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 인외물 키잡은 어디까지 허용인거냐?
축제가 끝난 학교 고3들은 여전히 공부에 집중했다
축제가 끝나고 나서의 1,2학년들은 후유증으로 인해 공부하기가 귀찮아 하였다
무엇보다 더 귀찮아 하는 사람은 익스쿠였다
익스쿠:흐엉! 공부하기 귀찮아!
우르카:애초부터 너 공부 안하잖아 이 천재 자식이….
익스쿠:사실 모든게 다 귀찮아! 동생들이 학교 밖 해외로 나가서 싸웠는데 ㅅㅂ 저질러 놓은 거 정리해야지
없던 일로 만들어야지 게다가 축제 끝나고 나서도 이번 일은 없던일로 하기에는 애매해서
어떻게든 에헤라디야 해서 정리했지 너무 힘들다고 으허헝!
익스쿠는 책상위에 얼굴을 푹 숙이며 피곤하다며 울었다
옆자리에 앉은 메야는 괜찮다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어 위로해주고 있었다
익스쿠가 고생하는 이유를 들은 우르카는 어느정도는 납득이 가긴 했으나 공감해주지는 않았다
우르카:아…..그러냐 힘내 뭐, 내 일도 아닌데
익스쿠:이새끼가 니가 그럴 한가할 시간에 공부나 해!
우르카:뭐래 ㅅ바 나 고스톱 치는 중이니까 그만 말 걸어!
이도:폭탄!
우르카:잠깐 이러기야?
이덕:다 털렸군
우르카:이런 쉣!
험시:늬들 돈걸지 않았지?
우르카:과자로 대신 걸었어
험시:아니 내기 같은 거 하지 말라고
우르카:아 늬예늬예
험시:그보다 지금…..수업 시간이야
이덕과 이도 그리고 우르카는 셋이서 모여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
수업시간에 쉬는시간 같아보이지만 사실 수업시간 그것도 수학선생이신 피타고 선생님 시간이었다
“얘들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수업 시간에 고스톱을 치는게 말이되니?
게다가 너는 1학년인데 여기 있어도 되는거냐?”
이도는 사실 운동부라서 오전 훈련을 해야하는데 훈련 쨋다고 하였다
“그렇다고해서 여기서 화투치고 놀지 마라 출석에 문제 생길라”
이도:괜찮아요 운동부 짼 거 처음이니까요 한번 짼 거 봐줄 수 있잖아요?
두세번 수업을 빠지거나 하는 애들이 있으며 혼을 낸다
그러나 아무리 혼을 내도 수업을 빠지는 애들이 있으면 거의 포기하다시피 무시한다
마지막으로 한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는 성실한 애가 학교에 빠지면 어쩔 수 없이 한번 쯤은 봐주게 된다
심리적으로도 한 번 빠진 걸로 가차 없이 결석 처리 하려니 좀 그렇고
그렇다고 내버려 두기에는 학생한테 놀아나는 셈이 된다
또 이도는 익스쿠와 달리 어느 정도의 신용도가 있기에 어쩔 수없이 한번 봐주기로 하였다
“그래…..알았다 증말이지 아 그리고 오늘 오후 과학 시간은
코어 선생님이 대신 수업 한다는 거 알고 있어둬라”
우르카:잠깐 뭐요?
“오늘 오후 과학시간 수업은 그 불사신 선생님이 한다고”
우르카:걔가 왜 여기 있어요?
“야 선생님 보고 걔라니 나보다 연세 하~~~~~~~~~안참 많으신 분한테 뭐라는거니?”
익스쿠를 위로 하고 있던 메야도 깜짝 놀라
코어하고 아주 잘 아는 사이인 익스쿠에게도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메야:익스쿠 알고 있었어?
익스쿠:ㅇㅇ 한달 간 코어는 여기 선생 노릇 좀 해야 될 것 같아서 말이지
이덕:우르카가 좋아할만 하겠군
우르카:닥쳐!
이덕:컥!
