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번의 코비드-19 대유행 때문에 라이브뷰잉이 상당히 빈 자리가 많이 났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건 라이브뷰잉이라서 그나마 자리가 반 이상 들어찼던 것이고, 다른 영화들은 그냥 텅텅 비었더군요. 물론 질병의 유행 자체는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앞으로의 아젤리아 라이브도 결국 협상해서 틀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어지간하면 밖으로 안 나가려고 하여 영화관들이 텅텅 비어버린 상황에서 그나마 오늘 메가박스에 돈을 벌어준 것이 러브라이브 유닛라이브 어드밴처 2020 실황중계가 아니겠습니까. 이런 외적 요인을 제외하면, 사실 이번 샤론 유닛라이브는 이전의 길티키스 라이브보다는 좀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아젤리아 라이브까지는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비록 이전의 길티키스 라이브만큼 화려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무대는 아니었을지언정, 조금 느슨할지라도 떠들썩하고 활기찬 느낌의 무대가 이번 샤론 제 1차 정기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뮤즈도 2016년에 그렇게 파이널이니 어쩌니 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예를 들어, 뮤즈 뮤직 포에버 - 더 브리지 오브 뉴 드림즈"라는 식으로 뮤즈-아쿠아 합동으로 갔으면, 그리고 뮤즈 때도 이번 유닛라이브 어드밴처 2020처럼 BiBi/쁘렝땅/릴리화이트 식으로 유닛라이브 한 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의 와오와오 파워풀데이라든가, 노 엑시트 오라이언이라든가를 다시 무대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그 때의 파이널 라이브 뷰잉 분위기는 전해에 있었던 세월호 참사 영결식장에 버금갔었다는 느낌입니다. 비록 콜을 열심히 했었지만, 끝나고 나서는 그 때의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대구에 살면서 2003년 2월 18일에는 대구지하철 참사를 (무슨 중앙로역에서 화산이 터진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지하철에서 불이 나서 160여 명이 사망했더군요. 지금도 신원 확인을 못 한 사람이 5인입니다.) 직접 겪었고, 이후 세월호 참사 영결식장에 직접 갔었기에 그때의 충격이 다시 살아났었습니다. 정신과에서 말하는 플래시백 (flashback)이 실감이 나더군요. 그 느낌을 아쿠아에서는 겪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물론 아젤리아 라이브도 있고, 5월에 있을 퍼펙트월드도 있고, 이후 가을~겨울에 있을 니지동 둘째 정기공연도 있으니 걱정은 않습니다만.
이번 샤론 제 1차 정기공연도 예상을 여러 모로 빗나갔습니다. 이렇게 예상이 빗나가는 것이 재미 아니겠습니까? 길티키스 때는 뉴 로맨틱 세일러즈로 수미상관을 장식했기에 이번에도 최신작인 브레이브하트 코스터가 나오나 했는데 이번에는 상큼발랄 DAY! DAY!! DAY!!!가 나와서 어어? 하다가 바로 따라가기 시작했죠. 사실 쁘렝땅과 샤론!은 둘 다 러블리-큐트계열이긴 하지만 샤론은 쁘렝땅에 비해 큐트로 더 어필한다는 것을 첫째 싱글부터 이미 드러냈었기에 바로 이거다! 하면서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나왔던 것은 두 번째 싱글의 버금노래인 "닿을 수 없는 별이라 해도"로 "해안도로에서 기다릴게"라든가 등의 샤론 싱글이 나오리라는 예상을 다시 뒤집었죠. 근데 이 노래는 2017년과 2019년의 두 내한에서 제일 열심히 불렀던 노래이자,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나아가자 내일로"를 계승하는 노래이기도 하기에 그냥 즐겁게 따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왔던 랜딩 액션이 있었죠. 이 노래는 제가 최고로 치는 아쿠아 공연인 2017년 팬미팅의 주제곡(?)이자 마지막에 독음을 띄워줘서 같이 부르게 했던 노래였기에 그냥 다 따라불렀죠. 가사를 셋 다 외고 있으니....ㅋ 그래서인지 "해안도로에서 기다릴게"도 열심히 따라 부를 수 있었죠. 이 노래는 기운 넘치는 릴리화이트라는 평이 있는 노래이기에 뭔가 애절하지는 않아도,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였습니다.
