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린이따봉 입니다.
NAMCO 에서 1999년 에 발매한
풀연사 건슈팅 액션
크라이시스 존
캐비넷 입니다.
현역일때 딱 한번 밖에 못해봤을 정도로
인기 가 없는 것인지
기기 정비가 어려운 것인지
당시에 그리 오랫동안 현역이진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 이든 업자이든
보통 정비라고 하면 겉에 먼지만
닦는 정도이니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뒤부터 열었습니다.
캐비넷 뒷면을 같이 동봉 받은 열쇠로 열어주면
PCB 베이 가 있습니다.
전기용품 표시라벨 이 있는 걸보니
직수입 캐비넷은 아니고
라이센스 생산품 인 것 같습니다.
역시나 지저분한 PCB베이 네요.
그래도 콤프레셔로 먼지를 불어낸
흔적 정도는 있습니다.
그래도 눌러 붙은 먼지는 어쩔수 없네요.
등급분류 인증라벨도 잘 붙어 있습니다만...
간간히 아연강판의 도금부가 지저분하게 벗겨저
녹들이 많습니다.
교류 110V 팬 인데
시끄럽지만
다른 모든 캐비넷들이 토출팬은 교류팬을 쓰네요.
너무 시끄러워서 감당이 안됩니다.
일단, 가능한 분해를 하고 싶으니 하네스들이
분해 가능한 범위와 정비할 범위 를
머릿속으로 분류 합니다.
ATX 파워 서플라이는
3V / 5V / 12V 출력 입니다.
작은 크기의 파워서플라이는
부족한 전류 용량을 채워주는
12V 혹은 24V 를 토출하기도 합니다.
모니터 보드 입니다.
더이상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잘 정비해주거나
발열을 최소화 시킬 솔루션을 마련해 줘야 합니다.
수틀리면 가정용 TV 의 모니터 보드를 이용한 개조를 해야 합니다.
(아직 성공하진 못했지만...)
브라운관 과 요크코일이 더럽습니다.
먼지와 카본슬러지 들이 엄청 끼어 있는데...
콤프레셔 한번 돌린 덕분인지
심각하진 않습니다.
오른쪽의 남코제 엠프는 그닥 신뢰가 가질 않아요...
적당히 쓰다가 타이머 랑 사제엠프 써서 개조해야
할 것 같네요.
왼쪽은 IO 보드같은데
노출되어서 인지 많이지저분 하네요.
해체를 위해 태그 타이 를 사용하여
주기 를 해줍니다.
보통 몰렉스 단자들이 혼용되지
않게끔 모두 모양은 다르지만
하네스 자체를 뜯어 낼 경우
세척과정에서 꼬이기 때문에
기판 정위치 구분이 쉽게 하기 위해서
주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기판엔
하네스가 채결되는 부분엔
CN 으로 넘버링이 붙기 때문에
통일해 주면 쉽습니다.
본체 자체에 고정된 하네스는 과감히 세척 포기하고
물티슈나 걸레로 닦는 걸 선택 합니다.
몇개 없는데 정리하다보면
자세도 안좋고 지저분해서
시간과 호흡기 소모 가 심하네요.
그래도
팔지 않고 오래오래
사용하려면 꼭 필요한 정비 입니다.
ATX
5V 가 15A 밖에 안되네요.
피크 걸리면 애매할 것 같네요.
20A 이상 되면 심리적으로 안심인데...
그래도 옛날 기판이니
권장은 아마도 10A 미만 이었을 것 같습니다.
PCB 베이 전체를 뜯어왔습니다.
본격적인 분해를 시작 합니다.
NAMCO SYSTEM 23 REVOLUTIO2
기판 인데
크라이시스 존
전용 개량 기판 입니다.
호환되는 게임 없으니 어떻게든
잘 구슬려 써야 합니다.
베이스는 플스1 인데
세가 쪽은 무난한 내구성인데
남코는 이상할 정도로 내구성이 좀
별루 인 듯...
물빨래를 계획했지만
먼지가 미미해서
물티슈 로만 닦아 내주기로 합니다.
물빨래 까지 가기엔 리스크가...
아마도 맨 아래 가로로 긴 기판이
게임롬 이 저장된 플래시 메모리 기판 같습니다.
훑어보는 김에
육안으로 터진 TR 이나 다리가 끊어진 콘덴샤
불타버린 SMD 소자들이 있는지 확인 합니다.
다행히 없었습니다.
물티슈로 닦은 뒤
꼭 선풍기로 남아 있는 수분을 기화 시킵니다.
개인적으론
햇볕으로 증기를 찌는 것 보다
바람으로 수분을 기화시키는 쪽이
더 안전하고 확실한 솔루션이라
판단 하고 있습니다.