이도:반응을 보니 맞는 말이긴 하구나
우르카는 자신에게 있어 불편한 실언을 내뱉은 이덕의 뒤통수를 찰지게 때렸다
이도는 화투패들을 정리하여 다시 섞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 벨 소리 익스쿠의 주머니에서 나는 소리인데
메야에게 쓰다듬 받는 익스쿠는 전화를 받았다
특이하게도 익스쿠가 주머니에서 꺼낸 전화기가 현재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폴더폰이었다
익스쿠:여보세요?
메야:어라 지금 이시대에 폴더폰이라고?
익스쿠:네, 공인중개탐정 익스쿠 입니다
험시:설마하는 브로커?
익스쿠:아……..ㅅㅂ 알겠습니다 금방 가겠습니다
익스쿠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수상할 것 같은 전화를 끊고
곧장 피타고 선생님에게 잠시 1시간정도 수업에 빠져도 되냐고 물었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누가 봐도 브로커 같은 행동처럼 보였기에 안된다 하였고
혹시라도 모르니 그 폴더폰도 압수하겠다며 내놓으라고 했는데
익스쿠는 그런거 아니라며 설명하였다
“불법 뭐 그런거 아니지?”
익스쿠:아닙니다 절 뭘로보고?
“재능넘치는 수상쩍은 오타쿠로 보는데?”
익스쿠:....틀린말은 아닌데…..뭐 그런거 아닙니다
그냥 갑자기 아는 지인으로부터 애(아이)가 납치 당한 것 같아서 그거 해결하러 가야 합니다
“어….그리 급한 일이니? 경찰한테 부탁할 수는 없고?”
익스쿠:경찰은 오래 걸릴 겁니다 걱정 마세요 금방 돌아 올 거니까요
피타고 선생님은 익스쿠에 대한 인식이 실력과 재능은 있는데
신뢰하기엔 능구렁이같이 미심쩍은 학생으로 보이기에 함부로 허락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비밀을 숨긴 적이 있어도 거짓말을 한 적은 없기에
병결로 1시간 수업에 빠지고 양호실에 있다가 온 것으로 외출을 허락해 주기로 하였다
“알았어 병결을 허가할게”
익스쿠:감사합니다
“단 오후수업이 시작하기전에는 돌아와야 한다”
익스쿠:넵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익스쿠는 벌써 교실 문틈에 서 있는 채 다녀오겠습니다 라며 인사를 하고
빈손으로 교실로부터 나와 곧장 순간이동을 하였다
익스쿠:자 그럼 코어처럼 키잡 하려는 유괴범 잡으러 가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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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잡
키워서 잡아먹는다는줄임말
연애속성 으로서 어린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사귄다는 의미이다
물론 사회적 시선으로 보기에는 좋지 못한 단어
이러한 유형의 장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다 한들 적어도 나이 차가 다소 있을 경우이다
그리고 이번 일에는 인외(人外)물이라는 장르가 들어간다
익스쿠는 폴던폰 전화번호로 건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 사람은 인외가 아니었다
소년을 납치 하려던 마녀를 붙잡았기에 이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익스쿠에게 전화를 걸은 것이다
인간이면서 마녀를 잡을 능력이 있는 사람은 마영의 엄마이자 직업이 무당이신 미령이었다
미령:어야 인제 오니?
익스쿠:거참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겨?
