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대체 무슨 음악이지, 하루종일 궁금해 했었는데,,,,, 바로 13년전 했었던 그 파이날 파이트3 첫배경 음악!!!!!!
사실 제가 지금은 플스2,3정도만 가끔하고 고전게임은 하고는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미뤄뒀다가 까먹었는데,,,,,
아무튼 집에와서 파이날 파이트3 배경음악임을 확인하고 인터넷 검색해서 다운받았거든요....
'슈패에뮬'로 검색했는데, 어떤 게시물이 검색됐습니다. 여기 밑에 'tv로 에뮬돌리면' 그 글이었는데요....
저는 근데 굉장히 옛날 글일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고전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겠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문득 게시물의 날짜를 보니!!!!! 2011년 올해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고전게임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감격스러워서 여기로 달려와서 회원가입하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아~~ 정말 게임을 구동하고 음악이 들리는데,,,,,, 와~~~ 진짜 엄청난 감동이 물밀듯이,,,,,,,,,
이거 중학교 시절 오락실에서 친구랑 했던 기억이 나거든요.(생각해보니 이 게임은 오락실 버전으론 없었던 것 같고,
당시 시간제한이 있었던걸 보면 슈패를 개조해서 오락실 기판으로 연결한 것 같습니다)
아 진짜 마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중학교 졸업하고 못본 그 친구가 갑자기 막 그리워지는군요....
까먹고 있었던 그때의 기억들이 한순간에 몰려드는 그 벅찬 느낌~~~~;;;;
아마 고전게임을 사랑하는 분들도 고전게임의 큰 메리트중 하나가 바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는 그것이겠지요?
물론 게임자체도 재밌긴 하지만,,,, 게다가 더욱 감격스럽게 느껴지는건,,,,
제가 당시 '패미콤' 보유자였기 때문입니다.-_-;; 그때 패미콤을 소유하셨던 분들은 아실겁니다.
오락실과 집에서의 그 괴리감을,,,, 저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생생합니다. 그때 그 괴리감,,,,
예를 들면 오락실에서 화려하고 멋있고 역동적인 화면과, 화려한 음악, 멋진 효과음이 난무하는
스트리트 파이터2를 하다가,,,,
집에서 패미콤버전 스파2를 했을때 그 괴리감,,,,, 물론 패미콤인만큼 별 기대는 안했지만, 동네 게임점에서
패미콤에 스파2가 나와서 당장 집에 들고왔는데,,,, 그나마도 재밌게 했던 기억은 나는데, 아무래도 오락실과의
큰 괴리감은 잊을 수가 없네요.... 오락실의 그 눈돌아가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컬러,,, 하지만 패미콤은 몇가지 단색의
칙칙하고 초라한 색깔,,,, 게다가 오락실에선 배경과 사람들도 움직이고 집어던지거나 하면 기물도 파손되는 등
정말 실감나는 환상의 세계였으나 패미콤에선 그런거 절대없고,,,, 또한 장풍을 쏘거나 집어던지거나 할때
실감나는 성우들의 목소리는 정말 멋지고 게임의 몰입도를 급상승시켜줬었는데 패미콤은 절대 그런거 없고,,,,,
당시 그 게임점에서 슈퍼패미콤용 스파2를 연결시켜놔서 틀어났거든요. 아이들이 몰려와서 구경하고 한판씩 하고,,
그때 오락실과 비슷한 퀄리티의 화려한 화면과 '아도겐' '어류겐' 이런 효과음이 나는걸 보고 정말 엄청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엇죠...... 아~~ 그때 생각을 하면 정말 슬픕니다.... 갖고싶지만 갖을 수 없는 그 설움....ㅠ.ㅠ
파이날파이트3..... 그때 그 게임점에 갔었는데,,,, 직접 그 게임을 하진 못하고 단지 게임신작 리스트에
'파이날파이트3'가 써있고 6만원이라고 써져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제 친구랑 그걸 보고 '와 저거 집에서
하면 진짜 짱이겠다!' 이랬었는데,,,,,,
참고로 지금 6만원도 절대 만만한 가격이 아닌데, 하물며 15년전 중학생에게 6만원이라면,,,,,덜덜,,,
아무튼 당시 슈패는 저에게 너무나도 환상적이고 갖고싶은 게임기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그 게임점에서 슈패 중고가 9만원이었던가, 하여튼 그정도 해서 정말 돈 모으려고 엄청 노력했던 것 같은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사지 못했습니다. 패미콤에서 끝났던거죠.... 물론 그 후 고등학교때 PS1으로 넘어갔긴했지만.
