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라는 딱히 관심없다 생각했는데 모아놓고 보니 의외로 북적북적인 반다이 걸프라즈 입니다.
살때마다 늘 이게 걸프라냐고 비평만 한가득 끼얹었던것 같은데(...)
30MS에 와선 "드디어 반다이가 뭘 좀 배웠군" 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네요.
피겨라이즈 버스트 하츠네 미쿠와 피겨라이즈 라보 하츠네 미쿠 V4X와 미나미 코토리.
버스트는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인상이었지만 라보는 피규어와 비교하면서 이걸 걸프라라고 만들었냐고 엄청나게 깠었죠(...)
지금 보면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는 인상과 함께 언제봐도 경악스러운 머리의 그라데이션 표현이 일품.
미나미 코토리는 제작협력이 알터인 덕분에 조형 자체는 꽤 예쁘다고 생각했었구요.
만든지는 좀 됐지만 귀찮다고 안 올리고 있던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수성의 신랑신부.
귀찮으니 대충 만들겠다면서 결국엔 부분도색에 인그레이빙 씰에 먹선에 할건 다 했네요.
옵션 페이스는 습식데칼이라 손도 대지 않았다는게 함정.
깔끔하게 만들 생각 자체가 없었던지라 그냥 니퍼 툭툭해서 게이트 자국이 적나라한게 흠이네요.
반다이 걸프라도 생각보다 꽤 괜찮아졌다는걸 느끼게한 30 미닛 시스터즈의 티아샤와 리리넬.
어떤 의미로는 슈퍼 후미나의 장점(?)이었던 저렴한 가격의 범용 소체라는 면을 아예 제품 컨셉으로 내놓았다는 인상이었죠.
리리넬은 무장 상태보단 소체가 좋아서 소체 상태로만 놔두고 있고 티아샤의 포니테일 헤어는 옵션파츠의 것.
그리고 현 시점에서 반다이 걸프라의 최종진화형(?)인 30 미닛 시스터즈 스페셜
아이돌 마스터 샤이니 컬러즈 콜라보의 사쿠라기 마노.
만들면서 느낀 점이라면 "반다이가 드디어 사람들이 걸프라에 무얼 바라는지 그 답을 찾았다" 라는 느낌이었네요.
가슴 리본 아래쪽의 작은 하얀색 라인과 핑크색 하트 장식.
이 두군데 이외의 보이는 모든 색은 전부 부품에 의한 색분할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상체의 색분할은 만들면서 "뭐야 이거 이놈들 어디까지 진심인거지" 하고 경악했네요.
SHF 오징어 게임의 프론트맨과 함께.
오른손의 권총은 가챠폰 좀비 서바이벌 박스에서, 왼손의 리볼버는 SHF 오징어 게임의 병정에 들어있는 소품.
사실은 프론트맨의 은색 권총을 쥐어주고 싶었는데 핸드 파츠가 경질이라 도색이 까질것 같아서 못했네요.
용자
너는 완벽한 궁극의 아이돌
최애의 마노.
최애의 아이 단행본은 유행에 쓸려서 1-10권 세트로 사놓고는 보시다시피 비닐조차 안 뜯은채로 책장에 장식중(...)
이상 사쿠라기 마노 사진을 올릴겸 그간 만들고 안 올리고 있던 반다이 걸프라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