미령의 손에서는 붉은 오랏줄을 쥐고있는데 누가봐도 어엿쁜 마녀가 추하게도 붉은 오랏줄에 묶여져 있으며
그녀의 오른쪽에는 왠 어린 미소년이 미령의 손을 잡고서는 제자가 되고 싶다면서 조르고 있었다
미령은 도착한 익스쿠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한 줄로 요약하여 당차게 말씀하셨다
미령:지나가다 마녀 잡았다
지나가는 선비보다는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더 강하시더라
마녀는 지금 오른쪽에서 제자가 되고 싶다며 조르고 있는 태권도 학원 차량에서 내린 어린 미소년을 납치하려 했다 하더라
그러다 지나가던 직업이 무당이신 아줌마가 어린 미소년을 구하고서 마녀와의 대결을 펼쳤는데
보시다시피 미령이 이겼다
“마녀VS무당 개쩔었어! 막 마법진 슈슈슝! 나타나더니 파이어 인더 호올!이 화르륵 하더니 형도 이거 봤어야 했어
게다가 무당 아줌마 진짜 미쳤더라 부적과 맨 주먹만으로 다 막고 방울을 흔들더니 무슨 산데비스탄인줄…. ”
마녀와 무당의 싸움을 지켜본 어린 소년은 너무나도 개쩌는 싸움을 보았기에
무슨일이 일어났냐며 질문한 형한테 복잡하고도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 정도로 장황하게 설명하였다
매우 흥분된 상태 였으며, 또 방금 전처럼 미령에게 자기도 도술 사용해보고 싶다고 제자를 자처하겠다며 때를 쓰고 있었다
이때 마녀는 탄식을 하며 조곤조곤하게 혼잣말로 무당이 왜 이렇게 강하냐고 중얼거렸다
“젠장 이나라의 샤먼(무당)은 왜 이렇게 강한거야?”
미령:일단 요 어린 애 좀 어떻게 해봐
익스쿠:알겠습니다 자 그럼 애야 이 펜슬 본 적있니?
익스쿠는 선글라스를 끼고서 어린 소년에게 빛이나는 최면펜슬을 보여주었다
“근데 형 그거 너무 옛날거 아니에요?”
익스쿠:응~니가 알고 있다면 아직은 유명한거란다
펜슬이 반짝이며 소년의 기억을 삭제하였다
이후 익스쿠는 거짓말을 하여 집으로 돌려 보내주었다
익스쿠:넌 태권도차량에서 내리다가 근처 놀이터에서 놀다 집으로 돌아간 거야
퍼뜩 집으로 돌아가라 엄마 걱정하실라
어린소년에게 이런 판타지스러운 일을 받기에는 아직은 이르다
무엇보다 마녀가 하려는짓은 15세이상이의 일이라 더더욱 문제였기에
먼저 소년의 기억을 없에 없던일로 만드는것이 좋은 해결책이었다
이제 소년의 문제를 해결했으니 이제 마녀의 문제가 남았다
익스쿠:그래서….
“힉!”
익스쿠:대체 뭐 때문에 유괴하려 했었을까 이 쇼타콘씨?
오네쇼타장르가 보기도 좋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이러시면 잡혀갑니다 네?
“크윽…….그래도……키잡하면 괜찮을거라…”
익스쿠:야 아무리 그래도 니가 인외(人外)라 한들 납치는 범죄거든?
미령:뭐야 키잡은 합법이래?
익스쿠:어찌됐든 너는 이 시간부로 인간 아이 납치 미수로 체포한다
“흑……미소년쇼타를 키워서 결혼해보고 싶었는데…”
미령은 마녀가 한 말을 듣고 서는 사람은 아니긴 한데 도저히 인간적으로 볼 수 없다는 듯이
말 그대로 극혐하는 듯한 싫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미령의 앞 머리카락이 한눈을 가리고 있기에 나머지 한눈으로만 비난하는 눈빛으로 마녀를 바라보았다
미령:으….! 마녀라서 그런가? 사고방식 자체가 달라서 별의 별 미친 소리를 다 듣네
익스쿠:그래서 이러한 일을 벌인 동기가 뭐지?
“동기? 그건 3달전의 일이었지….”
미령:오 이런 쓸데없는 과거회상 이군
마녀가 말하길 3달 전 연인이었던 마법사하고 해어졌댄다
그래서 밤새 몇날 며칠 슬피 울고 해어진것도 아쉬운데
얼마 안 가 그 마법사한테 새 여친 생겼다고 하니 배알이 꼴려서 더욱더 짜증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마법사 저주할려고 마법사 마을에 있는 암시장을 지나가다 왠 인간세계의 책을 발견했는데...
