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 이야기도 마지막까지 왔네요
즐감
146: ◆n0J2IfBFxY (わたあめ)@\(^o^)/ 2015/05/06(水) 16:01:54.50 ID:/Hkr4Er/.net- - - ◆ - - - ◆ - - - ◆ - - -
8월 마지막날。
처음부터 그렇게 할 예정이었고、무엇보다 이대로、인사도 없이 떠나는건、옳지 않은데다가、비겁한 짓이니까。
「일부러 모이게 해서 미안?
……잠시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니코쨩? 평소와는 왠지 다른걸……머리 모양이라든가、말투라든가。이미지 체인지야?」
호노카는 그런걸로 사람을 잘 관찰하고 있었구나、그래、조금 어긋난 일이 생각난다、그러니 되돌려야한다。
「응? 아아……한번에 말해버릴테니까。알았지? 지금 부터 말할건、조금 엉뚱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나도 처음엔 믿을 수 없었거든。
뭐 어쨌든、모두 진짜니까、믿어줬으면해。그러고……여기 있는 모두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니코(ニコ)』랑、계속 사이 좋게 있어줬음 해」
한번 심호흡을 하고는、나는 모두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했다。
내가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것、내가 왔던 세계에서는 이 세계의「니코(ニコ)」가 있다는 것、그리고 오늘、원래 세계로 돌아갈 예정이라는 것을。
마지막은、노조미에게만 말했다、마키도 에리도 꽤 놀랐었지。
그러니까……원래 세계로돌아가는 방법은、사실은 나도 아직 잘 모른다。
오늘 정오에는 그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라고「노조미」가 말했었지만。
왠지、알고 싶지、알고 싶지 않아。……라니、무슨 말을 하는 거야。이제 와서。
147: ◆n0J2IfBFxY (わたあめ)@\(^o^)/ 2015/05/06(水) 16:03:39.05 ID:/Hkr4Er/.net
마키가 나한테 물어본다。
그리고、나는。
「당근、알고있어」
그때처럼 이상한 고집부리지 않고、캐릭터 따위는 버리고、그렇게 대답했다。
저、하느님。나는、솔직해질거야。
원래 세계로 돌아와도、이 세계에서의 일을 잊고 싶지 않아。힘들고、괴로워도、이 추억은 매우 소중한 추억이니까。
나의、소중한 보물이야。
그러니까、부탁이야。
기적도 마법도、뭐든지 믿어줄께。
그러니까 부탁합니다。
휴대전화 소리가 울려왔다。
크고 깊은 호흡을 하고、나는 그것을 열었다。
「니콧치에게
지금부터、원래 세계로 돌아올 방법을 알려줄께
우리들이 있던 세계에서 들여오게 된 무언가를 소중한 사람에게 맡기고、그 사람에게 그쪽 세계의 무언가를 받아!
그 후、그냥 줘。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그러면、분명 돌아올 꺼야。내한테는 맡기래이!」
맥이 빠져서 무심코 웃음이 나와버렸다。
니코를 괴롭게 한 주제에、어이없네。
148: ◆n0J2IfBFxY (わたあめ)@\(^o^)/ 2015/05/06(水) 16:06:59.96 ID:/Hkr4Er/.net
대신、너도 뭔가를 나한테 줘야 해。뭐든지 좋아、껌 포장지라고 해도」
나는 머리를 묶고 있었던 리본을 풀고、그 중 하나를 마키에게 주었다。
왜 그랬는지는、말하지 않았다。
말했다간、더 괴로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았다구、이로써。이제서야 일방적으로 마음을 전했단걸、곧 해어지지만。
『진짜로、너도 솔직하지 않네。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전해。언제 전하지 못하게 될지도、모르니까!』
자신이 가장、솔직하지 않다。
「니코쨩、정말 뭐든 괜찮아?
그런 말 들으면、나 삐쳐서 그냥 종이조각이나 줘버릴거야?」
「으응、정말 뭐든지 괜찮아。받는단 거에 의미가 있는거니까。
그러니、종이조각이든 뭐든――」
그 다음은、말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입술을 막혀버렸기 때문이야。그 귀여운 입술로。
아주、심술궃어、마키는。
……치사해。
마지막으로 나의 처음을 뺏어간 녀석을 멍하니 쳐다보면서、나의 의식은 점점 멀어져갔다。
――안녕、마키。안녕、모두들。
153: ◆n0J2IfBFxY (わたあめ)@\(^o^)/ 2015/05/06(水) 17:18:00.12 ID:HN+MbvWT.net- - - ◆ - - - ◆ - - - ◆ - - -
벽에 있는 커다란 선반에는、내가 모아둔 아이돌 굿즈들이 즐비해있었다。
――아아、돌아왔구나。그렇게 생각했다。
「……엣취!」
재채기가 나왔다、그러고보니 이쪽 세계는 한겨울이었지、라고 생각했다。
「……아、그런가。나……」
대번에 기억이 돌아왔다。
나、다른 세계에서 여기로――。
154: ◆n0J2IfBFxY (わたあめ)@\(^o^)/ 2015/05/06(水) 17:20:04.08 ID:HN+MbvWT.net
……아니면、혹시 내한테 간병이라도 받고 싶은기가?」
그리운 목소리가 들려와서、뒤를 돌아본다。
당연히、눈에 들어온것은 그 너구리의 얼굴이었다。
왈캌 눈물이 쏟아지려하자、노조미는 깜짝 놀란 표정을 한다。
「……노조미、다녀왔어」
「……니콧치、다녀왔나」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둘이서 목놓아 울었다。
그리고、어딘진 모르겠지만 한쪽 손을 들고는、손바닥과 손바닥을 맞대었다。
――짝!
