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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베스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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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주먼지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올린 작업기가 추천을 받아 베스트에 올랐네요.
감사합니다.
조심스레 자작갤에 올렸던 다른 글들 링크도 적어봅니다 ㅎ
아기상어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3/read/30559872
춫2 타이탄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3/read/30559873
스타크래프트 히드라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3/read/30559874
어제 작성한 메탈슬러그 게시물에 "없으면 만든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번엔 메이커 스페이스에 전시하기 위해 "있어도 만든" 자작물입니다. ㅎㅎ
모델은 건담 썬더볼트의 주역기 사이코자쿠입니다.
크고 아름다운 등짐이 매력포인트죠... MG 크기이며 조립과 데칼질, 약간의 부분도색으로 완성한 녀석입니다.
쉬엄쉬엄하긴 했지만 약 40시간 정도 걸린 건프라.
모델링만 하면 프린터가 알아서 해주니까 훨씬 쉽지 않겠어? .....라고 생각한 때가 저에게도 있었지요.....
6/18 모델링을 시작합니다.
초보는 팅커캐드인 것입니다. 다른 툴은 아직 배우지 못해 못쓰는 것입니다. 도형 더하기 빼기 노가다로 버티는 것입니다ㅎㅎ..
일단.. 비례를 맞추지 않고 원본을 참고해가며 형상을 주물주물 만들어봅니다.
이 때 40시간 가지고는 턱도 없겠구나..라는 조짐이 보였죠. 하지만 내 감성이 말을 듣질 않았지..
다음날입니다. 오른팔 방패와 왼팔 스파이크 부분을 추가하고 비례를 맞춰 배열해봅니다.
썬더볼트 메카의 특징은 동력선의 씰링이지만... 이 툴로 씰링을 흉내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정성들인 티를 내고 싶으니.. 허리부분 동력선을 구슬꿰기로 모델링합니다.
아아.. 구슬꿰기는 건프라에서나 모델링에서나 딮빡이군요...
백팩을 추가합니다. 대략적인 외형만 추가하여 아직 디테일은 엉망입니다.
6/21 작업사진입니다.
보통 오른쪽 모니터에 모델링할 원본 사진을 띄우고 보면서 작업하는데,
이녀석은 모델이 원본이라 책상위에 세워두고 작업합니다.
작은 프로팰런트 탱크와 바주카를 추가하고 백팩에 분화구를 추가하여 디테일을 살려줍니다.
등짐들을 모아 연결합니다. 건프라 조립하듯 연결가능하도록 요철을 넣어줍니다.
잘 끼워지도록 0.3mm 공차를 추가합니다. ..누구나 계획은 있죠. 실제로 해보기 전까진.
7/3 모델링 초안이 완료되었습니다. 모델링 상태에서 도색도 해줍니다. 모델링에만 20시간이 걸렸네요.
3D Printer로 출력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0.3mm 공차가 쓸데없다는 것을 알게되지요....
출력 중 열변형이 일어나 요철부분이 휘어버리게 되어 이빨이 딱딱 맞질 않습니다.
요철부를 칼로 깎고 전동공구로 갈아냅니다
반대로 평평해야할 면은 휘어져서 단면이 맞질않으니 퍼티를 바릅니다.
상체부분입니다. 뽑다보니 MG보다도 큰데, 반대로 디테일한 부분의 두께를 잘못 지정하여 뿔이 나오다 말았습니다.
갈아내고 뿔만 새로 출력하여 다시 붙여줍니다.
목은 고정형입니다. 어깨와 허리는 조립식이라 돌릴 수 있지만 눈은 10시 방향 고정인겁니다
자쿠 본체와 등짐, 빔바주카 가조립사진입니다. 빈 바주카는 연결부가 너무 심하게 휘어져서 퍼티를 마구마구 투입해 줍니다.
바탕색을 도색하고 책상위에 올린 모습입니다. 앞뒤 길이가 무려 800mm나 되는 대형 모델이네요.
다른 게시물에 올렸던 타이탄과 히드라가 꼬꼬마로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사이즈 입니다.