“EXKU작가는 진짜 대단하더라 어떻게 마녀의 마음과 어린소년을 탐닉하는 재미도 있어서 마음이 두근거렸지
물론 만화에 있는 거 따라하거나 그러면 안되기는 하지만….
어차피 인간과 마녀의 결혼하는 사례도 몇 번이나 있었으니 이런 것도 합법일 거 같아
나와 오래 함께해줄 미소년을 찾아 유괴하려 했습니다”
미령:흠….EXKU라…..팬네임만 봐도 누군지 딱 알 거 같네…응?
미령은 능글거리는 미소를 띄우며 정색을 한 채 동공을 흔들리는 익스쿠를 바라보았다
마녀가 범행 동기를 말했는데 마법사 마을에서 흘러 들어온 동인지를 보고 저질렀다는 것에 기가 막히기는 했으나
EXKU라는 팬네임은 익스쿠의 팬네임이었기에 익스쿠는 매우 땀을 흘리며 자기가 원인이었다는 것에 황당해 하였다
익스쿠는 입을 잠시 다물다가 하늘을 보고 다시 정면을 바라보며 머리를 글적이며 머쓱였다
익스쿠:나였구나…..?
미령:역시 미친놈은 미친놈으로부터 나오는구나?
“설마 그대가 EXKU였어? 사인좀!”
익스쿠:닥쳐! 하 진짜 말이 되냐고요?, 마법사 마을에서 인간 세계의 만화책이나 소설을 팔 수 있다 들어서
동인지를 팔았는데 그게 이렇게 될줄이야….
익스쿠는 자신의 눈을 가리며 한탄하였다
본래 동인지 전파 및 돈벌이로 팔았던 동인지가 문제가 되었기에 마법 정부들한테 찍히게 되어
관련서책 회수 및 소각을 할게 뻔하였고 또 익스쿠에 입국 금지를 주어지게 된다
익스쿠는 마법사 마을에서 버킷리스트와도 같은 하고 싶은 덕질이 많은데 그걸 못하게 된다는 거에 곤란해 하였으며
그렇다고 이걸 넘어가면 그것대로 문제라서 곤란해 하였다
미령은 익스쿠의 마음도 모른 채 이제 자기 일도 아니라면 집으로 가겠다고 말하고서 쌀쌀맞게 그냥 가버렸다
그렇다고 더 이상 이곳에 붙잡을 이유도 없어서 말리지도 않았다
미령:네가 책임질 거지? 난 이만 간다
익스쿠:앗……네, 수고하셨습니다 마녀씨는 저랑 같이 마법검찰국으로 가주시고요
“그럼 검찰국에 가기전에 사인좀….”
익스쿠는 마녀에게 사인을 주고서 같이 마법검찰국으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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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학교로 돌아온 익스쿠 다행 이도 마법사 출입국 제한은 걸리지 않게 되었다
이유는 익스쿠가 그 동인지를 팔은지 2년이상 지났으며 오히려 인간계의 작품은
마법학교판타지 소설이 들어오고나서부터 인간계의 대다수의 창작물들은 픽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그렇게 문제되거나 하지 않는다 별개로 어떠한 동기가 됐든 인간계 아이를 납치하는 건 문제이기에 미수로 그쳤으니
마녀는 한 달 동안 마법 없이 마법사 공중화장실 청소하는 것으로 처벌을 내렸다
익스쿠:인간계 문화에 대해 보수적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개방적이라서 다행이였네
교실로 돌아오는 중인 익스쿠
복도를 거닐다 코어와 마주쳤다 코어는 익스쿠에게 인사를 하는 김에 꼽을 주었다
코어:안녕 익스쿠, 땡땡이 치니?
익스쿠:걍 뭐 문제 생겨서 해결하고 오는길이다
코어:그러냐?
익스쿠:상담일은 잘돼가?
