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T4AlS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럽장판 3주차가 보고싶어서 상경한 제주도 러브라이버 이야기>
를 올렸던 에르스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어요?
그 뒤의 근황요?
다른 글에서 살짝 얘기하긴 했는데..
그 뒤에도 럽장판이 계속 상영하면서
저도 마찬가지로 3주차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서울에 올라가기 시작했답니다..!
이 글은 그 7주간의 이야기를 기록한 글이에요.
러브라이브 극장판을 위해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제주도 러브라이버 이야기
다시 한번 시작합니다!
(으음.. 원래는 10주차 끝나고 바로 올리려 했는데 월~토는 알바하고 갔다와서 글 쓰고 사진찍고 글 다듬고 하다보니 오래걸렸네요..)
3주차
지난 이야기를 참조해주세요!
>> 럽장판 3주차가 보고싶어서 상경한 제주도 러브라이버 이야기
4주차
후아.. 설마 또 올라가게 될 줄이야; 3주차로 끝날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왕 또 올라가는거면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 색다른 경험은 바로 '콜장판'
네, 콘서트처럼 콜을 넣을 수 있는, 다같이 뛰어놀 수 있는 상영을 얘기하죠. 공식적으론 '스페셜 스테이지'라고 부릅니다. 콘서트도 아닌데 영상을 보면서 뛰논다는게 많이 낯설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제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러 간다는 생각에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는 곳은 지난주의 코엑스가 아닌 동대문이에요. 비행기 티켓을 끊고 다시 한번 서울로!
일요일이 추석 당일이었기 때문에 일요일은 친척들끼리 보내고, 서울 올라가는 것은 연휴 마지막인 월요일에 올라갔습니다.
동대문 메가박스에 도착했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리니 바로 굿모닝시티 건물이 보이더라구요.
뮤즈 멤버들의 판넬은 코엑스와 마찬가지로 동대문에도 있었지만,
2학년 판넬은 M관 앞에 있어서 M관쪽으로 영화를 보러 가지 않는 이상 들어갈 수 없었던 게 아쉽네요.
4주차 특전 Thank You 카드 확보입니다!
그리고 상영관 앞에 걸린 안내문. 사실 올라오기 전부터 이런 저런 얘기 많이 듣긴 했어요. 특히 유명했던 게 '햇반 사건'이였죠. 그래서 조심해달라고 당부하는 듯 합니다. 또, 시작 전에 A열의 한 분이 촬영 절대하지 말아달라고 계속해서 호소하기도 했어요. 많은 사고가 있었던만큼 저 또한 모두가 지킬 건 지키면서 즐겨줬으면 했어요.
첫 콜장판 소감.
요약하자면 "컬쳐 쇼크..!!" 하지만 좋은 의미로의 충격이였어요.
사실 올라오기 전에 이런저런 조사를 했었는데 마침 저랑 비슷한 입장의 러브라이버가 올린 글을 봤어요.
콜장판 처음 가는데 준비해야되는 것이 있냐고. 그 때 본 답변은 이거였습니다.
"러브라이브를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사실 저도 처음이라 빈손이였어요. 많이 들고 있던 야광봉도 없었고.. 콜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요.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콜은 듣다보니 익숙해져서 첫 콜장판이었지만 대부분 외울 수 있었구요. 만약 다음에도 이런 콜장판이 있다면 또 와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진짜 그 다음이 있었을 줄이야;
5주차(일본 여행)
5주차는 아쉽게도 럽장판을 보러 서울에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3주차부터 10주차까지는 총 '8주'인데 이 글 제목이 '7주'인 이유는 5주차가 빠지기 때문이죠. 사실 이 주에는 가족끼리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뭐, 사실 5주차는 특전이 앙코르 특전으로 3주차 때 줬던 포스터를 다시 주는 주이기도 해서 크게 욕심은 내지 않았지만요.
여행지는 큐슈. 가족끼리 첫 해외여행이라 들뜬 마음으로 갔다왔어요. 이 글은 럽장판 후기글이기 때문에 여행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그럼 5주차를 넘겨도 되는데 왜 이야기를 꺼냈냐구요? 사실 여행 중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여행 둘쨋날, 사가 현 이마리 시에 도착해 숙소인 이마리 센트럴 호텔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호텔 주변에서 이곳을 발견했습니다.
...?! 사실 패키지 여행이여서 후쿠오카처럼 큰 도시에 들어가도 덕질(...)을 하기는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호텔 바로 옆에 서점, DVD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러브라이브를 발견!!
신데마스를 포함해서 다른 작품도 많이 보이네요.
가게에 걸려있는 블루레이 발매 예정 소식.. 아아 12월 15일까지 여기 있고 싶다ㅠ
그리고 잡지 코너에는 표지가 너무 예뻐서 꼭 구하고 싶었던 전격 G's 매거진 11월호가..!
결국 이렇게 질러버렸습니다.
전격 G's 매거진 11월호, 스쿠페스 공식 일러스트북2, 전격 모에 10월호, 러브라이브 뮤즈 베스트 앨범 컬렉션1,2.
그리고 이건 스쿠페스 일러스트북2의 특전 UR니코와 전격 G's 매거진 11월호 특전 SR마키에요. 둘다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또하나 있었던 일. 위에 진열된 뮤즈 베스트 앨범 컬렉션1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자로 '견본'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뒤에는 더 없었구요.. 즉, 점원에게 더 있는지 물어봐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즉, 일본에서의 저의 첫 일본어 회화에 도전해야한다는 소리였습니다. 긴장, 또 긴장...