등짐과 부스터는 히드라를 칠했던 갈색 락카로, 바주카와 머신건, 빔바주카는 진회색 락카로 칠해줬습니다.
자쿠 본체 색은 빨간색 페인트 마커로 도색해줬더니 발색이 핑크가 되어버렸습니다.
아... 메탈 슬러그 때도 그렇고 국산 제품들 스티커에 매번 속네요.
7/17 한달만에 완성된 사진입니다. (역시 폰카에 배경후짐 주의)
흰색 디테일한 부분은 아크릴 컬러가 발색이 좋지 않아 흰색 시트지를 잘라 붙였습니다.
가슴과 양팔,다리의 데칼은 MG 조립 후 자투리로 남아있던 습식데칼을 붙여줍니다.
Ver.Ka를 따라 만든 녀석이니, 데칼질은 당연히 해줘야죠.
건프라를 조립하다가 남은 자투리 데칼들을 총집합하여 등짐과 무기에 아무데칼 대잔치를 벌입니다.
메이커 스페이스에 전시된 사진입니다.
폰카로 막 찍은 사진이라 구리지만.. 대략 이정도 크기라고 감을 잡으시면 될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블로그 :
https://dustofcosmos.blogspot.com/2018/08/3d-print.htm
아니 싸이코 자쿠인데 무슨 개뿔이 자작이야 하고 들어왔더니... 허미.. 쉬펄...
능력자
능력자
무...무능력..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キン肉マン
이제는 없어서 만드는 게 아니라 있어도 만드는..!
있는거 만들어서 디테일이 쉬웠다능..
아니 싸이코 자쿠인데 무슨 개뿔이 자작이야 하고 들어왔더니... 허미.. 쉬펄...
혼동을 막기위해 제목 변경하였습니다^^
또 말머리 잘못 쓴 건가 ㅎㅎ 하고 들어왔는데 띠-용
혼동을 막기위해 제목 변경하였습니다(2)
있어도 만드는 루리웹 ㄷㄷㄷㄷ
있는거 만들어서 디테일이 쉬웠다능..(2)
잘만드셨네요.. 판매하셔도될듯...
출력물들의 판매는 고려하지 않고있습니다. 라이센스가 없으니 오마쥬 정도의 단품만 만들어보는 걸로다가...
헉....
어..?! 이거 동탄 어딘가에 전시해 두시지 않으셧나요? 본거 같은데..
헛...실물을 보셨군요. 네, 그거 맞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초울트라하이퀄리티
모델링 욕심을 부리면 프라모델 가동성은 따라갈 수 있을 것 같긴합니다만...반다이같이 이가 딱 맞도록 출력하는 것은 어려운지라 프라모델 조립하는게 훨씬 퀄도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싱거캐드로 만드신건가요?
네, 싱커캐드입니다. 노가다죠.
넋놓고 보다 갑니다.. 노가다의 흔적이 마구마구 엿보이는군요!
모델링도 노가다였지만.. 출력 후에 휘어진 부위들 맞추는데 훨씬 많은 노가다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삼디 프린터의 출력 결과물 품질 문제는 아직도 아쉽습니다. 세월이 조금 더 흐르면 개선되겠죠.
비싼 아이들은 변형이 없다고 하네요. 보급형의 숙명.ㅎ
솜씨가 좋으시네요. 이제 살 필요 없이 그냥 직접 만드시면 되겠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아직 많이 미숙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지적하자면 전체적으로 형상이 뭉개져있는데 그중에 페이스와 몸통이 정말 심하네요. 비율도 이상하고 특히 얼굴의 괴리감이 정면에서의 조형을 완전히 망가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쉬운 점은 모델링에 사용된 툴이 정말 초보적인 것인게 이유겠지요. 어떻게든 자신이 상상한 형상을 뽑아낸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입니다. 앞으로의 실력 발전이 기대됩니다.
보통은 무슨 프로그램을 써야하나요?
자쿠 특유의 유려한(?) 곡선을 팅커캐드로 흉내내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비율 또산 실제 건프라와는 꽤 다른데, 길이와 각도를 재어가며 작업한게 아니라 눈대중으로 작업한 영향입니다. 툴 문제보단 정성부족이나 현실타협쪽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