템즈의 에이전트이다.
미국인이다.
그리고
코시자와 회장의 손님이다.
그 여자를 건드렸다가 파멸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까지 이룩해 온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니
시마다는 미칠 노릇이었다.
그러다
시마다는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렸다.
그 얼굴만 볼 수 있다면,
꼭 내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것 아닐까?
물론
그가 직접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타고,
고통스러워하는 얼굴에
침을 뱉고, 반항하는 그녀의 뺨을 때리고,
울며 사정하는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영상만으로도 괜찮다.
영상도 영상 나름의 장점이 있다.
원할 때마다
다시 그 고통스러워하는 얼굴을 볼 수 있으니.
니시야마구치구미가
시마다를 위해 아이들을 골랐다.
시마다를 대신해
여자를 겁탈하고, 폭행하고, 영상을 찍고,
감옥에 갈 어린아이들이다.
오늘 밤,
도쿄에서는
그 아이들이
순간적인 욕망에
강간 사건을 벌일 것이다.
마에하라로부터
오늘 밤
자중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오늘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늘 밤
그녀에게 어떠한 일이 생긴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게 될까?
오늘 밤 무언가를 꾸몄을 마에하라?
아니면,
도쿄에서 수 백 킬로미터 떨어진 본가에서 잠을 자고 있던
시마다?
그 누구도
오늘 밤 벌어질 사건에서
시마다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할 것이다.
의심은 할지언정
확신은 하지 못할 것이다.
시마다는
사타구니가 움찔움찔하는 기분을 느꼈다.
누군가를 품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시마다는
다른 곳으로 차를 돌리라고 명하지 않았다.
오늘은
본가에서 얌전히 잠들어야 하는 밤이니까.
그리고
시마다에게 있어서
오늘 밤이야 말로
자신의 인생 중
유일하게 편한 밤을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밤이기도 했으니......
앞으로
자신에게 무슨 일이 발생할 줄 알았다면
시마다는 편하게 자지 못했을 테니까........
그리고
그렇게
시마다가
자신에게 뭔 일이 닥칠지도 모르는 상태로
마지막으로
달콤한 잠을 즐기기 위해서
가는 동안
시마다에게
악몽을 선사할 사신이
우선적으로
트레이시 테일러를 구하기 위해서
가고 있었으니..........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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