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로이 모드를 완성하고 난 뒤 남은 개조된 부품으로 만들어 본 유니콘 모드입니다.
도색 파트너이자 의뢰주인 큐티준님의 꼬드김에 넘어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단순 완성을 목표로 가볍게 작업했던 킷인데 의외로 완성 후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건담 컬러링에서 보기 힘든 화이트, 그레이 톤의 차분한 느낌이 상당히 좋아서 만들기 잘했단 생각이 들더군요.
제 몫 이상의 디테일업 역할을 하고 있는 데칼은 설정자료집을 참고로 커스텀 제작, 출력해서 사용했습니다.
이전 디스트로이 모드보다 적긴 해도 500개 가량의 데칼이 붙었는데, 도색 및 데칼 작업을 진행한 큐티준님이나 저 역시
작은 데칼을 선호하다 보니 그렇게 오버데칼링이란 느낌은 들지 않네요. 커스텀 데칼로 출력하느라 재단도 되지 않은
500개 가량의 데칼을 일일이 잘라 붙인 본인은 좀 달리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마 즐겼을거라.
(데칼 때문에 인쇄소에서나 쓸 기계를 사버릴까 고민하고 있는 걸 봐선 꼭 그렇지만 않을지도)
비교샷 입니다.
개조 내용은 예전 디스트로이 모드 부품 및 에칭을 그대로 사용한거라 별 다를게 없고 빔 개틀링 일부 부품만 3D 모델링을 해서 출력해 새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유튜브 강좌등을 쓱 보고 3D를 익혀서 해 봤는데 말미에 후술 하겠지만 완전 제 모형 작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버렸습니다.
완성샷 입니다.
초기 이 킷을 만들 당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이 커서 그에 상응한 답례를 하기 위한 작업들을 연초에 마무리 하는 것으로
몇 년에 걸친 유니콘 모형은 이제 끝을 본 것 같습니다. 물론 언젠가 밴시, 페넥스 및 PG급 이상 빅 스케일 유니콘도 작업 예정이지만.
다음 작업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앞으로는 3D 모델링이 주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3D 모델링 및 출력을 경험한 바로는 맨날 붓도색만 하다가 에어브러시를 처음 써 본 느낌이더군요.
그동안 핸드메이드로 표현하기 어려워 포기한 디테일이나 조형을 가감없이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매우 충격적이었고,
작업시간 역시 훨씬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 있어 가히 혁명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산이었음을 곧 알게 되었지만)
앞으로는 3D 모델링 및 프린팅을 통한 결과가 나올 것이고, 거기서 여러 시행착오의 과정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출력이 만능은 아니라서 다소 후가공이 수반되겠지만 저는 매우 게으르기에 프린팅에서 바로 도색할 수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온갖 삽질을 할 것으로.
그래서 다음은 1/100 MK-II 입니다.
그럼 언젠가 제작기 들고 오겠습니다.
3D 모델링 들어가신걸 보니 디테일이 장난 아니네요. 막투가 기대 되네요.
유니콘 모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건 레전드네요!
3D 모델링 들어가신걸 보니 디테일이 장난 아니네요. 막투가 기대 되네요.
레진프린터 사고 싶은데, 작업공간 때문에, 결국 가정용으로는 안되겠더라구요...
너무 이쁘고 깔끔하네요~ 사진도 잡지에 나올법한 느낌으로~ 유니콘을 만들어본적이없어서 모르겠지만 디스트로이모드 종아리 원래 저렇지 않죠? 박력있네요!
유니콘 모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건 레전드네요!
대단하십니다! 저거 3d CAD 인가요? 무슨 3D 소프트웨어쓰세요? 그리구 프린터는 어떻거 쓰시나요? 레진은 어디꺼루? 다 알려주세요
허리 늘리니 비율 좀더 좋아졌네요
역시 유니콘은 mg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크기도 적당하고 변형도 되고
저 바이저라고 해야되나 보이는게 너무좋네요
참.... 애니 나왔을때 유니콩 ㅂㅅ 모드 참 신박했는데...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흐어어 데칼지옥... 탄통 하나 바꿨다고 엄청나게 테가 확 사네요! 디자인 실력이 엄청나신 것 같아요.
패널라인 다 파시고 디테일업에 프라라인 다 사포질한게 보이는걸 보니 엄청 빡세게 만드셨네요..ㄷㄷ 별생각없이 보다가 처음에 PG라고 인식하고있다가 MG 라고 인식하고 더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