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25000엔 가격에 비해 hguc 네오지옹 허접합니다.
히든암도 없고, 교체식인 부품도 있고..그 중 재일 마음에 안드는건 역시 가동이 안되는 손가락이죠.
몇일전 해외 작례를 우연히 봤는데 진짜 손가락 처럼 멋진게 있길래 비슷하게 따라 만들어볼까 했습니다.
프라 개조는 처음이라.. 처음에 생각한건 코토부키야 m.s.g를 생각했습니다.
개당 200엔 정도인듯 한데 한국에선 비싸고, 손가락 30개를 다 가동하기 위해 구입하면 mg 하나 가격이라 포기했습니다.
몇일뒤 비슷한거 없나 검색해보니..중국산으로 가격 싸고 적당해 보이는게 보여서 도료 시키면서 같이 구입.
어제 택배받고 바로 작업해 봤습니다.
우선 기존 구멍들을 조물딱 거린 레진으로 매꿨습니다.
처음앤 매꿔놓고 레진이 마르면 핀바이스로 구멍 뚫어 볼을 박을까 했는데 그냥 굳기전 넣는게 편할거 같아서 바로 넣었습니다.
왼쪽 두개는 메인팔에 손가락 위치를 바꿀까 해서 튀어나온 부위를 잘랐습니다.
사진앤 없는데 손가락이 가동될때 꽉찬 레진이 간섭이 될거 같아 2mm정도 오목하게 파냈습니다.
손가락에 들어갈 조인트인데 필요없는 부분은 오른쪽 처럼 잘라냅니다.
거의 딱 맞습니다. 순접으로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볼이 끼워지면 이런식으로 가동.
젤타입 순간 접착제를 살짝 바르고 모든 손가락에 조인트를 넣습니다.
경화촉진제를 쓰긴 했는데..어차피 레진 굳는 시간도 있으니 안써도 될듯 합니다.
다음날 레진이 말라서 손가락을 하나씩 끼워봅니다.
4개는 이런식으로 끝.
저 위치가 다른 손가락에 간섭도 안되고 재일 나을듯 해서 핀바이스로 구멍뚫고 순접발라 넣습니다.
프라판을 잘라서 매꾼 부위를 감추고 페널라인도 넣어서 자연스럽게 하고 싶지만 그건 언젠가 도색할때 하기로 하고 패스
나름 괜찮은데 손가락이 너무 일자라서 자연스럽지가 않네요.
손가락을 살짝 비스듬이 꽂으니 적당히 자연스럽게 됩니다.
이제 좀 손같고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몇년동안 방치중인 먼지쌓인 네오지옹에 꽂아봅니다.
개조전보다 훨 낫습니다.
손가락 30개 가동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볼조인트 가격이 만원도 안하니 네오지옹 가지고 계신분들은 한번 해보세요.
간단하고 비용이 많이 안드는 거 치고 효과는 발군이네요!
손가락 만 고쳤을 뿐인데 급 퀄리티 상승하네요^^
이런 굴팁을!
ㄹㅇ 손가락은 진짜 실망인 부분이였음..어려운 것도 아닐텐데
오 저도 여유있음 해봐야겠네요!
덕분에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