코어:상담이라기보다는 맨탈케어지 잘 되가고 있어 아이들이 내 말 잘 따르더라
그러다 지나가던 학생이 코어를 보고 아빠라고 불렀다
코어는 자기를 아빠라로 부르며 지나간 친구에게 아빠라 부르지 말라며 타일렀다
“어 아빠! 안녕하세요!”
코어:난 니 아빠 아니다!
근데 그게 한 두 번이여야지 여러 친구들이 코어를 보며 죄다 아빠나 파파라고 부르니
익스쿠는 대체 어떻게 된일인지 조금 까불거리며 물었다
익스쿠:대체 무슨 짓을 벌이셨길래 우리 친구들이 너를 아빠라고 부르는거냐 남편?
코어:머리 아프게 하지 마라 이 생퀴야 그냥 맨탈케어와 함께 진로 상담도 겸해서 해주니
갑자기 다들 아빠라 부르더라고….
익스쿠:연륜이 연륜이다 보니 상담을 잘하는구만?
코어:나이만 먹으면 뭐해? 그만큼 뻔뻔해 지는데 인생에서 다양한 걸 많이 경험한 사람만이 현명해질 뿐이야
나는 그럴 시간이 충분 했던 거고
익스쿠:그럼 당분간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코어:오후에 내 수업이 있으니까 딴 짓 하지 마라
익스쿠:응 어차피 네가 선행 학습 시켜서 배울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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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쿠는 축제 1일차때 일어난 환상종무구의 비행(非行)의 종결처리를 해야만 했다
때문에 능력을 써가면서 세세히 사고처리와 기억조작, 파손된 건물을 복구,
신(神)적 및 영(靈)적 세계의 영향이상 확인 등등 해야 할 처리가 많이 있었다
능력을 드러내도 상관없으나 적어도 익스쿠는 평온한 일상을 바라고 있다
때문에 아는 사람은 물론 누군가한테 들켜도 남들에게 자랑하거나 신경 쓰지 않으면 상관없으나
목적이 있어 능력자를 이용하거나 또는 경외하는등 눈에 띄는 행위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처리가 필요하긴 했다
특히 주변 학생들 한테서 능력에 대한 걸 이미 운동회 때 보여주고 사건 이후 사라진 걸로 보고한 후 기억 조작을 하였는데
축제 때 또다시 학생들한테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환상종무구라는것들이 왔기 때문에 능력이 되돌아오고 지금은 없다는 것으로 처리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처리를 해 놓았기에 학생들의 피해는 아직 다 해결되지 못한 상태였다
물리적인 상처나 그런 건 치료해줄 수 있다
잃어버린 물건도 되찾아주고 피해 배상도 해줄 수 있다
그럼에도 능력을 써서도 어떻게든 안되는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피해 트라우마
악정령과 싸웠던 학생들은 거의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지금은 상처도 다 났고 건강에 아무 이상도 없이 학교에 잘만 다니고 있긴 했으나
갑작스런 어지럼증과 기절하는 일이 수시적으로 일어났으며
악정령하고 싸웠던 학생들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아무렇지도 않은척 해도 수시적으로 경련과 호흡곤란 발작이 일어난다
이러한 일은 당연할지도 모르는 현상이었다
왜냐하면 목숨을 위협 받고 죽을뻔한 상황을 넘기고 말로만 괜찮다고 하는 사람은 있어도
피해를 입은 마음마저 괜찮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익스쿠:기억을 조작하기에는 한 사람의 인생의 많은 기억을 조작해야 할 테고 그러면
기억에 이상이 생겨서 말짱 도루묵이지 나도 내 손으로 그러기도 싫고 그러니 부탁할게 코어
코어:ㅇㅇ 알았어
때문에 학교에 상담사가 필요했었다
헌데 학교에 재직 중이신 상담사 또한 피해를 입었기에 교장은 외부에서 상담사를 부르기로 했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 상담사에게 학교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해야 해서 조금 무리가 생긴다
그래서 익스쿠는 코어에게 부탁한 것이었고 코어는 또 한번 임시 교직원으로서 당분간 학교에서 일하게 되었다
사실 코어는 학교 교직원으로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 첫번째 이유는 우르카와 자주 같이 놀 수 있다는 점
이건 음흉한 생각이라거나 마구니가 껴있어서가 아닌 그저 같이 노는 친구로서의 순수한 마음이었다
두번째는 이 학교는 자기가 4천살이나 넘은 최고령인걸 아는 사람이 많아 나이 많은 자신을 존중을 해준다는 점
물론 오션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도 몇몇 교직원들이 자신이 불사신 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들은 코어로부터 은혜를 받은 이들이기에 불사신에 대한 걸 신경 쓰지 않으나 너무 과하게 존중을 한다
오늘도 3학년 교실에서 대타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의 담당과목은 수학
수포자들 한테도 알기 쉽게 수식을 이해하게 만드니 피타고 선생님 보다 잘 가르친다며 칭찬을 하였다
“코어선생님 피타고 선생님보다 더욱 잘가르치시네요?”