패미콤-슈퍼패미콤-PS1-PS2-PS3순으로 넘어가는게 꾸준히 게임을 해왔던 게이머들의 방향이었을텐데,
저는 '슈퍼패미콤'이 생략돼있는데, 사실 그때가 게임 열망이 가장 강할때라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튼 그때 6만원짜리, 파이날파이트3를 지금 컴퓨터 에뮬로 돌리니 감회가 참 새롭네요.......
지금은 당시만큼 열망이 없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이라도 슈패게임을 할 수 있다는게 한편으론 기쁘기도 하네요.
근데 역시 고전게임은 오래할게 안되는듯,,,, 처음했을땐 정말 감동적이고 추억과 결합되서 너무 재밌다!이랬는데,
10분 이상 하다보니,,, 너무 단순패턴,,, 똑같은 넘들이 계속 나오고 두들겨패고 질려버리네요.....
그나마 오락실에서는 친구랑 할때 거금! 100원씩을 넣고 한거라서 안죽을라고 필사적으로 하고,
안죽고 악당들을 깨면 엄청난 기쁨을 누렸지만,,,
지금은 죽거나 말거나 별 생각없이, 때리든가 말든가 그냥 막 달려들어 공격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왕 이렇게 된거 이번 주말에 시간잡아서 다른 오락실 에뮬게임도 실컷 해야겠습니다!
아참, 그런데 파이날 파이트3 첫판 배경음악은 너무 멋진 거 같아요,,,
분위기가 패미콤 마이티 파이날 파이트 2스테이지 배경음악 같기도 하고,,,,
사실 패미콤 게임을 안한지 10년이 넘었으니 음악이 기억나는 게임은 드문데, 그래도 몇몇 게임의 멜로디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거든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마이티 화이날 화이트 2스테이지 배경음악인데,,,,,,,
(나머지 배경음악은 기억 안나구요)
저만 그런가 했는데 저뿐만이 아니더군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어떤분은 직접 2스테이지 음악을 블로그에
올려놓으셨더군요,,, 음악 너무 좋다고,,,,,, 그분도 극찬을 하시던데,,,, 역시,,, 저만 좋은게 아니었습니다!!!
뭔가 음악이 아련한듯하면서도 신나고,,, 하여간 이런 분위기의 음악 너무 좋은데, 파이날파이트3 첫판 배경음악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기사 13년전 했던 게임의 음악이 오늘 아침 이유없이 갑자기 머리속에서 떠오를 정도였으니,,,
아무튼 음악 추천합니다! 13년전 게임음악일 뿐인데 정말 지금들어도 너무 좋네요,,,,
근데 만약 지금 처음 듣는 분들은 감동이 덜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겐 그 음악이 추억과 결합되서 더욱 좋게 들릴테니까요... 하지만 다른 스테이지 음악은
기억도 없고 별다른 느낌이 없는걸 보면, 그 음악이 좋긴 좋은듯.....
아무튼 글이 두서가 좀 없네요,,,, 기쁜 마음에 써내려가다보니,,,,, 그럼 고전게임이 영원하기를!!!!!!!!!
