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로 피규어를 만드는 말랑뀨입니다.
이번에는 토토로 3형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거대 토토로가 작은 토토로들을 카트에 태우고 끌어주는
모습을 만들어보았어요.
완성샷부터 드립니다.
주 재료는 스컬피를 사용했습니다.
8개의 바퀴들과 바람개비는 빙글빙글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오븐에 경화시킨 스컬피는 표면이 매끄러워서
움직이는 부분도 잘 만들 수 있더라고요.
큰 토토로가 타고 있는 씽씽카부터 만들었습니다.
씽씽카의 바닥면 두께가 얇아서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종이 클립을 구부려서
뼈대로 사용했습니다.
쿠킹호일을 구겨서 토토로의 몸통 모양을 대충 잡아주고,
스컬피를 얇게 붙여서 몸통을 만듭니다.
제작시간도 줄이고, 무게도 가벼워지고, 스컬피도 아낄 수 있습니다.
스컬피 비싸요......
저 귀인지 뿔인지 알쏭달쏭한 부분은
따로 만들어 오븐에 구워 경화시킨 다음 머리에 꽂아주었습니다.
디테일이 중요한 부분은 이렇게 따로 만들어 합치는 게
더 편하더라구요.
큰 토토로의 몸통을 씽씽카에 태워준 다음,
핸들 위치에 맞춰 팔 부분을 붙입니다.
큰 토토로와 씽씽카의 조형이 완성되었습니다.
나중에 색칠하기 편하도록
토토로와 씽씽카는 아직 접착시키지 않은 상태입니다.
바퀴도 형태를 볼 수 있게 끼워만 놓았습니다.
중간토토로는 한손에 바람개비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앙증맞은 손가락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바람개비를 끼워주다가, 열심히 만든 손 부분이 떨어져 나갑니다.
뭐, 점토로 다시 붙이면 되니까 전혀... 상관,,,,, 없습니다. ㅠㅜ
완전... 괜찮아요. 흙 ㅠㅜ
막내 토토로는 애니메이션에서의 느낌을 내기 위해
반투명 폴리머 클레이로 만들었습니다.
왠지 "조용히 하세요"라는 말이 생각나는 모습이지만, 기분탓입니다.
열심히 조형을 하고 오븐에 구워줍니다...
망했습니다.
구워주고 나니 크랙이 엄청나게 생겼습니다.
나중에 구글링 해보니 반투명 폴리머 클레이로 두께가 있는 형태를 만들면
크랙이 생기기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투명 클레이와 흰색 클레이를 반반 섞어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작은 토토로들이 탈 수 있는 카트까지 만들고 나면,
이렇게 조형이 완성되었습니다.
조색전에 젯소로 밑칠을 해주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흰색 아크릴 물감으로 밑칠을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젯소를 써보았는데,
두께감이 있어서 아무래도 작은 피규에에 쓰기에는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도색은 아크릴 물감을 썼습니다.
도색할 때는, 항상 여러 번 덧칠을 해줍니다.
덧칠할 때마다 방향을 조금씩 다르게 하면
붓질 방향이 표가 안나고 고르게 칠해집니다.
눈알 같은 부분은 붓으로 그리는 것보다
동그란 셰이핑 툴로 콕 찍어주면 편합니다.
완성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제작과정과 완성영상은 유튜브에 올려두었습니다.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귀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