두 번째 파트는 의외로 최신 앨범의 버금노래인 "체인지리스"였죠. 이 노래는 선배 그룹들이 불렀던 애절한 노래들 (러브 마지널이라든가, 노 엑시트 오라이언이라든가, 언밸런스드 러브라든가)을 계승하는 노래라고 할 만합니다. 쁘렝땅은 애절한 노래들도 엄청 불렀고, 음악성은 이런 애절한 노래들에서 더 절절하게 느껴졌었거든요. 샤론!은 전체적으로 까불이스러운 분위기라서 이런 애절한 노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모든 것을 하나로 응축해 버린 것이 이번의 체인지리스입니다. 오히려 이 노래는 뮤즈가 불렀던 "지금부터..."에 더 가까웠었기에... 사실 슬픔으로 따지자면 "안녕이란 말에 안녕!"이야말로 3년 9개월을 울지 못하고 날지 못하였던 (원래 불비불명(不蜚不鳴)은 초장왕의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로서 여기서 쓰일 뜻은 아니지만, 2002년까지 삼성라이온즈를 응원했던 사람에게는 어떤 의미로 느껴질지를 생각한다면 전 후자의 뜻이 더 마음에 듭니다) 한을 응축시킨 노래이지만 내적으로 따지자면 체인지리스나 지금부터...가 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밤하늘은 뭐든지 알고 있어", 이 노래는 상큼발랄 DAY! DAY!! DAY!!!의 버금노래이죠. 마치 자장가와 같은 분위기의 고요한 노래.... 쉬어가는 노래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번 최신 앨범의 제목이 "브레이브하트 코스터"여서 놀이공원 대소동이 나올 줄 알았는데.... SD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 것은 예상을 뒤엎고 무인도 탐험 대소동(?)이었더군요. 물론 놀이공원 대소동은 나마샤론의 유원지 탐방기가 되었기에 예언(?)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지만.... 하이라이트가 안 나온 것이 아쉽습니다. 제가 기획했으면 아이돌 실격, 아니 인간실격(?)이라 해도 그냥 쌩으로 직관/중계 모두에 틀어줬겠지만 다행히도(?) 스탭들이 퍼스널 아이콘으로 검열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SD 애니메이션의 무인도 탐험 대소동보다도 나마샤론의 놀이공원 탐방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이라이트인 제트코스터 타는 내용이 그냥 인트로만 나오고 그 뒤로는 안나왔지만.... 뭐 상관없습니다. 세 사람의 단일곡 다음에 브레이브하트 코스터로 연결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이전 길티키스와 마찬가지로, 세 사람의 단일곡으로 이어졌습니다. 길티키스는 유닛과 구성 멤버들 사이의 아찔한 격차가 매력이었다면 샤론은 유닛과 구성 멤버들 사이에 별 차이가 없는 대신, 노래와 의상, 안무들이 파격적이었다는 것이 매력이었습니다. 세 노래 전부 "이번에는 디즈니 프린세스 컨셉인가?ㅋ"라는 느낌이었거든요. 특히 원 모어 선샤인 스토리는 이전에 봤던, 겨울왕국 1/2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졌었죠. 전 애니메이션의 역사 자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매우 많이 가지다 보니 애니메이션 중에 "가장 먼저 봐야 하는 것은?"이라고 말하면 주저없이 "백설공주!"라고 말하는 사람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장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준 물건이 디즈니 사의 백설공주였기 때문에 더 그러하고요....ㅋ 요우쨩은 항해가 근본이다 보니, 물론 항해와 직접 관련이 있는 디즈니 프린세스는 아직 안 나왔지만 굳이 따지자면 뭔가 타고 다닌다는 점에서는 자스민, 물과 관련이 있고 왈가닥이고 호기심이 많은 것은 아리엘을 닮은 느낌이지만... 