코어:피타고라스 정도는 아니지 그 선생만큼 수학 잘하는 사람은 없었어
“어…아니 2학년 4반의 피타고 쌤을 말한 거였는데… 설마 직접 만나 보신 적이 있었어요?”
코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자
코어는 가르치는데에 잘한다
허나 오래 산 만큼 과거에 있었던 다양한 썰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학생들은 코어로부터 수업을 받기 보다는 그의 다양한 인생에서 경험한 썰들을 듣고 싶어하였다
학생의 칭찬에 대응한 맞장구가 실수였는지 실제 위인을 만나본 적이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이를 물고 늘어져 썰을 풀어달라 하였다
“아 쌤! 첫사랑 썰이라든가 오래전에 만난 위인들 썰 풀어주세요!”
“예 조금 머리도 식힐 겸 해주세요 들으면서 자율 학습 할 테니까요!”
코어:아니 너희들 고3 이라고? 수능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학생들의 호기심을 얕보고 갑자기 떡밥을 풀어버린 쌤 잘못이에요!”
“네 맞아요 어디 한 번 썰 좀 풀어보세요!”
코어:하……알았어 ㅅㅂ 하지만 이야기는 하나만 한다 어느 시대부터 할래?
나폴레옹? 마녀사냥? 아니면 뭐 조선 건국 때 나라 분위기가 요상했는데
대낮부터 산속에서 야외 플레이한 농민썰 풀어줄까?
아니면 임진왜란 때 어쩌다 판옥선 노를 저은 썰 풀어줘?
“어우 야 저거 전부다 궁금한데?”
“와…..과학썜 첫사랑 썰보다 쎈데?”
코어:이것 말고도 더 있어 임마, 고려시대 군대에 있을 때 최전방에서 호랑이 잡은 썰도 들어볼래?
아 로마시대 군대에서 상관의 고간을 깨뜨린 썰도 있다
학생들은 코어의 수많은 다양한 경험의 이야기들이 전부 궁금해 하였다
하지만 하나만 고르자니 다른 이야기도 궁금해 지기도 하며 고민이었다
참고로 코어는 저 때 당시 실크로드를 자주 왕래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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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 교사들도 교사들끼리 학교 점심을 먹었다
코어도 교사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갑자기 코어에게 요즘 학생들이 어떤지 물었다
코어:예?
“요즘 학생들이 어떠신지요?”
코어:...학생들은 뭐 예나 지금이나 말을 안 듣는 건 똑같지 공부하랬더니 제 인생 경험담 풀어 달라고 그러더군요
“ㅎㅎ 그럴수 있죠”
“근데 코어쌤 정말 오래 사신거 맞아요? 컨셉 이라거나?”
코어는 자기 보고 불사신 맞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곧장 젓가락으로 한쪽 팔을 뚫었다
그리고 천천히 상처가 사라지는 것을 보여주었다
코어:이래서 오래 살았수다
“불사신 맞네, 아니 윤복쌤 함부로 그런질문하는거아니다”
“죄송합니다 코어쌤….”
