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문 사회 저자 임승수입니다. 책을 내놓고도 딱히 홍보할 방법이 없어 이렇게 저자가 직접 알리고 있습니다. 불편하시겠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전작인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에 이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으로 독자 분들과 만날 수 있어 더욱 뜻깊고 반가운 마음입니다.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함께 쓴 《공산당 선언》은 따로 설명할 필요 없는 유명한 고전입니다. 독재정권 시절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쉽게 동네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을 수 있는 교양서입니다. 선언서이다 보니 분량도 적은 편이어서 부담감 느끼지 않고 집어드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자본론》은 어렵지만 그래도 《공산당 선언》은 읽을 만하다는 얘기도 종종 들었고요.
그런데 도대체 누가 쉽다고 했을까요? 1990년대 초반 대학생이었던 저는 부끄럽게도 《공산당 선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원체 마르크스의 문장 자체가 어려운 데다가 공대생이라 관련 배경지식도 부족해 생소한 내용뿐이었습니다. 분명 활자를 읽고 있는데 그에 상응하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기표를 통해 기의에 닿는 데 실패한 것이죠. 억지로 끝까지 읽기는 했지만 머릿속에 남는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처참할 정도로 효율성 떨어지는 독서를 한 자신에게 무척 실망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느덧 20여 년이 지나서 다시 읽은 《공산당 선언》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짧은 선언문 안에 마르크스 사상의 정수가 오롯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똑같은 글인데도 이렇게 느낌이 다르다니! 그동안 꽤 성장했구나 싶어 내심 스스로에게 기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읽었을 때에 이 맛을 느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으니, 한편으로는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공산당 선언》을 처음 읽는 사람도 본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이를 위해 편집에 파격을 시도했습니다. 책을 펼쳤을 때 왼쪽 면과 오른쪽 면을 구분했습니다. 왼쪽(짝수 쪽)에는 《공산당 선언》 본문을, 오른쪽(홀수 쪽)에는 제가 쓴 해설을 배치했습니다. 왼편의 본문이 잘 이해가 안 되더라도 바로 오른쪽의 해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해설 내용 역시 불필요한 지식의 나열은 생략하고 본문을 쉽게 풀어서 전달하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왼손(해설)은 거들 뿐! ‘친절한 과외 교사나 동아리 선배가 일대일로 내용을 가르쳐준다면 이렇게 설명하겠지’ 생각하면서 해설을 작성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공산당 선언》은 평생의 혁명 동지였던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함께 쓴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정치 팸플릿입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참가한 <공산주의자 동맹> 조직의 출범 선언문으로 1848년 2월에 발표되었습니다. 19세기에 등장해 20세기 내내 전 세계를 뒤흔들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산주의 운동의 사상적 배경이 매우 잘 요약되어 있지요. 공산주의에 대한 선호와는 별개로, 왜 공산주의 운동이 탄생했으며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는 모피어스로부터 빨간약을 받아먹은 후 세상의 본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르크스의 사상을 접하고 그 이상의 충격이 존재한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덕분에 삶 전체가 뒤흔들려, 공대생이었던 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인문 사회 분야의 글을 쓰는 저자로 살게 되었지요. 아무쪼록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공산당 선언》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만 맛볼 수 있는 지적 충격과 성취감을 얻는다면, 저자로서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일 것입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인터넷 서점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직접 책의 특징을 소개한 유튜브 동영상도 있습니다.
공산주의요?
이론적으로 가도 문제가 많은데 본인은 거의 날백수 프로 불륜리스트... 하녀랑 혼외 정사도 하고
알 필요가 있나?
읽어봤는데 역시 마르크스주의는 개구라인듯 노동 가치 개념 자체가 반박당해 폐기되고 난 후에도 유일하게 노동 가치를 붙잡고 있으니
애초에 마르크스 유물론 자체가 일부 유럽 국가에나 적용될 물건인데 그걸 전세계에 적용하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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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탕맨
이론적으로 가도 문제가 많은데 본인은 거의 날백수 프로 불륜리스트... 하녀랑 혼외 정사도 하고
읽어봤는데 역시 마르크스주의는 개구라인듯 노동 가치 개념 자체가 반박당해 폐기되고 난 후에도 유일하게 노동 가치를 붙잡고 있으니
애초에 마르크스 유물론 자체가 일부 유럽 국가에나 적용될 물건인데 그걸 전세계에 적용하겠다니?
알 필요가 있나?
알면 더 잘 깔 수 있지 않을까요
마르크스를 알고 싶다면 차라리 자본론을 읽는게 나을거고 사회주의 전체를 알고 싶다면 차라리 공산당선언을 안읽는게 나음.막시즘은 당시 다양한 사회주의운동노선중 하나일뿐이였는데 러시아 혁명이 성공하고 나서 사회주의운동노선이 마치 마르크스가 제시한 것 밖에없는것 처럼 되버림.
빨갱이에 듣는 약은 총알약 뿐이라는건 역사가 증명함
공산주의요?
이거 읽고 이해못하면 내 머리가 원숭이보다 못하다는 의미가 되나
ebook계획은 없으신가요?
이북리더 김정은!
원이자 후속작인가
조별과제 몇번 해보면 왜 현실은 시궁창인지 잘 알 수 있는게 현실
대통령이 바뀌었기때문에 출간이 가능했던 책이 되려나...
실상은 자본주의자라고 낸 책이나, 사회주의자라고 낸 책이나 모두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시궁창이던데. 결국, 현실은 이것, 저것을 뒤섞어서 장점을 찾아 써 먹는 수 밖에 없음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에서 볼리비아의 우고 차베스 찬양하는 건 좀 보기 안 좋더군요.
저를 찾는 분들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