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그랜쥬드!』의 후속편인 이 책 『그랜쥬드의 초록 잠수함』 은 여러모로 상징성이 가득한 책입니다. 우선 비틀즈의 히트곡 〈노란 잠수함〉이 〈초록 잠수함〉으로 바뀐 이유는 최근 폴 매카트니가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구 환경 문제를 암시하는 듯합니다. 푸른 지구를 지켜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폴 매카트니에게 초록색은 아주 각별한 색이 되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이 책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낸쥬드〉는 왠지 마음이 짠해지는 구석이 있습니다. 일찍 세상을 떠난 폴 매카트니의 첫 번째 부인 린다 매카트니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스텔라 매카트니의 자녀들, 즉 폴의 손주들에게 너희들의 할머니는 지금 어디선가 신나는 모험을 즐기고 계시지만 너희들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지는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거대 문어의 등장은 비틀즈의 또 다른 명곡 〈문어의 정원〉을 떠올리기에 충분합니다. 현재 생존해 있는 비틀즈 멤버 두 명 중 한 명인 링고 스타가 작사, 작곡한 이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는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그랜쥬드의 초록 잠수함』은 비틀즈 팬들을 위한 종합선물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재기발랄한 폴 할아버지와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난 느낌이 드니까요.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노곤노곤 깊게 잠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폴 할아버지 여전히 함께해 줘서 고마워요!
돈이 궁할 사람은 아닙니다...
종종 드는 생각인데 만약 존레논이 살아있었으면 헤이 쥬드를 아름다운 불륜곡이라고 줄창 어그로 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듬
종종 드는 생각인데 만약 존레논이 살아있었으면 헤이 쥬드를 아름다운 불륜곡이라고 줄창 어그로 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듬
쩡회원
돈이 궁할 사람은 아닙니다...
헐...;;;; 폴메카트니한테... 돈이 궁하다니. ㅋ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m2uTFF_3MaA
애읽으라는 핑계로 락덕후 아버지가 사와서 먼저 읽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