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동네 뒷산에 올랐습니다.
고향은...여기가 고향이라...^^
산에서 넨도로이드를 촬영해보고 싶었습니다.
날씨가 점심때까진 많이 흐리진 않았는데
오후 3시쯤에 출발하려니 점점 흐려지네요.
늦은 오후의
은은한 빛을 바랐는데...
그래도 준비물 챙겨서 산에 올랐습니다.
갑자기 산불조심입니다.
몇 해 전에 산불이 났었는데
좀 괜찮아 졌나 싶었거든요.
산 아래는 괜찮았습니다.
여전히 푸르고...
꽃이 피고 개미가 오르고...
방아깨비가 뛰 놀며...(응?)
산불이 번지지 않은
산 아랫쪽만 괜찮더군요.
조금 더 올라가니 심각했습니다.
갑자기 나무가 없어졌습니다.
잿더미가 된 나무를 벌목해서
가지런히 땅에 놓아 두었더군요.
살지도 죽지도 못한 나무들은
이렇게 타다 만 채로 벌목당해서
땅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일부는 꺽이고 쓰러졌더군요.
마키가 현장에서 보고합니다.
"마키 리포터, 나무들의 상태는 어떤가요?"
"심각해 보이는군요. 나무들은 왜 잘려있죠?"
"일종의 안락사로군요."
"분부대로 합죠."
"슬픈 모습이군요."
"푸르고, 새들이 깃들었어야 할텐데 말이죠..."
"범인은 바로...작은 불씨로군요."
"불에 탄 나무들이 모두 잘려나갔군요."
"되살릴 수 없죠..."
"다행히 땅은 살아 있군요."
"네, 오래걸리겠지만요."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가 산에서 나오죠."
죽은 나무들 사이로 꽃은 피고...
벌이...어? 저녀석 뭐죠? 벌 맞나요? ㅎㅎ;;
열매를 맺고...
"도움을 청해야 겠네요."
"여기 망월사(토끼똥)의 주인이 길을 알려줄 거에요."
"무사귀환 인가요."
Nendoroid No.516 Nishikino Maki
넨도로이드 516번 니시키노 마키
ねんどろいど 516 西木野 真姫
PS.
스케일 피규어 촬영장소로
나무가 울창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오랜만에 산에 올랐는데 이럴 줄은 몰랐네요.
몇 해 전 이 맘 때 즈음에 느꼈었던
부드럽고 온화한 빛 속의
갈대와 낙엽수와 새들을 다시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산불조심'을 테마로 삼았습니다.
아, 산에서 넨도 파츠 교환할려면
따로 작은 케이스에 담아서 가야 겠더군요.
박스 채로 들고 갔는데 번거롭네요.
이쁜사진은 ㅊㅊ
이쁘시다니 다행이네요^^
크하~!!! 너무 이쁜 사진들이네요 ㅠㅠ 으아아~눈과 마음이 정화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추천추천!!!)
이쁘게 보이도록 노력을...후보정을...좀 많이 했어요ㅎㅎ^^;
뭔가 인기 아이돌이 일일 리포터로 6시 내고향에 출연한 것 같다는 생각이... 암튼 이쁜 사진에 내용도 좋네요. ㅎㅎ
생방송! 현장감동! 생생촬영! 하지만 시급은 쥐꼬리인 마키였네요 ㄷㄷ ^^;
와~어떤 카메라로 촬영하셨죠? 저두 야외에서 피규어 촬영하는걸 좋아합니다~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hobby/1206/read?articleId=26769978&bbsId=G005&searchKey=userid&searchName=%EC%82%AC%EC%BF%A0%EB%9D%BC+%EC%95%84%EC%95%BC%EB%84%A4%EB%A3%A8&itemId=87&searchValue=9mTmDAFgrJM0&pageIndex=1 여기 참고해주세요~
오! 때와 장소가 엄청나네요 ㅎㅎ 제 카메라는 아주 구형인 05년도의 D70s입니다. 렌즈는 가장 저렴한 간이 매크로 되는 시그마 줌 렌즈구요. D70s는 야외촬영시엔 많이 불편합니다ㅎ 카메라 구입하실려면 미러리스 추천합니다.