요우쨩의 싱글인 비기너스 세일링은 오히려 최근에 나온 아즈나 첫째 싱글의 두 노래들과 오히려 더 가까워서, (사실 두 노래도 놀이공원 이야기라서ㅋ)가장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레드 젬 윙크.... 무슨 벌칙 게임에 져서 저 의상을 받으신 건가요 아이씨....ㅋ 후리하타 아이 씨는 장녀이고 실제로 보면 능글맞은 이미지인데다 맏언니(?)포지션인데 이건 무슨......ㅋ 전에 셋째 정기공연에서도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사실 리카코씨와 벌칙게임에 져서 저 의상이 되어버렸다든가....ㅋ
그리고 "P.S.의 건너편", "근미래의 해피엔드", "태양을 따라가자!" 중 근미래의 해피엔드를 제외하면 자주 들은 노래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노래 자체에 관심을 기울여서 무대구성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고 봤습니다. 3인 유닛라이브라서 저런 깨알같은 구성이 가능한 거구나, 하는 느낌이었죠. 9인 라이브라면 무대 전체를 치워 버리고 아홉 명을 전부 올려야 하기에 저런 세팅이 불가능하겠지만 3인만 올라오기에 저렇게 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말씀드렸던 놀이공원 탐방기(?)에 이어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래들이 나왔습니다. 으뜸노래인 브레이브하트 코스터와 버금노래인 고독 텔레포트였죠. 제목이 제목이라 SD애니메이션은 놀이공원 대소동이 될 것인가를 예상했었는데 놀이공원은 MC영상에서 나왔더군요. 그래도 만족입니다. 이 노래 하나를 보기 위해서 샤론 제 1차 정기공연을 보러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앨범의 의상이 실물로는 어떻게 보일 것인가 또한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처음 나타날 때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타나는 모습까지 해서요. 정작 인상에 박힌 것은 바로 뒤의 고독 텔레포트였지만요. 고독 텔레포트의 느낌은 다음에 있을 어메이징 트레이블 DNA에서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길티키스 때에는 아쿠아클럽 특전 노래 두 개를 다 불렀던 것과는 달리, 샤론!때는 점프 업 하이! 만을 불렀었죠. 이 노래에서 비로소 안심했습니다. 크게 한 짐을 내려놓고 드디어 안심한 아쿠아 멤버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노래에서야 비로소 뮤즈 파이널이라든가, 작년 다섯번째 정규라이브라든가, 그리고 니지동 첫째 정규라이브 등에서 느꼈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죠. 물론 외적으로는 그러하지 못하지만.... 그리고 TVA 1기 닫는노래인 "꿈을 말하기보다 꿈을 노래하자"에서. 2기 닫는노래의 가사를 띄워줬던 생각이 났습니다. 아젤리아는 1기도 2기도 다 끝났으니 극장판의 넥스트 스파클링!을 틀어주려나요.
그리고 앙코르에서 두 곡을 불러준 것은 또한 마음에 들었지만, 노래들 자체가 안녕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뭔가 마음이 아렸습니다. 팝스 하트로 춤추자! 와 사쿠라 바이바이.... 물론 언젠가 아쿠아도 니지동에게, 그리고 네 번째 스쿨아이돌 프로젝트에 자리를 넘겨줄 날이 오겠죠. 그렇지만 그런 날이 억지로 오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어느 새 물감이 천을 물들이듯, 자리를 서서히 대체해 주고 이후로도 자주 나타나서 2018년부터 뮤즈가 아쿠아를 응원해 주었던 것처럼 응원해 주었으면 합니다.