판금 케이스 랑 하네스는
중성세제를 이용한 물빨래 후
콤프레셔로
판금 이음새 부분 틈새 스며든 수분
꼭 날려 주고
햇볕에 건조후
추가 선풍기 기화 시킵니다.
건조후
라벨지는 마스킹 테이프로 가려주고
락카 스프레이로 살짝 칠해줍니다.
아연도금 피막이 남아있기때문에
프라이머 는 도포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귀찮아서 녹 부위만 두껍게...
볼트는 다 버리고
스텐 신품으로 교환하면서
즐겁게 조립합니다.
이때 항상 하는 기도 메타...
부팅 잘 되게 해주세요...
라벨은 손상이 심하진 않았네요.
적당한 수준이니
정신 승리로 넘어가줍니다..
PCB 베이 의 조립이 끝났습니다.
교류팬은 임펠라 가 걸리는 것 없이
깔끔하게 잘 돌아가서
그대로 사용했으나...
몇번 돌려보고 시끄러워서
신품으로 바꿔줬는데...
걔도 시끄러워....
교류팬은 답이 없습니다.
시끄럽습니다.
비워진 자리는 물걸레 와 물티슈로
닦아 줍니다.
고정된 하네스 위주로
가능한 물티슈로...
모니터 보드는
보통 FBT 를 뜯어내고
물빨래 넘어가는 데...
요즘 몸도 마음이 많이 지쳐서
물티슈 와 드라이버로
구석구석 닦는 걸로
정신 승리 했습니다.
채도가 ↗망이면
정류 TR 바꿔야 겠지만...
화면이 어두우면 브라운관 자체를
고압으로 굽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여차저차 설치 및 추가 주기 끝!
인줄 알았으나
시운전 해보니
ATX 직류팬이 사망하여
뜯어냅니다.
뜯어낸 김에 물티슈로 구석구석 닦아주고
신품 직류팬 이식 합니다.
역시 직류팬은 대량으로 사재둬야 해...
방열처리는 아무리해도
부족하질 않죠.
소모전류도 적고 혜자다!
깐김에
노력한 김에
전면 디스플레이 쪽도
탈거해서
닦아 줍니다.
SD 나 DX 캐비넷의 건슈팅 들은 보통
아랫쪽에 브라운관이나 빔프로젝터가 뉘어 있고
상면 기울어진 거울에 반사 된걸
보고 건콘을 쏘게 되는 구조 입니다.
닦는게 보람 되는 더러움에
까길 잘 했다는,,,
추가로 상면 스피커 그릴 볼트가 망가져서
그라인더로 마이너스 홈을 내줘서
겨우 뽑아 냈습니다.
소리가 크기만 하고
음성이 깨져서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역시나 4 옴짜리 스피커 내요....
업소용은 8 옴에 15W 이상만 되도 충분하니
적당히 교환해 쓰시면 됩니다.
브라운관이랑 스피커가 멀리 떨어져 있으니
방짜 스피커 까지 살 필욘 없이
가성비 의 삼미 스피커 사면 될 것 같아요.
8 옴 50W 주문 만 해 뒀습니다.
차후에 교환 예정 입니다.
볼륨은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면
음성 또렸하게 잘 나올 것 같아요.
영상이 어둡고 포커스가 조금 흐려
결국 브라운관 굽기 엔딩으로 마무리 해야 겠네요.
요크에 물려주고 고압을 쏴주면
브라운관 전면의 형광증착 부위에 눌러붙은
카본 슬러지가 떨어져 나갑니다.
너무 심하게 구우면
증착부위도 타버리니
브라운관 버려야 합니다.
그땐 가정용 테레비 랑 모니터 보드 이식 해야 겠죠.
국산 삼성 이나 엘지 29인치 라면
사진의 모니터 보드와 무난히 호환은 됩니다.
디가우저 코일은 덤이겠죠?
건슈팅엔 디가우저 코일 필수 입니다.
보통 10초 미만으로
R / G / B 각각 구워주면서
재작업 하면 됩니다.
끝!
캐비넷 소개 및 플레이 그리고 정비사진 이 포함 된
유튜브 링크 입니다.
조회수 좀 올려주세요.
구독 해주시면 더 좋...
다음에 또 봐요.
크라이시스존...끝내주는 물건이었죠. 당시 서점 스테이지에서 책들 우르르 쏟아지는거 보고 충격 먹은게 떠오르네여.
의외로 그렇게 난사해도 버퍼링 안나오는게 신기하긴 했어요. 그래도 장시간 하니 건콘 과열때문에 센서가 오작동 하더라구요 ㅜㅜ 이리저리 업장에선 유지하긴 힘들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