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중간리뷰 때 지적한 단점중에 하나였던
바닥면에 3차 가공을 하지 않아 좀만 각도가 틀어져도 부품 파먹던 걸 직접 사포를 들고 손으로 갈아서 해결해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갓핸드 스펀지사포(카미야스) 5mm 제품으로 1000방부터 시작해서 2000-4000-6000-8000-10000 방 순서로 날 바닥에 약간의 각을 주고 사포질해서 3차 가공면을 구현했습니다. 중간중간 경사지게 가공된 반대쪽에서도 서너번 정도 문질러서 면정리를 해 줬고요.
이제 순정 날에서는 보이지 않던 날 끝에서의 반사광이 나타났습니다.
.....이제야 좀 봐줄만한거 같기도 하네요. 날이 금방금방 무뎌져서 보관해 놓은걸로 해봤는데 절삭감도 돌아왔고 살 파먹던 것도 줄었다고 느껴집니다. 키트 하나 정도 다 조립해 보면 확실할 것 같네요.
난 호작질이 너무 좋아 미칠것 같아요!!!! 하시는거 아니면 이런거 사지 마세요. 크아악
* 혹시 시도해 보실 분들은 실리콘 카바이드(SiC) 입자로 만들어진 사포로 시도하세요. 날 재질이 텅스텐 카바이드여서 알루미나 입자 같은걸로 만든 사포는 사포가 날에 갈려나갑니다.
가공 방향은 무조건 화살표 방향으로만 하세요. 반대방향으로 하려고 하면 날이 사포에 걸려서 뭉개진다던지 사포가 찢긴다던지 날이 평평하게 갈리지 않는다던지.... 하여튼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공후에도 날이 고르지못해 아쉽네요. 여러모로 아쉬운제품같습니다.
별수없죠. 오히려 기계로 가공하던 것을 손으로 가공했으니 더 안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뭔가 아이디어랑 이것저것 좋은 생각은 다 넣었는데, 합치고 나니 뭔가 아쉬운 물건이 된거 같습니다.. 아마 교체날은 그대로고 몸체는 업데이트 된 버전도 나오지 않을까 생걱해봅니다..
반대로 가야 됩니다. 몸체는 조금만 수정하거나 그대로 가더라도 날은 진짜 개선이 필요합니다. 날 바닥에 뭐 튀어나온것도 날 형상 개선하면 잡을 수 있어요..
하긴 조인트가 위아래로 조이는거니… 몸체 고정 핀 처럼 사이드에서 조여주는거면 차라리 좀 나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