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든 거 중에 이거보다
평가 내리기 어려운 제품이 있을까....싶은 제품입니다
못 나온 건 아닌데, 잘 나왔나? 하면 것도 아닌
정말 애매함의 극치네요
특히 설계 부분에서 그런데,
뭔가 기존 SMP 나왔던 것들이랑은 방향성 면에서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나왔던 SMP들은 제 생각에
비클 형태를 버리고 대신 로봇 형태를 취하는, 그런 쪽의 설계 방향성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이 제품은 좀 정반대에요
언뜻 보면 로봇 형태를 중시한 거 같은데
여러모로 만져보니 로봇 형태 기초 뼈대는 잘 만들어 놓고 비클 형태 때문에
희생된 부분이 좀 많이 눈에 밟힙니다
로봇 형태 여러모로 미리 구상해놓고 중간에 방향성 틀면서 꼬인 느낌이라 할까요
그래서 정말 아쉽다고 많이 느꼈어요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뭐...
어차피 잘 안 팔릴거 아니까 그 가격 됐긴 했겠습니다만
한 6만원대만 되도 사는 분들 약간은 더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하네요
구매하신 분 10이면 10이 똑같은 감상 인, 참으로 기묘한 SMP ^^
SMP 용자 시리즈가 자꾸 비클 로봇 다 챙기려다 둘 다 어중간해지는게 너무 많더라고요. 가인 비클이 문제라도 로봇 형태는 괜찮은 거 같다가도 거대한 몸통부가 마이너스고요
어느 한쪽에만 치중하면 반드시 반발이 나오니까 그 절충안이라는 느낌이긴합니다 저는 프로포션을 살렸다는 점으로는 나름 합격점을 주고싶네요
오늘 부분도색까지 끝냈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잘 나오기는 했는데 말씀하신대로 변형때문에 가동성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저 가격에 저 사이즈면 더 잘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리 가동은 외장 경첩부가 문제라, 그거만 떼도 확 좋아지죠 그래서 중간에 계획이 변경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디자인상 넘어간다 쳐도.. 다리 가동성은 많이 아쉽더라구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