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잘 지내시고 있나요.
저는 이사 가느라고 장식장 비우고 있습니다.
넨도를 괜히 많이 모았더니 이사갈 때 너무 힘드네요.
넨도 같은 경우는 공간 문제로 박스를 버려놔서 평소부터 파츠를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칸막이 공구함이나 다이소 분할 케이스 같은 것 + 지퍼백을 이용해서 테트리스 해왔는데
이런 경우 부품이 뒤섞여서 나중에 뭐가 뭔지 직관적으로 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더군요.
그런 점에서 넨도 박스를 안 버리고 박스채로 보관하는게 편하기는 합니다.
집에 공간만 많으면 책꽃이 큰거 하나 두고 거기에 넨도 박스 꽃아두면 되겠지만, 이미 박스를 버렸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어차피 이삿짐 싸는김에 겸사겸사 사진도 찍고 글도 써봅니다 ㅋㅋ
넨도로이드 우즈키를 예시로 해보겠습니다.
우선 전시중이었던 본체를 제외한 부속품들
대충 다이소에서 지퍼백 구해서 낱낱히 넣어줍니다.
굳이 부품들을 나눠서 담는 이유는, 이염 방지와 기스 방지입니다.
비슷한 색끼리 담는다면 이염 방지는 걱정 없겠지만, 저처럼 이사갈 것까지 감안한다면 차량 이동시 진동에 의한 기스도 방지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결국에 낱낱히 담는게 좋겠더군요.
넨도 언박싱 할 때도 서로 닿는 부품은 없게끔 포장되는 편인데, 그것도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팔다리는 다이소 지퍼백 1호에 담고, 얼굴과 매뉴얼은 2호에 담으면 얼추 맞습니다.
간혹 모자, 무기 같은 커다란 파츠들도 있는데, 그런건 적당히 사이즈 맞는 지퍼백을 준비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위의 것들을 좀더 큰 지퍼백에 담으면 이렇게 됩니다.
사진에서는 다이소 지퍼백 4호를 썼습니다.
제가 보기엔 나름 깔끔해서 만족스럽네요.
뒷면은 이런 느낌
이제 전시중이었던 본체를 해봅니다.
묶음머리, 더듬이 같은 건 부러질지도 모르니 나눠서 담아줍니다.
본체는 지퍼백 4호에 담고, 묶음머리는 1~2호, 더듬이는 1호 정도에 담으면 얼추 맞네요.
베이스하고 스탠드 조인트는 기스 나도 문제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같이 담아버립니다.
다만 베이스 윗면이 아닌 아랫면으로 조인트가 오게끔 넣었습니다.
좀 더 큰 지퍼백(5호 이상)에 담으면 이런 느낌
본체+모든 부속품 모아보면 이렇습니다. 박스에 보관하는 것보다는 공간 덜먹긴 하네요.
이사 갈 때는 이 상태에서 에어캡으로 감싸서 리빙박스, 이사박스에 담으면 되겠습니다.
다만 부속품이 너무 크거나 많으면 본체를 제외해도 이렇게 되기도 합니다 ㅜㅜ
해당 사진은 2018유키미쿠
유키미쿠는 박스가 이쁘니 그냥 박스채로 보관하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보관할 때는 이런 보관함을 구하면 좋습니다.
다이소 분할 케이스보다 가성비는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몇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고 편의성은 이게 더 좋더군요.
서랍형이라서 넣고 빼기도 쉽고, 견출지를 붙이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쉽습니다.
견출지도 마찬가지로 다이소에 판매하고 있으며, 나중에 제거하기 쉽게끔 잘 떨어지는 타입이면 좋을듯합니다.
넨도로이드 아이마스 우즈키와 미오의 부속파츠를 넣어봤습니다.
대충 서랍 하나당 2개 들어가네요.
서랍 사이즈가 저거보다는 더 큰걸로 구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왜냐면 넨도에 따라서는 포장시 사이즈가 커지는 애들이 있기 때문에요..
물론 넨도 파츠를 다 흩어서 꾸역꾸역 테트리스를 한다면 서랍 하나당 넨도 4개분까지도 들어가지만,
그럴 경우 역시나 나중에 파츠 교체하려고 꺼낼 때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넨도 보관에 대해서 고민하시던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삿짐이나 마저 싸러 갑니다.
베스트 가즈아!
베스트감은 아닌거 같은 ㅜㅜ 감사합니다!
외 정성 대단하시네요 루즈들 그냥 방치했는데 참조하겠습니다
박스도 작아졌는데 그냥 박스로 보관하는게... 몇개 안되니 저렇게 보관이 가능하지만 저처럼 천개 이상 모은 경우 박스에 그대로 보관해야 나중에 파츠라도 찾을 수 있습니다... 요즘 넨도 너무 쏟아져 나와서 괜히 넨도를 시작했나 싶기도 하네요... 수집병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