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타늄 보이입니다.
한 달 전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는데
덴덴타운에서 때마침
초합금혼 그렌라간이 판매가 시작된 걸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25% 세일해서 팔고 있더군요.
배송료 관세 등등을 생각하면
현지 구매가 워낙 유리한 조건이라
그냥 무지성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초합금혼 GX-107 그렌라간의 기본 정보입니다.
발매는 2024년 4월에 발매를 했고요.
공식 가격은 세금 포함 3만9천800엔입니다.
먼저 그렌의 전고를 보겠습니다.
약 180mm이고요.
무게는 약 450g입니다.
꺼내자마가 느껴지는 건
적당한 무게와 손에 딱 들어오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재밌는 기믹은
허리를 이렇게 뽑으면
시몬의 정신적 지주 카미나가 보입니다.
몸통 조종석에서 앉아 있는 모습인데요.
꽤나 아기자기한 기믹이 흥미로웠습니다.
선글라스를 벗겨보면
그렌의 눈동자가 보이는데
디테일이 훌륭합니다.
클리어 파츠 때문인지
꽤 고급스럽고 입체감이 살아있었습니다.
눈썹처럼 보이는 이 부분을 움직이면
다양한 표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글라스는
좀 더 투명하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그리고 합금 포인트가 보입니다.
어깨, 고관절, 발바닥 등이
다이캐스트인 걸로 보이고요
종아리의 사이드 외장도
다이캐스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외 내부 프레임에도 합금이 쓰인 걸로 보입니다.
근데 첫 인상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도색인데요.
작년에 발매된 센티넬 라이오봇과 비교하면
도색 퀄리티의 차이가 많이 보입니다.
센티넬 라이오봇 같은 경우 풀도색으로 제작한 반면
초합금혼 그렌라간은 기본 베이스 색인 붉은색 부분을
그냥 사출 플라스틱으로 뽑아냈습니다.
아니 포인트가 되는 부분 외에는
모두 도색을 하지 않은 사출 플라스틱입니다.
도색에 대한 첫 인상은 많이 실망스러운 부분이지만
어쨌거나 조형만큼은 원작의 모습을 잘 재현하고 있고
그 부분은 칭찬받을만 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자 그럼 라간도 꺼내 보겠습니다.
정말 작습니다.
거의 손톰만한 크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색이 아주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시몬 피규어도 동봉이 되어 있습니다.
엄청나게 작기 때문에
눈까지는 도색이 되어 있진 않네요.
라간에 탑승 시키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용 스탠드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바닥에 보이는 슬롯에 꼽아
단독으로 전시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라간의 가동입니다.
워낙 팔다리가 짧은 디자인이라
역동적인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다리는
볼 조인트로 만들어져 있고요.
팔 가동도 가능했습니다.
얼굴 파츠도 교체가 가능합니다.
두 가지가 추가로 들어있습니다.
그럼 이제 그렌라간으로 변형해보겠습니다.
먼저 어깨 장갑은
안쪽 힌지를 활용해서 뽑아서 위로 올려주고
그리고 아래 부분을 눌러 고정하면
연장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팔 연장입니다.
팔뚝의 안쪽을 오픈하면 크랭크가 보이고
당겨서 연장시켜줍니다.
그런 후 작은 돌기에 고정한 후
커버를 닫아주고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앞스커트를 당겨서
몸통을 뒤로 넘기면
안쪽에 사이드 스커트가 드러납니다.
옆으로 빼서 돌려주고
그리고 다시 몸통을 원상복귀 시켜 끼워줍니다.
마지막으로 앞스커트를 눌러 고정!
다음은 고관절 허벅지의 폭을 좁힌 후
사이드 스커트를 원위치로 돌려줍니다.
다음은 다리 연장입니다.
먼저 무릎 외장을 들어주고
정강이 커버를 열어 줍니다.
그리고 그대로 당겨주면 연장됩니다.
마지막으로 커버를 닫고
무릎의 드릴 슬롯이 보이게끔 돌려주고
원상복귀 시킵니다.
그리고 발끝도 이렇게 돌려줍니다.
라간 변형은 스킵하겠습니다.
요런 모양입니다.
다음은 라간이 도킹할 커버를 열어줍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양쪽 어깨 가동 때문에
커버 오픈에 간섭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라간 도킹!
마지막 투구까지 씌어주면
그렌라간 합체 완료입니다.
그럼 이제 그렌라간의 전고를 보겠습니다.
그렌일 때는 180mm였지만
그렌라간은 210mm 약 30mm 더 커졌습니다.
여기서 가동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목가동입니다.
드릴이 들어가는 부분과
목의 뿌리 부분이 따로 가동됩니다.
그리고 목의 뿌리 부분은
가동률이 꽤 좋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막상 투구를 씌우고 가동하면
가동률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조금만 만져도
투구가 잘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 부분의 플레이 밸류는 아쉬웠습니다.
어깨 부분은 이렇게
앞으로 빠지는 가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팔벌리기 한 바퀴 돌리기 등
가동률이 꽤 좋았고
팔꿈치 부분은 완벽하게 접히고
가동이 꽤 단단해서 고정성이 좋았습니다.
