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살까 말까 망설이던 PC-FX 결국 질렀습니다.
사실 딱히 하고 싶은 게임이 있어서 산건 아니고 그냥... 땡겨서 질렀어요
패드는 PC엔진을 계승하듯 스타트 버튼 대신 RUN 버튼이 있구요(그냥 이름만 같고 기능은 같습니다)
버튼도 이름이 1,2,3,4,5,6이 로마 숫자로 쓰여있습니다.
PC엔진때는 2버튼만 있었던게, 이번엔 스파를 의식한 듯 처음부터 6버튼을 채용했습니다....만 이 게임기로 스파가 나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애초에 6버튼을 다 사용하는 액션 게임 자체가 이 기기에는....ㅠㅠ
전면부의 확장슬롯입니다.
상단에는 CD롬이 달려있습니다. 아주 상태가 좋습니다. 렌즈도 새걸로 교체된 것이구요.
옆면.
기존 기기인 PC엔진 듀오R하고 크기 비교입니다. 눕혀놓으니까 전체적인 크기는 비슷한데 두께가 장난아닙니다.
두께만 치면 아마 플4프로 두께 2배정도일겁니다. 물론 크기 자체는 좀 더 작아서 게임기라기 보다는 미니 데스크탑 느낌입니다
일단 켜보긴 했습니다.
CD없이 켜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저 손가락의 일종의 마우스 커서 처럼 작동합니다.
다른 메뉴로 후딱후딱 옮겨 가는게 아니라 마우스 움직이듯 천천히 움직이는데 은근 거슬리더군요.
불행히도 이번 장터에 마음에 드는 PC-FX 게임이 없어서 실게임 구동 화면은 못 보여드리고.(애초에 PC-FX게임 파시는분이 한분 계셨나? 그랬음)
그냥 동시대 라이벌(?????)기종인 새턴 CD를 넣었습니다.
기왕 망한 게임기에 넣는건데 그에 걸 맞는 게임으로 맞춰서 넣어줬습니다.
예상한대로 음악CD로 인식합니다.
이 CD는 쓰레기입니다 같은 메시지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일단 음악CD 재생 화면은 대충 이렇게 생겨먹었습니다.
이번엔 NEC의 이전 기기인 PC엔진의 CD를 넣어봤습니다.
이번엔 'PC Engine의 CD-ROM이 들어있습니다'라고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물론 하위호환으로 게임이 실행되지는 않고 그냥 음악CD와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이건 세이브 파일 관리 화면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아직 FX용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관계로 이 세이브들은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내꺼 아님. 암튼 아님.
이제 게임을 구하기만 하면 되는데 이게 또 큰 문제네요.
전면 확장단자에 세이브카드가 들어가는데 카드라고 하기엔 좀 큽니다. AAA 사이즈 배터리 2개 들어가는데 듀라셀로 1년정도 넣어놓으니 안에 녹이생기네요 게임시디는 그냥 복사방지 장치 같은게 없어서 일반 시디로 구우면 걍 돌아간다고 들었어요
아 pc엔진이나 3do처럼 서민씨디 되는건 아는데、 지금 집에 cdr도 없고. 대놓고 복사씨디 쓴다면 싫어하는 분도 많으셔서요 ㅎㅎ
저도 정품만 쓰는데 fx 게임을 구하기 쉬우면 좋겠는데 게임구하기가 힘드니 구동상태라도 알아보려면... 94년인가? 처음 발매됐을때 부산까지 가서 보따리 업체(그당시 정식은 없죠) 70넘게 주고 샀는데 지금까지 게임 정품 산거 25장? 정도 밖에 못구했어요. 그당시도 게임 발매일이랑 상관없이 파는곳도 없고 취급도 안하고 fx가 뭔지 모르는 업체가 대부분 이었는데 담주 4일정도 도쿄 출장갈때 아키하바라만 돌아보려구요
와 살면서 처음 봤어요
저도 몇번 못 본 물건이라 고민하다 샀어요. 레트로 장터에도 fx 본체는 잘 안 나왔구요
게임책에 야겜전용게임기처럼 소개되어서 어렸을적 설레였던 게임기(PC?)였는데 실물은 진짜 처음보네요 @@
96년도 였나?? 어릴때 자주가던 게임샵에서 데어랑그릿사 동영상 봤던 기억이 납니다 ^^ ,90년대에는 게임기에서 시디가 돌아간다는게 참신기했던 새록새록한 기억이 나네요 ㅎ
이거 패드도 팔았었나요? 본체밖에 안보여서 패드없는 가격인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