나이먹어서도 레트로의 추억은 참 ㅎㅎ 91년 대우재믹스PC셔틀 첫 게임기 휴카드 가진 애들이 없더군요. 팩도 구하기 쉽지 않았고... 대만산패밀리 가진애들이 부러웠습니다. 딥블루, 뉴질랜드스토리, 드래곤 스피리츠로 맛만보고 끝.. 92년 해태슈퍼콤X-1600 우선 내장형 42가지 게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단 주변치구들하고 팩 바꿔서 게임을 할수있다는 장점과 팩도 구하기 쉬었음. 하지만 정작 정품팩을 구경도 못해봤고 예전에 했던 게임팩들이 다 짝퉁이었다는 점.. 슈퍼마리오나 열혈 합팩 위주로 많이 했음 93년 국6학년 슈퍼컴보이 말로만 들었던 슈퍼패미컴 첫 구매 스트리트파이터2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무료로 줬던 슈퍼마리오월드는 지금까지 슈퍼마리오 시리즈중에 최고!! 아쉬운점은 슈패가진 친구들이 얼마 없었고 팩값이 정말 장난아니게 비싼점 팩이 비싸다보니 게임챔프에서 발매일만 기다리면 돈 모았던 기억이 나네요 스트리트파이터2, 파판6 ,드래곤볼 초무투전2을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지금도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기종은 슈패이구요 패밀리에서 슈패로 넘어갔을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헉헉 패밀리 4명나오는 스트리트파이터2 (후기에는 슈퍼마리오 등장) ㅋ하다가 슈패용 스트리트파이터2는 정말 충격이었음^^ 플스매니아2님 덕분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xNujabesx님, 댓글 감사합니다~ 와,, 정말 이렇게 게임에 대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니,,,, 여기 너무 좋군요.ㅎㅎ 님 글을 읽으니 정말 그 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이 살짝 들었네요. 휴~~~ 슈패영 스트리트파이터2 구매하셨다니,,,, 그리고 그걸 살때 무료로 줬던 슈퍼마리오월드라,,,,, 사실 지금 PS3게임도 별 감흥없이 하는 지금 이때에, 님의 말을 듣는순간 가슴이 벅차고 흥분되고 설레는듯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ㅠ.ㅠ 한편으론 뭔가 아련해지면서 가슴이 싸해지는 듯한 느낌이,,,, 아무래도 당시 트라우마?를 조금이라도 털어내기위해선 지금이라도 슈패 직접 구매해서 직접 해봐야하는건가^^;; 에뮬로는 좀 성이 안차서,,, 저는 최신게임도 하지만, 그래픽은 별로 안따지는 편인데요. 하지만, 최소한의 커트라인은 바로 '슈패'입니다. 옛날 그 기억때문인지 몰라도, 지금도 '슈패'이상만 되면 '괜찮다' 이런 느낌이 들어요~ 사실 뭐 객관적으로 봐도,,, '슈패'정도면 2D게임의 매력을 극한으로 보여주니. 화사한 총천연색의 색감과 실감나는 다중스크롤??(예를 들면 주인공이 차안이라면 밖의 배경과 따로 움직여서 실감나게 입체적으로 보여지는....)도 되고,,, 또한 효과음도 성우 목소리도 나서 실감나고, 음악도 어느정도 수준에 다다른지라 사실 이 정도만 되도 그래픽 안따지고 게임성을 따집니다. 하지만 패미컴은 정말,,,, 2D게임 초창기에 나온지라, 다중스크롤 절대없고 밋밋한 배경에,,, 칙칙한 단색에,,, 성우목소리 없고, 음악도 좀 구려서 별로,,, 그래도 당시 그 패미컴내에서 최대한의 좋은 음악을 선사하고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내서 추억을 선사해줬던 제작진들을 존경하지만요..... 마치 플스1이 3D초창기에 나와서 좀 아쉬운게 있었다면, 플스2만 되도 3D게임매력의 극한을 보여주는 수준이 되어서 이 정도만 되도 괜찮은 것처럼, (갓오브워 끝내주던데....) 패미콤은 좀 아쉬운게 많은 게임기이지만, 슈패만 되도 2D게임의 매력을 극한으로 보여줘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나중에 무슨 칩달고 나온 스파제로는 해보지 못했지만 모 게임블로그에서보니 극찬을 하더라구요... 슈패에서 이정도 수준을 구현해놓은게 정말 믿기지가 않고 경의를 표한다면서..
