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진빨로 승부보는 건프라한량입니다.
몇 일 전에 에어브러쉬 연습으로 SD사자비를 새로 만들고 나서 바로 사이코자쿠 버카를 시작했습니다.
이놈의 것은 박스도 크고 부품도 많고...
아일랜드 식탁 위에 주루룩 늘어놓고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아무래도 런너 거치대도 사야할 것 같습니다... 뭐 이리 살게 많은건지......
기존의 자쿠들 보다 대가리는 작고 손은 솥꾸껑 만하고 어깨뽕은 어쩐지 허전해서 정크부품 달아 봤습니다.
정크 부품들에서 자쿠 2.0의 향기가 솔솔~~
요렇게 소체 프레임 만들어 놓고 나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프레임을 도색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말이죠.
이건 뭐 고기동형이라 다리 커버도 크고 길고 관절부엔 비니루까지 씌우게 되니 프레임이 드러나는 부분이 한정된 자쿠 중에서도 더 없는 편이라 말이죠.
'왜 했는지 모르겠는 프레임 도색'이 될 것이 분명하긴 한데 말입니다...
게다가 스프레이 도색할 때는 뭐랄까 색 하나 뿌리고 깡통만 버리면 그만이었는데 에어브러쉬는 한 컬러 칠하고 브러쉬 청소하고... 한 컬러 칠하고 브러쉬 청소하고...
뭐 암튼... 그래도 프레임을 대충이라도 도색해야할 이유가 있기는 있어서 도색을 시작합니다.
색상은
1.프레임1 : IPP 건메탈(스틸)
2.프레임2 : IPP MS 그레이 메탈릭
3.버니어 etc : 군제 골드
4.기타 : 타미야 에나멜 티타늄골드
를 썼습니다.
런너에서 정크들을 다 떼어놓고 보니 한 줌이 넘네요. 이거 가지고 뭔가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군제 골드랑 곧 쓰게될 네이비블루는 군제 캔스프레이 남은 도료 옮겨담아서 쓰는데요.
용제랑 섞느라 흔들고 바로 뚜껑 열었다가 막걸리처럼 뿜어져 나와서 난리가 한번 났었네요.
온사방에 네이비블루가... 베란다 닦아내느라.... 어째 에어브러쉬 사고 나서 청소꾼이 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기본 밑칠을 끝내놓고 보니 제법 그럴싸 하네요.
그냥 여기서 끝내고 껍질 조립이나 시작할까... 또 고민했지만 이대로는 뭔가 많이 허전하니 작업을 이어서 합니다.
막 골드는 역시 군제인 것 같습니다. 그냥 제일 무난하게 좋은 것 같습니다.
골드 락카가 마를 동안 부분 도색이랑 드라이브러싱 슥슥 해서 1차 완성 했습니다.
적당히 그럴싸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묘하게 뒷태가 참 이쁘네요.
사실 이거 이렇게 해놔도 철저히 다 가려질 것을 도색을 한 이유는 제가 썬더볼트 코믹스를 참 좋아하는데요.
많은 장면과 이야기들 중에서도 특히 좋아했던 장면이 데릴이 사이코자쿠 기동 테스트 하면서 다리를 잃게된 날을 회상하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장면인데요.
이 부분이 이상하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저 장면 한번 따라해보려고 프레임 도색을 한거죠...... 허허허허허허허허.......
그래도 뭐 고생은 했지만 그럴싸 하니까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껍데기 작업에 들어가려고 보니 코코아브라운인지 초콜렛브라운인지 하는 색이 없네요.
내일은 도료사러 다녀와야 겠습니다.
다음편은 소체 껍데기 풀도색까지 가보겠습니다.
늘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건프라 생활들 되세요!!!
감사합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도색이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 프레임이 살아있네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네. 손등은 없더라구요. 원 부품 커버도 맞지 않구요. 좀 아쉬웠습니다. ㅠㅠ
그냥 저 대로 두시고 한대 더 사시는것도 괜찮을듯
그것도 좀 괜찮은 방법이긴 하네요. 고려해보겠습니다.
처음 보는 모델인데 위에 겉갑옵은 따로 읎나요? 팔모가지가 앙상해서.. 원래 저런 로봇인가요?
껍데기들은 아직 도색 작업 중이라서요. 미완성 상태로 프레임만 1차 완성한 상태입니다. 제품은 요번에 새로 나온 MG등급 건담 썬더볼트판 사이쿠자쿠 입니다.
아.. 껍데기 씌우면 더 멋지겠네요
멋져져야 할텐데 기원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군제 골드의 발색이 저리 좋았던가요...
군제 골드 캔스프레이 도료 덜어서 쓰는데요. 빛 받는 위치 덕도 좀 본 것 같습니다.
만화에서 내부 프레임이라 그려둔게 MG 자쿠 2.0의 그것 그대로네요
고증? 이라면 고증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게 왜 저런 혁식적인 시스템을 최신 기종인 겔구그에 달 생각을 안하고 죠니가 쓰다 버린 R-2A 자쿠에 단걸까요?? 사이코 겔구그라면 건담 따위는 발라버렸을듯...
어차피 기울어가는 전황에 초병 역활의 부대에 최신예기를 줄 순 없었겠죠. 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돼지코보다는 자쿠인 쪽이 더 좋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