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벤자민 V2 건담
출전: SD 건담 월드 히어로즈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5월 29일
가격: 700엔
막 바로 발매된 신상품, SDW 히어로즈의 벤자민 V2 건담입니다.
전작 삼국창걸전도 그렇고 이런 시리즈는 대체로 취향에 맞는게 없어서 패스하기 마련이지만 처음 정보를 봤을때부터 해적 간지라는 디자인 컨셉에 반해 드물게 픽업.
이름의 유래는 18세기의 해적 벤자민 호르니골드, 베이스 기체는 이름 그대로 V2 건담.
호쾌하고 대담무쌍한 파이레이츠 월드의 해적선장이라는 설정.
해적이라고는 하지만 특별히 해적을 연상케하는 디자인 요소도 없고(뒤통수의 해골 모양 디자인 정도?),
입고 있는 의상도 모자를 포함해 고급스런 장교용 제복 느낌이라 디자인만 놓고 보면 해군 제독으로도 손색이 없어보이네요.
얼굴과 상체.
가장 먼저 시선에 들어오는 모자는 스티커로 대강의 색조합을 재현하고는 있습니다.
오른쪽 눈은 건담 마커 건담 레드, 왼쪽 눈은 메카 그레이로 칠한 오드아이 커스텀이고 이번에는 또 변덕으로 눈동자는 살려봤네요.
디자인 베이스가 빅토리 건담임을 말해주는 어깨의 파랑 하양 금색 트리콜로와 가슴 장식의 V자형 구조물이 디자인 포인트.
목걸이에는 깨알같이 하로가 조형되어 있습니다.
전작도 그렇고 대부분의 색분할은 호쾌하게 무시되어 있지만, 파란색과 하얀색 위주의 빅토리 건담과 대비되는 검은색과 갈색의 차분한 색조합이 일품.
빅토리 건담이 코트를 입은 듯한 설정화에 비해 좀 더 차분하고 묵직한 느낌이 되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네요.
일단 전작 삼국창걸전의 공용 프레임을 유용하고 있어 무릎관절이 존재는 하나 의상 스타일이 이런 관계로 다리 가동은 기대할게 못됩니다.
그나마 베이스 기체의 흔적이 가장 진한 백팩과 리어 스커트.
백팩의 부스터는 개폐가 가능합니다.
주무장인 도검 헤어테일.
색분할은 본체조차 재현을 포기한 관계상 무장의 색조합은 일절 재현되어 있지 않지만 디자인 만큼은 근사하네요.
얄궂게도 벤자민에는 무장용으로 꺾인 오른손이 제공되는데, 같이 나온 부선장 에드워드 세컨드 V 건담에는 꺾인 왼손이 제공됩니다...
그나마 해적 다운 요소인 피스톨 킬리피시.
양손 용으로 2정이 제공되며 역시 색분할은 없으나 금색 사출색 덕분에 꽤 볼만하네요.
이름은 우기에 잠깐 생기는 호수에서 부화해 건기 즈음에 알을 낳아 다시 우기에 비가 오면 부화해 대를 이어가는 열대지방 물고기의 총칭.
어깨에 장비된 단도는 특별히 이름도, 매뉴얼에서의 사용 지시도 없습니다.
벤자민의 필살 무장인 웨일 앵글러.
이름은 직역하면 고래 낚시꾼이란 의미로 이름 그대로 모비딕이라도 낚아올듯한 거대한 갈고리가 압권.
매뉴얼 상 왼쪽 눈가에 부착하는건 가면이라고 하는데, 색깔이 색깔인데다 불꽃 모양이기도 하기에 블랙 록 슈터가 연상되네요.
이쪽도 매뉴얼과 설정화를 보아 렌즈 테두리 쪽에 하얀색 색분할이 필요한데 생략되어 있습니다.
웨일 앵글러를 장비하는 것으로 해적을 대표하는 커틀러스, 피스톨, 갈고리, 대포, 깃발이 한데 모여 완성되는 해적 디자인이 백미.
원래라면 갈고리 부분에만 파란색이 사용되는데 이건 이것대로 거대한 에너지체 무장 같아서 볼만하네요.
벤자민의 필살기는 자이언트 앵커.
매뉴얼의 설명이나 무장의 디자인으로 미루어보아 웨일 앵글러를 휘둘러 갈고리 채로 후려치는 기술인듯.
제복을 입은 해적이라는 점에서 롱 존 실버, 외팔 갈고리 해적이라는 점에서 후크 선장의 이미지를 서로 적절히 섞은듯한 디자인이 일품.
개인적으로는 모자와 필살 무장의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패키지 아트워크 포즈의 로우앵글.
개인적으로는 해적 컨셉이라는 화려한 디자인과 가조립 상태의 차분한 느낌, 그리고 필살무장의 박력이 마음에 들었던 제품.
핸드 파츠도 필요하고 하니 부선장인 에드워드도 조만간 구해볼까 하네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