다만 접을 때 연장되는 기믹 때문인지
커버가 자꾸 열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몸통입니다.
가슴 쪽은 내부에 볼조인트를 활용한
꽤 좋은 가동률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다양한 몸통 표정을 재현할 수 있었고요.
허리 부분도 따로 잘 돌아가서
몸통을 활용한 역동적인 포징이 가능했습니다.
다음은 다리 가동인데…
양쪽으로 다리 벌리기는 완벽합니다.
다리를 앞으로 들거나 뒤로 빼고 돌리는 것도
폭이 좀 아쉬웠지만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릎은 이중관절로
거의 완벽하게 가동이 되었는데 문제는…
다리를 벌렸을 때 무게를 잘 버티질 못합니다.
어디 나사로 조일 수 있는 부분이 있나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다리를 벌리고 있는 포징이
그렇게 많이 활용 되지는 않고
그냥 포징 잡아 세워 놓으면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새제품인 걸 감안하면
관절 강도는 꽤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목 가동은 자유도가 높은 편입니다.
발바닥 부분도 따로 분할 가동 되었고
그 외에 좌, 우, 앞, 뒤 가동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덕분에 접지력은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다음은 그렌윙입니다.
이렇게 접힌 형태로 들어있는데
날개를 펼치면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약 300mm 정도 될 것 같네요.
드릴은 따로 분리가 가능하고
부스터 부분도 가동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살짝 열어주면
연동 기믹도 존재했습니다.
도색을 살짝 보자면
역시 전체적으로 사출 플라스틱이고
골드 포인트와 드릴만 도색이 되어있습니다.
장착은 매우 간단합니다.
슬롯 4곳을 맞춰 끼우면 끝입니다.
다음은 옵션 파츠를 잠깐 보겠습니다.
손파츠는 편손, 검지를 뻗은 손
부메랑을 잡는 손
액션 손 등 총 6종류가 포함됩니다.
부메랑은 추가로 두 종류가 더 들어있는데
하나는 손에 끼울 수 있는
전용 파츠로 조인트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날아가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게
슬롯이 달려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스탠드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풀 드릴라이즈를 재현할 수 있는
여러가지 드릴 파츠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따로 블리스터에 들어가 있고
총 32개로 그렌라간 본체에 모두 꼽을 수 있습니다.
풀 드릴라이즈 전체 모습입니다.
너무 멋집니다.
특이한 점은 각각의 드릴들이
볼조인트로 되어 있어서
살짝 방향을 틀어 줄 수도 있고요.
드릴의 크기가 모두 같기 때문에
설치할 때 아무 곳이나 꼽을 수 있어서
심리적으로 꽤 편했습니다.
다음은 대망의 기가드릴입니다.
크기는 스탠드까지 포함하면 500mm를
가뿐히 넘기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디테일을 보면 고급스러운 골드 명판이 보이고요.
양쪽에 작은 동그라미 부분을 열면
각종 파츠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고
바닥을 보면 그렌 부메랑과
드릴을 위한 슬롯도 존재합니다.
바로 기가드릴 브레이크를 재현해 보겠습니다.
우선 오른손을 제거하고
손에 달린 볼 조인트를
기가드릴 슬롯에 바로 꼽으면 되는데
문제는 이대로 하면
본체가 대롱대롱 메달리는
볼품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러니 굳이 슬롯에 꼽아 고정시키지 말고
그냥 세워서 포징을 잡는 걸 추천합니다.
원작에서처럼 아주 멋지게
기가드릴이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냥 옆에 있는 톱니 바퀴를 작동시켜
돌아가는 흉내 정도는 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Sentinel RIOBOT 제품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외형적인 부분은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냥 제가 작업한 영상을 보시면서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 다른 점은
RIOBOT은 팔다리를 그냥 잡아빼거나
버튼을 눌러 연장하는 식으로
변신이 직관적이면서 간편한 기믹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초합금혼은 변신이
다소 손이 많이 가는 형식인데
변신 자체를 즐기기엔
아이디어가 좋은 괜찮은 기믹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얘기했듯이
이런 기믹 때문에
가동포인트에 불편을 주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떤 게 더 낫냐?!' 라기엔
둘 다 장단점이 많이 달랐습니다.
도색 부분이나 전체적인 만듦새는
RIOBOT에 손을 들어주고 싶고
변신 기믹 아이디어는
초합금혼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뭐니뭐니해도
기가드릴 옵션이 포함된 부분은
초합금혼을 선택할 좋은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네요.
프로포션 부분에서는
다부진 느낌이 취향이시면 센티넬 라이오봇을
그냥 날렵한 느낌이 취향이시면
초합금혼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티타늄 보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리뷰를 기다렸네요. 이렇게 보면 확실히 양쪽이 일장일단이 있기는 개뿔. 중간의 다리가 축 내려가는 부분에서 팍 식었네요. 에라이...
