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이 될 물건에 바셀린을 바릅니다.
그리고 바셀린을 바른 범위보다 작게 퍼티를 붙여요.
적당히 굳은것같아 뽑아봤습니다.
일단 모양은 제대로 나온것같네요. 접합선까지 꼼꼼하게 구현해줬습니다.ㅠㅠ
아직은 말랑말랑하니 하룻밤 자고서 생각해 보아요.
자고일어났더니 단단하게 굳었습니다.
자기전엔 다시 끼우는게 가능했는데 역시 틀의 방향을 무시하고 만들어서인지 끼울수 없습니다. 아마 빼는것도 불가능하겠죠.
그러니 반으로 자릅니다.
이번엔 퍼티쪽에 바셀린을 바르고 폴리퍼티를 넣어봅니다.
다른퍼티라고 못할건 없겠지만 묽은퍼티가 쉬울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 퍼티가 굳을때까지 기다려요.
폴리퍼티는 금방 굳고 굳은지 오래 안되었을땐 부드러워 손질하기도 쉬우니 조금만 기다려요.
예상은 했지만 역시 기포가 엄첨나군요.
적당히 자르고 다듬어 원래 사용하고자 한곳에 넣어봅니다.
생각보다 많은양을 사용하지도 않고 잘 맞지도 않네요.
그럴싸한 단발을 만들어보고싶었으나 애매합니다.
그래도 조인트를 뽑은 원래의 머리보단 모양이 자연스럽고 좀만 수정하면 그럴싸하게 만들수 있을것같으니 대충 만족해야겠네요.
부품 자체가 아닌 다소 복잡한 표면을 복제해봤습니다.
효율이 좋다고는 할수 없겠네요.
틀이 충분히 단단하다면 다른퍼티로 꾹꾹 눌러서 기포가 없게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방향에서 부품전체를 덮을수있게 틀을 만든다면 작은 부품이라면 전체를 복제할수도 있을것같습니다만 어디까지마 야매인만큼 좋은방법은 아닌것같네요.
실리콘틀 만드는게 어려운건 아닌데 번거로운게 많습니다. 재료들도 딱히 싼건 아니구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제가 한건 틀에 부어서 복제를 했다기보단 틀에 눌러서 복제를 한겁니다. 퍼티를 붓는 느낌으로 넣은게 아니라 바르는 느낌으로 넣은거거든요. 예를 들자면 찰흙을 틀에다 꾹 눌러서 모양을 만드는 그런거죠. 폴리퍼티를 사용한건 제가 성격이 급해서입니다.
오유마루 라고 어린이용 몰드 재료가 있습니다. 재실은 실리콘 비슷한데 뜨거운 물에 2분간 담그면 말랑해지고 식으면 탄성있고 튼튼한 실리콘으로 굳는 성질이 있습니다. 재사용도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단면 부품 복제 뜨는데 아주 안성맞춤이더군요. 오유마루로 형틀을 만들어주고 에폭시 퍼티 반죽에 바세린을 살짝 섞어서 반죽을 질게 만들어주면 머리카락 복제도 기포걱정 없이 해낼수 있어서 종종 사용한답니다.
오오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큰맘먹고 복제에 손대볼까 생각해봐도 재료를 너무 대량으로 파는지라 엄두를 못내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기포는 에폭시퍼티 자체의 문체인것같습니다. 틀에 바셀린을 떡칠해놓으니 퍼티를 바를때부터 붕 뜨는감이 없잖아 있더군요. 이 방법으로 에폭시는 쓸만하지 않은것같습니다.
저도 왠지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