아~ 그런데 파이날파이트3,,,,, auto 2p player인가, 그런 모드가 있어서 한번 해봤더니 파트너 캐릭터를 cpu가 조종하는거네요~~~ㅎㅎ 이걸로 하니까 잼나네요.... 역시 이런 게임은 2p가 짱인 것 같아요,,,, 그래야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협공하는 재미도 있고,,,, 살짝 오락실에서 친구와 하는 느낌이 났습니다. 어쨌든 이 게임은 저에겐 6만원짜리 고급 게임인데,,,,,, 이 게임을 마치 지뢰찾기 게임하듯 조그맣게 창 띄어놓고 잠깐씩 플레이하는데, 공짜로 하려니 좀 미안한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합니다~~~;;;
역시 게임점에서 슈패에 스파2 돌리던 화면을 보셨군요. 정말 갖고싶었는데 슈패자체도 고가였고 그때 당시 스파2곽팩이 12만원이나 했었죠; 아무튼 지금에 와서야보면 오락실판이랑 슈패판이랑 많이틀린걸알지만 그때는 똑같다고 봤었던거같네요
로보트 택견V님, 댓글 감사합니다~ 스파2곽팩이 12만원이나 했었나요? 당시 아예 물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면 그정도 갈만하네요. 당시 게임챔프 등의 잡지를 보면 초무투전2 등 일본 발매가격이 9800엔이 거의 기본이었던 것 같은데, 그걸 또 밀수로 들여온거니,,, 지금 한국의 평범한 성인남자들에게도 12만원이란 가격은 그리 만만한 가격이 아닌데요,,,, 하물며 15년전 물가로 12만원, 게다가 당시 초중고생에게 12만원이라면 정말 선택받은? 자들만이 즐길 수 있었던 게임같네요,,,, 아~ 그리고 저도 MAME스파2와 슈패스파2를 해보면 많이 틀린걸 알지만,,,,, (플스 철권3부터는 오락실 '초월이식'이 대세이니까요.....) 패미콤-슈퍼패미콤 시절에는 오락실 기판과 게임기 성능이 심하게 차이가 났기 때문에, 사실 그 정도만 되도 당시 체감적으로는 '완벽이식'이었을 겁니다. 특히 패미컴 스파2하다가 그 슈패 스파2보면 정말 완전이식이었죠 뭐,,,, 다른거 다 필요없고 저에겐 장풍쏠때 '아도겐'소리가 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그때 느꼈던 심정이 느껴질 정도니,,,, 오락실의 스파2는 캐릭터도 큼직큼직 박력넘치고 배경화면도 화사하고, 특히 아도겐,어류겐 이런 멋진 성우 목소리는 게임을 더욱 실감나고 몰입도를 증가시켰다고 생각하는데요,,, 패미콤 스파2는 캐릭터도 작고 배경색깔도 단색으로 칙칙하고, 성우 목소리 절대 없고,,,,,, 이거 하다가 슈패스파2를 게임점에서 첨 봤을때 오락실과 비슷한 퀄리티의 화사한 색깔과 큼직한 캐릭터, 특히 무엇보다 '아도겐!'소리에 '와~'하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근데 당시에 아도겐 소리가 오락실과는 약간 다르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쨌든 '아도겐'이라는 효과음이 난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완벽이식이었죠... 아무튼 패미컴-슈퍼패미컴 시절엔 오락실 기판과 성능차이가 심하던 시절인데, 그 정도로 이식했다는 것만으로도 '당시로서는' 완벽이식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