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레냐옹입니다.
<앞부분에 주절주절 말이 많습니다. 스킵하실 분들은 스크롤을 도색 완성 키트 사진까지 싹 내려주세요^^>
저는 딱 작년 이맘때 락카도색을 시작했었는데요, 가조+부분도색파였던 제가 락카도색을 시작한 것은 사실 하비저팬에서 본 한 특집 기사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것!
전기기사전설!
그 중에서도 제 눈을 사로잡은 건 단연
황금의 전기기사(黄金の電気騎士)! 나이트 오브 골드 였습니다.
어린 시절 극장판 파이브 스타 스토리를 본 뒤로 반했으며 이후 멋진 레진 작례들을 보며 동경했었던 그 기체!
그런 나이트 오브 골드가 그것도 극장판의 버스터런처 버전이 인젝션 키트로 나온 것을 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질러버렸죠 ㅎㅎ
질러버린 건 좋았습니다만, 문제는 제가 락카도색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공방을 알아보고 도료를 비롯해 재료들을 사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공방을 등록 후 1년간 건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프라모델로 무사수행을 한 뒤…
마침내 올해 초부터 나이트 오브 골드 도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금색 칠하고 빨간 포인트만 넣으면 끝 아님? 하고 얕보기도 했었습니다만,
오히려 마스킹과 부분도색 포인트 등의 미스 등 아직도 제가 얼마나 초보티를 벗지 못했는지를 뼈저리게 느끼는 제작 과정이었습니다.
도색 시작의 계기가 되었던 녀석이라 너무 말이 많았네요 그럼 초보 도색러(?)의 무모한 도전의 결과물 지금부터 올려봅니다.
*참고로 사진보다 훨씬 화사한 느낌입니다만, 이리저리 보정해도 제대로 표현이 안되더라고요. 골드 도료 특성 때문인지 제 손이 똥손인 건지;;
이 키트의 최대 장점은 그냥 세워만 놔도 존나 멋지다는 겁니다!
단점은 그냥 세워만 놔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저처럼 개조 능력이 없는 초보들은 더더욱이요 ㅜㅜ)
확대하니 온갖 삑사리가 ㅜㅜ;;
자, 이제는 이 키트의 백미인 버스터런처 전개 모드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이 키트는 원작의 버스터 발사용(?) 발과 하이힐 디자인을 선택 조립(완성 후 교체 안됩니다ㅜㅜ)하게 되어 있는데 간지를 포기할 수 없어 하이힐로 조립한 것이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 이유는 버스터 런처 전개는 곡선의 연결 파츠를 분리 후 포신과 몸체를 직접 도킹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 곡선 연결 파츠가 반다이킷처럼 딱 맞게 들어가 연결되지 않고 자꾸 후두둑 떨어지자 열받아서 순접을 해버린 것이었습니다;;;;
사실 버스터런처 뿐만이 아니고 킷 전체적으로 스냅타이트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인데요. 고수분들은 자석과 퍼티 프라판 등을 적절히 사용해 단단하고 멋지게 만드시더라고요. 전 언제쯤;;;
암튼 꿩 대신 닭이라고
검을 쥐여주고 몇 장 더 찍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크기를 가늠하기 위한 블리츠웨이 고라이온(볼트론) 과의 투 샷.
간단 후기
정말 제작 중에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고수분들의 작례에 비하면 정말 허접한 완성도지만 그래도 역시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키트였습니다. 장식장 볼 때마다 뿌듯해요 ㅎㅎ
그럼 주절주절 길었던 글 읽어주신 보든 분들 감사드리며 즐거운 취미생활하시기 바랍니다!!
Ps. 도색 정보
전체적으로 도색은 나이트 오브 골드 전용 골드와 코퍼를 사용했고 그 외는 애니메이션 설정색이 아닌, 매뉴얼에서 제시한 도색 레시피에 충실하게 도색했습니다.
어깨의 붉은 문양을 제외한 붉은 포인트와 흰색은 바예호의 아크릴 도료로 도색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마지막 부분인.. 바스터포를 그럼 쏠 수 없는거군요.. 아쉽지만 멋져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아쉬워서 다음에 하나 더 만들게 되면 꼭 바스터 포 사양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파츠 교체하기 쉽게 만들기 힘드니까 선택조립이라고 퉁치고 포즈 바꾸고싶으면 2개 사라는 식으로 찍어낸 거군요. 보크스 놈들....-_-
정말 만들면서 반다이가 판권을 가지고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ㅜㅜ
참 멋진 디자인 인데,,왜 작가 분은 욕먹어 가며 리부트를 하는건지,,
저도 나오골 비롯한 모터헤드들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너무 아쉽습니다 ㅜㅜ 그냥 버전 2개로 책을 내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맞음 새로운 고딕메이드 기체 들은 허리가 너무 얇아서 멋도 없고 이상함,,
10년이 지난 후에야 밝혀진게... 운동 선수들이 입스 와서 볼을 못던지는거처럼 턱 막혀서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다더군요. 결국 디자인을 아예 밑바닥부터 다시 그리고서야 메카닉이 그려졌다고 합니다.
아... 그런 사연이;; 그럼 정말 어쩔 수 없겠네요. 완결이라도 내 주세요 선생님 ㅜㅜ
와 초보라고 하시기엔 솜씨가 상당하신데요 ㄷㄷㄷ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미숙해 도료빨에 기대고 있습니다 ㅎㅎ;
초보라니요 버럭!!!! 저같은 사람은 뭐라고 불러야 ㅜㅜ
도색 시작한지 이제 1년 남짓이라..ㅜㅜ 에어브러쉬 쓰는 것도 마스킹도 아직 미숙해서 공방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액션 프라모델(X) 스태츄 프라모델(O) 타사 프라 만들때마다 느끼는것이 반다이와 고토부키야는 진짜 갓갓이다. 최근엔 모데로이드도...
정말 환상적인 조립감(?)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세워두기만 해도 멋지니 계속 찾는게 FSS시리지죠. 어흐흑
모터헤드에겐 가동이란 사치입니다... ㅎㅎㅎ
세워만놔도 멋지긴 하니까요 ㅎㅎ 그래도 언젠가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날이 오기를ㅎㅎ
오와 어떻게 세우신거예요? 전 아무리 해도 각이 안 잡히고 뒤로 벌러덩 해서 어쩔수 없이 버스터런처를 폈습니다 ㅠㅠ 나도 하이힐 하고 싶었는데..
버스터런처 끝부분을 지지대 삼아 세워놨습니다 ㅎㅎ 저정도 다리 벌리니까 적절하게 런처 끝이랑 맞더라고요
각도가 중요한 것이었던 것이군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