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하니 웹상에서 MSX관련 게시판을 다시보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진짜 몇년만인지... 흘흘흘
생각해보니 저도 IBM&PC 올인 유저였는데 2400bps모뎀 시절에 우연히 MSX기종에 대해서 뒤늦게 알게 되고는 고딩때 아이큐2000이라는 놈을 중고로 사부렸죠. 2메가인가 4메가인가 롬팩에다 2버튼 죠이스틱,그리고 FM팩과 외장형 플로피디스크까지 포함해서
94년쯤에 9만원에 샀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도 엄마 졸라서 샀던;;;;)
사고나서 돌린 게임은.... 알레스터2랑 바리스2...이스3...ㅋㅋㅋ
그때는 IBM도 20~350메가 하드를 쓰긴했으나 아직까진 플로피 디스크로 겜하던 시대였던지라 ibm보다는 더 느리긴 해도 그럭저럭 참을만 했던 느린 로딩속도였죠. 아마 지금에와서 MSX로 겜한답시고 디스크 넣고 겜돌리면 아마 속터져서 환장하실겁니다.
95년인가 94년쯤인가 MSX에뮬레이터가 나와서 이젠 PC에서도 즐길수 있는 시대가 왔었지만 ..... TV브라운관으로 하던걸 PC모니터에서 도트 그래픽으로 할려니 적응은 안되더군요. 세월 좀 흘러 에뮬레이터의 완성도와 게임 이미지를 뜨는 기술이 나날이 발전되가니깐 이젠 하드웨어적으로 MSX를 소장할 필요가 없어진듯 합니다.
결국엔 군입대 전에 친구집 창고로 가게된 내 MSX를 회수할 생각조차 안하게 되더군요.
진짜 그럴필요가 없어진거임. MSX뿐만 아니라 마티,pc9801시리즈,FM타운...등등
다 에뮬로 되니깐요.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런 구기종으로 할만한 게임은 그다지 없어보이네요;;
옛날에는 H게임이 귀해서 그랬었지만... 지금은 H게임사들 전부다 pc로 이적해버려서 이제는 흔하고 흔한게 H게임...(그 유명한 ELF사도 지금은 부도났다는 소문이...)
어디보자... MSX에서 유명한 H게임이 뭘까나... 피치업 시리즈? 핑크삭스 시리즈...
허...
아무튼... 추억의 뿅빨 pc였습니다.
한때는 MSX turbo-r GT의 디자인이 너무도 멋져서 무척이나 가지고 싶었는데...
(게임중에 란마1/2 디스크 8장인가 11장짜리가 있는데요. 문제는 터보알 전용...아후)
한번도 못만져보고 접네요 하하하~
이렇게 MSX관련 수다를 떨고있으니깐 문득 하이텔의 PARA동이 생각나네요. MSX커뮤니티의 중심지였는데...후후후
고전게임 동호회도 있었죠.
2002년인가까진 텔넷으로 접속이 가능해서 다운로드도 했었는데.....하이텔 자체가 없어진듯함...
뭐 전 다운족이었으니깐 거의 유령회원이다시피 했지만....그때 활동하신 분들이 이곳에도 있을려나...
지금은 XBOX360이나 만지작 거리고 있으니...
후...
앗 하이텔 파라동 회원..NDSL때문에 루리웹 들렀다가 요기에 구경왔다 파라동 글 보고 반가워서 글 남깁니다 ㅋㅋ 나중에 또 들릴께요..참..파란이 하이텔 먹었자나요..아마 파란에서 그때 당시에 아이디만 알면 게시물 같은거 찾을수 있을걸요..ㅎㅎ
저도 파라동 회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