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496776
“뭐 그렇죠. 부산하고 후쿠오카는 연극하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이웃 도시에 가서 연극 공연을 하곤 하거든요. 요즘은 여기에 스쿨아이돌이 더해진 거죠. 그쪽 애들도 신기해하더라고요. 우리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너희 나라에서 어느새 그렇게 생겨버렸냐고 말이죠.”
그러는 동안 차가 주차장에 도착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 가는 바닷가의 한쪽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가 여러 대 늘어서 있었고 사람들이 그 옆의 가설무대 앞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었다.
“여기 무대 옆, 이쪽이 출연자 대기실입니다. 이쪽에서 최종 리허설을 하면서 대기하실 수 있습니다.”
차를 운전해서 플레이아데스 멤버들을 데려온 남성이 무대 뒤의 리허설 룸으로 안내했다. 몇 명씩 모여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출연자로 보이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손을 흔들어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아, 여기예요! 플레이아데스 분들이시죠?”
“안녕하세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성 셋이 손을 흔들고 있는 여교사 뒤에서 나타났다.
“저희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거제고등학교 스쿨아이돌 You&Me라고 합니다!”
세 사람이 합을 맞추어서 자기소개를 했다.
“저희는 정화여고 스쿨아이돌 플레이아데스예요! 저희 선생님께 어제 이야기를 들어서 꼭 만나고 싶었어요!”
수현이가 제일 앞에 나온, 수영을 향해 뛰어와서 손을 잡고 흔들었다.
“야, 수현아,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렇게 들이대면 실례라고. 놀라게 해서 미안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 애들이 좀 별나서 말이지.”
수현의 소매를 김민수 선생이 당기면서 사과했다,
“아니에요. 저희도 플레이아데스 분들을 만나고 싶었다고요!”
우현이 반색을 하면서 김민수 선생의 앞으로 나섰다.
“저기, 이제부터 편하게 말해도 될까?”
“응! 우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부 섞여 있지만 서로 높임말 같은 건 전혀 안쓰고 있는걸! 그지?”
“여기 우리 리더님인 수현이가 제일 먼저 제안했어. 물론 보시다시피 전혀 리더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화영이 뒤에서 수현을 끌어안으면서 말했다.
“뿌우, 내가 스쿨아이돌 시작은 제일 먼저 제안했다구!”
“하하, 알았어 알았어~ 어쨌든 다들 편하게 말해도 된다구?”
“어, 으응. 그렇게 할게. 어쨌든, 다른 스쿨아이돌을 이렇게 다른 무대에서 만나서 엄청 기대돼! 우리 무대도 잘 봐줘?”
“무슨 소리야. 얘들은 우리 다음이라구. 그렇지만 잘 부탁해?”
“응! 오늘 오전까지 엄청 연습했으니까 다른 아이돌의 공연을 먼저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싶어!”
소연이와 성미 사이에 서 있던 자그만 체구의 소화가 큰 소리를 내었다.
“에? 아 미안! 갑자기 큰 소리를 내버리고…….”
“괜찮아 괜찮아~ 아이돌을 엄청 동경해서 스쿨아이돌 동아리에 가입했었다는 소개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본 거 같아!”
“어? 에에, 부끄러워!”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소화를 보면서 우현과 수영, 그리고 수현을 비롯한 다른 플레이아데스 멤버들이 크게 웃었다.
“자자 기영, 수영, 그리고 우현! 그만 떠들고 마지막으로 리허설 해야지! 지금 다른 가수들 공연 시작했어. 두 차례만 하면 이제 우리 차례거든?”
“네네, 준비할게요~”
정영미 선생이 세 사람의 등을 떠밀기 시작했다.
“잠깐, 무대 올라가기 전에 같이 사진 찍어도 돼?”
다시 소화가 크게 외쳤다.
“저 선생님, 올라가기 전에 한 번만 찍고 갈게요!”
“아, 우리도!”
옆에서 보고 있던 다른 두 여학생이 다가왔다.
“아, 우리도 여기 참가하러 온 스쿨아이돌이야! 잘 부탁해!”
“아직 우리나라에서 스쿨아이돌이 시작된 지도 몇 달 안되었는데, 어딜 가도 스쿨아이돌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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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스쿨아이돌이 왜 없겠어 하면서 등장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여성향 아이돌물도 요즘 많이 나오고 있으니 말이죠.
- 대구광역시의 시민단체들도 (물론 아직도 상처에서 회복되는 중이지만) 없는 마스크를 어떻게든 모아서 미국에 보내려고 하고 있는 중이죠. 전 이전부터 인플루엔자 걸린 경험 때문에 마스크를 모으고 있었는데 작년 말에 200장까지 쌓았던 것이 지금은 100장 정도 남아 있습니다. 일부라도 부시로드에 보내고 싶네요. 러브라이브 프로젝트 참여 성우분들이 걱정됩니다. 지금이 남 걱정할 때냐마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