코어:아뇨 괜찮습니다 어차피 아프지도 않았고
“근데 코어쌤 그 상담이란건 학생들만 하는건가?”
코어:아뇨 사건 관계 피해자들 전부 받아드립니다 교사 포함이죠
“아…그렇군 코어쌤은 그때 안 무서웠겠구나…..”
코어:안 무섭죠 일반적인 사람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기에 그런 건 제 경험의 새 발의 피입니다
“그래도 오전2시간 오후2시간 그리고 방과후 1시간 포함해서 총 5시간동안 하루의 10명의 학생들을 봐주는 건 힘들지 않나요? ”
코어:힘들지 않습니다 그냥 상담이라면 오래 걸리지만 제가 하는 건 멘탈 케어
대부분의 학생들은 애써 건강한 척을 하다 피로와 스트레스에 못 이겨서 경련을 일으켰을 뿐
그렇다고 일상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건 아닙니다
때문에 구체적으로 무엇 때문에 마음이 피로한지 이야기를 나누고 다독여줘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만드는 거죠
그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심한 아이들의 경우 따로 불러서 토요일 상담을 하기로 교장 선생님하고 결정했습니다
그날 교사들이 상담하는 날이니 메일로 호명된 사람은 상담실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군요….그럼 잘부탁드리겠습니다….선생님….”
코어:별말씀을, 시켜서 하는 거니까요 그래도 아픈건 아픈거죠……
옆자리에 앉아 있는 교사의 손이 떨고 있었다
학생들도 학생들이지만 교사들도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이다
축제라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사건을 잊게 해주었어도 마음을 낫게 해주는 건 아니었다
축제 때 있었던 사건을 잊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아무리 인간이 망각의 생물일지언정 강한 인상을 남긴 일들 만은 기억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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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탈케어 3주째 대부분의 아이들의 코어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마음이 회복되었다고 한다
코어:그래서 이번 사건은 너무 피해가 컸어 운동회처럼 상처를 입거나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으니까
축제 때는 정말로 학생들과 교사의 죽음이 가까이 올 뻔한거지
그래도 너는 플라지의 친구이며 용감하게 시유무와 함께 악정령하고 싸웠어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자랑스러운 일이야
그렇다고 자기 자신의 목숨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지 너를 걱정하는 이들이 있으니 말이지
알겠지 너는 용감한 아이이며 그리고 아직은 학생이야 두려워 할 때는 두려워 해도 상관없었으니까
아픈 시간은 이미 지나갔어 이제 교실로 돌아가도 좋아
권우:넵 감사합니다 아버지!
또 아빠 혹은 아버지라는 소리를 들으니 코어는 정색을 하며
상담 받는 학생에게 딴죽을 걸었다
코어:난 니 아빠 아니다
권우:죄송합니다 분위기가 아빠 같아서
코어:ㅅㅂ 아까 전에 상담했던 학생도 그리 말했어 대체 왜 내가 아빠인 건데?
권우:완전 아빠 같아서 여 그럼 엄마라고 부릅니까?
코어:애 엄마는 익스쿠야, 아니 내가 뭔 소리하는거래? 얼른 가라 다음 사람 얼른 들어 오라하고
권우:옙!
코어는 진로상담을 먼저 시작해서 학생의 성향이 어떠한 지를 알아보며
그다음부터 본격적으로 멘탈케어를 해주었다
말하는 목소리의 힘이 연륜을 느끼게 해주고 기운을 북돋아 주고 위로가 담긴 말을 하니 연장자 다운 모습을 보이게 되어
참 어른을 넘어선 아빠라며 그렇게 안 부를 학생들이 거의 없었다
현재 코어는 정령과 싸운 학생들을 먼저 멘탈케어를 해주고 있었다
그다음이 정령하고 싸우지 않은 학생이며 토요일마다 교사들한테도 상담을 받아준다
코어:자….다음은…..서풀의 친구 라유나학생 맞나?
유나: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