보통 이런 경우를 보면 후발주자가 이미 발매된 제품들의 장점은 흡수하고, 단점은 제거하기 때문에 먼저나온 제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리뷰를 보니 센티넬 그렌라간은 오히려 가치가 오를것 같네요 초합금혼이 얼마나 생각없이 이 제품을 발매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좋은 리뷰 잘보았습니다. 역시 얼굴만은 초합금혼이 더 멋잇긴하네요
반다이 리뷰를 보았는데 뽐뿌는 센티넬이 ... ㄷㄷㄷ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얼굴은 초합금쪽이 훨씬 잘생겼네요.
감사합니다. 이런 리뷰를 기다렸네요. 이렇게 보면 확실히 양쪽이 일장일단이 있기는 개뿔. 중간의 다리가 축 내려가는 부분에서 팍 식었네요. 에라이...
식으셨군요... 그래도 봐주셔서 감사해요~ ^^
반다이 리뷰를 보았는데 뽐뿌는 센티넬이 ... ㄷㄷㄷ
70~80%는 비슷한 반응...
전지가동손인 센티넬손이 더 이쁜게 포인트 ㅋ
저도 전지가동손 유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좀 모으다 보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대부분 제품들이 뭘 쥐기도 쉽지 않아서 그냥 손가락 포징용으로만 쓰고 있습니다. 물론 조형손이 있을 때 보너스로 들어있으면 개꾸르...ㅎㅎ
좋은 리뷰 잘보았습니다. 역시 얼굴만은 초합금혼이 더 멋잇긴하네요
네 저도 얼굴은 맘에 들더라고요.
보통 이런 경우를 보면 후발주자가 이미 발매된 제품들의 장점은 흡수하고, 단점은 제거하기 때문에 먼저나온 제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리뷰를 보니 센티넬 그렌라간은 오히려 가치가 오를것 같네요 초합금혼이 얼마나 생각없이 이 제품을 발매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사출색 고집은 저도 이해가 잘 안 갑니다.
기가드릴브레이크하며 외관은 이쁜데 갖고노는 손맛이 아쉬워보이네여
돌릴 때 꽤 뻑뻑해서 손가락 아파요.
저 드릴만 따로 혼왭으로 팔지..
그것도 괜찮았을 것 같네요. ㅎ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얼굴은 초합금쪽이 훨씬 잘생겼네요.
동감!
저는 외형은 센티넬 기믹은 초합금혼이 좋아 보이네요
기믹은 생각 좀 한 것 같더군요. 재미+1, 귀찮음 +1
그렌일 때는 그렌라간의 프로포션 때문에 허리가 너무 얇아서 얼굴이 좀 빈약해 보이고 그렌라간일 때는 그렌의 프로포션 때문에 종아리가 너무 굵어 보여서 아쉽네요.
종아리도 약간만 얄상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센티넬제만 봤을때는 못 느꼈는데 비교해보니 센티넬제 얼굴이 이상하내여 초합금쪽은 기가드릴 박력 하나만으로도 갈만하긴 한 것 같고 실제로 매장에서 실제품 보고 그 크기에 깜짝 놀라서 충동 구매할뻔 가격 문제 제외하면 확실하게 차별점도 있고 자기 취향에 맞는거 가면 될 것 같군요
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다만 국내 가격 책정이 아쉬운 게 제일 크네요.
센티넬은 대구리만 바꿧어도 더 비싸졌을거임..... 진심 대가리 너무 잘못 만들었음...
상대적으로 헤드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다른 부분이 너무 웰메이드라...ㅋ
같은값이면 센티넬
그렇죠 같은 값이면...ㅎ
기가 드릴이 탐나서 구입하시는 분도 계실 거 같습니다. 능력자분들은 스위치 장착 후 모터로 개조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누군가 도전하시는 용자가 나타나길...ㅎㅎ
아...이분 리뷰보고 라젠간도 구매했는데 그렌라간도 구매 마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센티널이네요. 하기는 반다이는 특유의 한계가 늘 있죠. 팔릴것같으면 만드는데 최대한 이윤을 많이 뽑자... 뭐 이런분위기. 센티넬이나 오프로는 뭔가 매니아적인 장인정신이 좀 있달까????????요.
하아~ 내 속마음?!
리뷰 잘 봤습니다 언제나 고퀄이십니다 --b 센티넬 몸에 얼굴만 초혼으로 바꾸고 싶네요
그냥 둘 다 사세욧!!!
아무리 좋은점을 나열해도 비교하니 부족한 부분이 많네요
아무래도...센티넬이 잘 나오긴 잘 나왔죠.
너무 감사드립니다~~~ 초혼 고민 많이 했는데.... 진짜 25%세일이면 저도 업어오고 싶네요~~~ 그런데..다른분들은 얼굴이 초혼이 낫다고 하시는데...저만 센티넬 취향인가봐요....도색때문에 그런가..ㅡ.,ㅡㅋ 기가드릴브레이크는 아무래도 제일복권의 그것이 가장 좋았는데.... 이번 초혼도...구하고 싶네요ㅋㅋ
표정 파츠가 초혼이 더 다이나믹해서 좀 더 낫긴 낫습니다. 근데 다른 건 무시하더라도 사출색이 문제죠 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