그렇군요~>ㅇ<~! 참고로 제가 찍은 야외 사진들은 전부 스마트노트1 으로 촬영한겁니다~ 즉 디카로 촬영한건 아니죠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화각이 넓어서 피규어처럼 작은건 촬영하기 어렵더라구요ㅠ
우와 색감이 ㄷㄷㄷ 멋진사진 보고갑니다!
색감 조정을 좀 했어요...^^
넨도들을 볼때마다 지갑이 불탑니다.. 으으..
그래도 불탄 지갑은 한 달 후에 다시 살아나죠ㅎㅎ
유익한 내용과 귀여움까지 ㅎㅎ
넨도는 최고의 촬영 아이템입니다^^
귀엽당 ~ ㅎㅎ
귀여워서 버틸수가 없죠^^;
삭제된 댓글입니다.
넨도를 피할 순 없습니다...후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유한 킴ㅂ...
우리 마키쨩은 마음씨가 참 곱지!
그리고 이쁘죠...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어이쿠...뭘 이런걸 다...넙죽...
자연을 사랑하는 마키쨔응
그리고 이쁘죠...ㅎㅎ
파워추천! 넨도마키는 사랑입니다
걱정하는 표정에서 더욱 사랑스러워요^^
이 글을 보니 어땠어? 방아깨비가 귀여웠어!!
주연에 뒤쳐지지 않는 조연입니다!^^
음... 여기 중국이라 인터넷이 잘 안 터지다보니 사진을 확인할 수가 없네요 ㅠㅠ 사람들 반응으론 사진 잘 찍은 거 같아 보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추천만 드리고 갑니다~
선견지명의 추천이네요^^
추천합니다! 자연 사랑과 마키 사랑은 진리입니다.
두 사랑이 만났어요! ㅎㅎ
망월사가 토끼똥이란 뜻이었군요;; 집이 망월사역이라 무슨 절 이름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아...한글표기는 같아도 한자가 다릅니다ㅎㅎ;; 망월은 둘 다 望月로 보름달을 뜻합니다. 지역명칭의 망월사의 사는 '절 사(寺)'자로 절을 말합니다. 토끼똥의 사는 '모래 사(砂)'자로 토끼똥의 질감을 말하구요^^;
갈색 방아께비가 거의 이로치가이 급으로 잘 안보이죠; 지역에 따라서는 잘 보이는 곳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제가 찾으면 항상 녹색 ㅎㅎ
위 사진의 방아깨비는 그야말로 우연히 찾았어요. 나무밑둥의 작은 버섯을 촬영하려고 보니 그 자리에 방아깨비가 있더군요. 전 놀랐지만 방아깨비는 포즈를 취하길래 촬영했죠ㅎㅎ
서진희양 잘봤습니다.
니시-마키의 한국식 이름이네요!^^
원래 자연상태라면 산불이 주기적으로 발생해야 숲이 건강해집니다. 인공조림한 숲이라든지, 문명에 피해가 오니 산불을 방지하는 것이 더 좋긴 하지만요.
6.25전까지만 해도 일부러 산에 불 놓기도 했다더군요. 그래도 산의 절반이나 휑한 모습은 보기에 안좋네요ㅠ
예쁘게 잘찍혔네요. 게다가 좋은 내용을 닮고 있습니다.,
더 좋은 내용으로 닮아 가겠습니다^^
우와 사진 진짜 이뻐요!!
헤헤..다음에 또 다른 사진을 보여드릴께요!^^
붸에에
손과 발 파츠 교환이 귀찮아서 '붸에에'스러운 자세를 시전하지 못했네요ㅠ
크흑... 마키쨩 어쩌면 저렇게 천사일꼬
마침 저에게 와준게 마키라서 다행입니다...크흑
마키쨔응 모엣!!!(화르륵)
모에로 불나겠어요!!!(찬물 촤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