한국의 러브라이버들은 이때까지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비록 프로젝트 자체는 2010년 6월 30일에 시작하였지만, 2013년 1월에 TVA화로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아니 2012년 말부터 서서히 이름을 얻어가기 전까지는 그 전부터 러브라이브 프로젝트를 파던 저 같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그룹이 무명이라는 것에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러다 2014년에 메가박스가 라이브뷰잉을 계속 틀어주기 시작하였지만 그 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터졌고 다음해 5월에 란티스마츠리 인 서울로 기쁨을 누렸지만 그 해에 중동호흡기증후군이 터지면서 눈물을 삼켰고, 진정세로 들어서고 나서 뮤즈 극장판을 개봉하였죠. 이 때의 화력은 어마무시하였고 (저번 홍대 럽장판 재상영 때의 일이 실시간으로 벌어졌습니다) 모두들 기뻐하고 있을 때, 공식이 처절하게 뒤통수를 쳤죠. 그렇지만 슬퍼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2016년 4월 13일부터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까지의 일은 근현대사 교과서가 나온다면, 연도가 아니라 시간까지 외워야 할 정도로 급박하게 흘러갔고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캐나다나 호주 같은 동네에서 10년 동안 일어날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단 1년 동안에 다 일어나죠.)정신을 차릴 때가 되어서야 아쿠아 팬미팅 2017이 잡혔죠. 그리고 단 사흘 전에 포항에서 지진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리고 2019년 초에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초계기 사건이 터졌고 그 후에 러브라이프 프로젝트의 전설이라 할 2019 아시아투어 서울이 있었죠.
같은 해에 있었던 니지동 1차 정기공연, 그리고 이후 닥쳐온 코비드-19.... 물론 코비드-19가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예상을 벗어난 사태가 터져서 대유행으로 흘러가고 있고, 과거 2009년 11월 3일의, 인플루엔자 대유행 때와 같은 심각 단계가 선포되었기에 경증 환자는 전담병원에서 모아서 치료하고, 중증 환자를 음압병실로 옮기게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서 사라지기를 바라고 있는 중입니다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라졌고, 지금의 코비드-19 바이러스는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80% 정도 비슷하다고 하니까요...) 이미 한중일뿐만 문제가 아니라, 이탈리아나 이란 등과 같은 유럽 및 중동에서도 확진자가 무지막지하게 튀어나오고 있는 판입니다. 그렇지만 특히, 한국의 러브라이버들은 밟아도 짓이겨도 꽃을 피우는 민들레처럼,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인동초처럼 모든 시련을 이겨내었고 그럴 때마다 간절함을 담아 모두에게 큰 선물을 남겼습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지역사회 감염 단계이기 때문에 각자가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마스크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쓰기 전에도 손을 항상 씻어야 하고 특히 천마스크를 쓰는 분이라면 마스크를 여러 장 들고 다니면서 대충 축축해질 때마다 자주 갈아끼워야 하고 매일 비누로 세척해야 합니다 (반대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쓴다면 대충 숨을 들이쉬기가 어려워질 때까지만 쓰고 '세척하지 말고' 폐기해야 합니다. 정 구하기 어렵다면 아마존에 들어가서 구입하시거나....) 감기를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서 입으로 들어가서 옮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 걸리지 말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후리링 솔로곡 의상은 1기 7화에서 루비가 도쿄간다고 입고온 의상이 컨셉일꺼에요
맞습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벌칙의상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서 말이죠....ㅋㅋㅋㅋㅋㅋ
저는 자꾸 이게 생각나서...
하나 더 있다면, 저번 니지동 1차 정기공연 때 "텔레텔레파시"에서 타나카 치에미 씨가 "이거 빛도 나!!ㅋㅋ"라고 하면서 마법지팡이(?)를 들어보였던 장면도 있습니다.
뷰잉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예상외의 곡들이 잘 나와서 좋았습니다. 특히 Pops heart로 춤추는걸! 태양을 쫓아가자! aqours heroes 그간 잘 안나왔던 곡들이라 많이 반가웠습니다. 또 예상외의 랜딩 액션! 특히 랜딩 액션은 특이하게 각자 솔로버전은 있어도 유닛버전이 없었지요. 샤론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덤으로 제가 처음으로 러브라이브 곡중에서 처음으로 끝까지 부른 곡입니다. 17년도 내한에서!)
여러 모로 동감입니다. 안 나오던 노래들이 엄청 나와서 반가웠죠. 더해서 랜딩액션은 저도 2017 팬미팅에서 불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