155: ◆n0J2IfBFxY (わたあめ)@\(^o^)/ 2015/05/06(水) 17:24:40.58 ID:HN+MbvWT.net
오늘은 몇월 며칠인가!」
노조미는、눈물을 그치고 곧바로、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익살스럽게 말했다。
나는、곰곰히 생각했다。
「아쉽지만 천만에!
무려! 정답은 12월 17일이었습니다!」
……그럼、이쪽 세계는 하루 밖에……?
「아녀、그건、니콧치。
내도 잘 모르겠지만、분명 아까까지는 2월이었데이。그런데、순간 의식이 날아갔다고 생각해보면、봐!
달력이 12월로 되어있어。휴대폰이니까 신용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허는디、어떻게?」
저 녀석이 질 나쁜 농담을 하는거 같아서、내 휴대폰으로 확인해 보았다。
그러나 역시、달력은 12월 17일로 되어있었다。
……라는건、저쪽 세계에서도 그렇게 되고 있다는거겠지。아마。
156: ◆n0J2IfBFxY (わたあめ)@\(^o^)/ 2015/05/06(水) 17:29:38.90 ID:HN+MbvWT.net
SNS를 열고、다이렉트 메시지 이력을 본다。
……역시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기억 속에 있던 ID를 치곤、메시지를 썼다。
원래 세계로 돌아간거야? 난 무사히 돌아왔어
그쪽 세계는 어떻게 됬어?」
송신 버튼을 눌렀지만、에러 메시지만 돌아왔다。
몇번을 해봐도、에러가 났다。
그럼、어째서……?
「니콧치。이제、저쪽 세계와는 연결되지 않아。기적이나 마법이 없는 한、더 이상 연락 되진 않을기다。
……분명 저쪽 세계에서는、지금 니코(ニコ)는 모두와 재회했을기다。그래、그렇겠지?」
――그래、이걸로 다행이야。모두。
「……그러네。이제 모두 원래대로 돌아왔네、까지는 아니더라도、절반 정도는 되돌아온거네。
아、그건 그렇고、그 때、노조미는 왜 나한테 사과했던거야? 그러니까、결국 이건 누구의 소행인거야。이런거 어떻게 하면――」
「그 일、말하긴 뭐하지만。
미안혀、니콧치。나쁜건 다 내였데이」
157: ◆n0J2IfBFxY (わたあめ)@\(^o^)/ 2015/05/06(水) 17:35:20.79 ID:HN+MbvWT.net
「내가、칠석때 장난으로 썼던 탄자쿠、기억하고 있나?」
체감상 벌써 반년도 더 된 일인걸。기억나지 않는다해도 소용이 없다。
「탄자쿠엔 말야、『니콧치가 운명의 사람과 만날 수 있도록♡』이라고 써놨데이。
그러니까、니콧치의 운명의 사람이、마침 저쪽에 있었던게 아닐까……」
「……그런가。그랬구나。
그렇다면、노조미。사과하지 않아도 좋아。
운명의 사람은、아마 만난거 같으니까」
그때、카디건의 오른쪽 주머니에 진동이 울렸다。
……이상하네、휴대폰은 왼손에 들고 있는데。
주머니를 살펴보니、낯익은 휴대폰이 들어있었다。이건――
급히 수면모드를 해체하니、그곳엔 다이렉트 메시지 통지 표시가 들어있었다。
열어보니、생각치 않게 큭하고 웃음이 나왔다。
――거기에는、이런게 쓰여있었다。
158: ◆n0J2IfBFxY (わたあめ)@\(^o^)/ 2015/05/06(水) 17:36:28.75 ID:HN+MbvWT.net
당신을、계속 계속 사랑하겠습니다
당신의 마키가♡」
――뭔가。
기적이란 없다고 해도、마법은 없다고 해도、아직 우린 이어지고 있는걸까。
끝
차원을 넘어선 사랑... 2차원의 뮤즈쿠아를 사랑하는 3차원의 러브라이버들과 같은 감정ㅇ... 뭔가 틀리군
으어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