나 : 저기.. 이거 샘플 뿐인가요?
점원 : 네? (아무래도 '샘플' 발음을 이상하게 했나봅니다. 제가..)
나 : 이거 샘플 뿐인가요?
점원 : 아아, 있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여기서 끝나면 좋았을거 같은데..
점원 : 이거 블루레이 포함 버전인데 괜찮으시겠어요?
나 : 음, 괜찮아요. 그걸로 주세요.
어쩌다보니 얘기가 길어져버렸습니다. 어찌어찌 결제까지 성공!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카드 결제가 되는걸 기다리는동안 점원분과 이런저런 잡담을 했습니다.
나 : 후아, 조금 긴장했네요. 사실 저, 한국에서 온 여행객입니다.
점원 : 오, 정말이에요? 그럼 한국에서 구하시면 됬을텐데.. 한국어로 된 건 없나..
나 : 아아, 괜찮아요.
긴장을 많이 하긴 했지만, 어쨌든 구입에 성공!
나중에 이 얘기를 하니까 친구들이 나중에 아키하바라에 저를 끌고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가족끼리의 해외여행에서조차 러브라이브를 찾아다니던 저였습니다.
6주차
그렇게 5주차로 끝나나 싶었지만 6,7주차까지 또다시 연장.
이번 특전은 포스트 카드였죠. 6주차는 SDS 블랙, 7주차는 보쿠히카 화이트
이젠 애니플러스도 저를 응원하나 봅니다..
제가 사는 제주도는 대부분 섬 밖으로 나갈 때 비행기를 이용합니다. 실제로 김포-제주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오가는 노선으로 유명하죠. 그리고 제주도가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여행사들이 표를 잡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김포-제주 노선 비행기표는 성수기는 물론 비수기에도 구하기 힘든 편이에요. 미리미리 예매를 해둬야합니다.
...그걸 알면서도 왜 그랬을까요;
안돼애애애애ㅠㅠ 왜 미리 예매를 안해뒀을까요..
목요일부터 며칠동안 인터파크 항공에서 10월 11일 일요일 김포행 전 노선을 검색해서 계속 새로고침 하는걸 반복했습니다. 좀처럼 자리가 나질 않더군요ㅠ 그걸 토요일 오전 알바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까지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1자리 비어서 얻어낸 10월 10일 토요일 티웨이 오후 2시 40분 대구행.
불가능은 없습니다! 당일 김포행이 없다면 전날 대구로 가서 서울로 올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제가 번 돈을 쓰는거라지만, 럽장판을 보기 위해 비행기로 제주와 서울을 왕복하고 있다는 걸 가족들이 알면 별로 좋아하진 않겠죠..? 토요일에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럽장판 때문인건 절대 비밀로 하고, 친구들과 놀러가는데 외박할거라고 대충 둘어대고 급하게 올라갔습니다.
여기가 대구국제공항..!
바로 동대구 역으로 이동! 서울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동대구역도 사람이 많더군요ㅠ 게다가 대구에서 서울까지 멀다보니 오랫동안 입석할 순 없어서 결국 KTX를 타게 됬습니다. 비싸지만(이럴거면 그냥 김포행 비지니스 석이 나았을지도..) 괜찮았어요. KTX 처음 타보는데 많이 빠르더군요. 특히 제주도는 기차가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차타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대구도 처음 밟아보는 곳인데 럽장판 덕분에 새로운 경험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녁 7시 20분쯤에 도착해서 서울에 있는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동대문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굿모닝 시티 지하에 있는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덕분에 아침 일찍부터 콜장판 달릴 수 있겠어요.
메가박스 동대문의 아침. 한산하더군요; 물론 제가 찜질방에 있다 일찍 온거여서 그렇긴 하지만..
특전 확보입니다!
비록 야광봉은 없지만 저도 이번엔 뭔가 같이 흔들고 싶어서 이번 6주차부턴 이 앱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4주차 때 보니까 스마트폰으로도 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보니 이런게 있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주행 비행기 출발이 저녁 8시라 더는 보지 못하고,
대신 돌아가는 길에 친구의 소개로 처음으로 국제전자센터에도 가봤어요. 목적은 당연히 피규어!
우와아아..... 진짜 제 진열장이였으면 좋겠어요ㅠ
그리고 그 자리에서 넨도를 지르고 왔습니다. 제가 신기하게도 덕질을 하면서도 유독 피규어는 모으질 않았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저도 피규어에 손대기 시작합니다.(지갑이 얇아지기 시작합니다) 음, 이왕이면 호노카 대신 에리 넨도로 사서 BiBi를 먼저 완성할 걸 그랬나..
자, 서울아 다음주에 또 보자..!
7주차
일요일에는 가족끼리 보낼 일이 있어서, 이번에는 토요일에 올라왔습니다. 10월 17일요.
서울의 제 친구가 제가 자꾸 카톡으로 콜장판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궁금해졌나봅니다.
지난 주에 같이 저녁 먹었다던 친구 한 명과 같이 콜장판에 가게 됬습니다.
친구는 일단 철저히 관찰자 입장에서 볼거라 했는데(팝콘까지 챙기더군요; 개인적으로 콜장판에 팝콘은 필요없는 것 같은데..)
친구에게 소감을 물어보니 친구도 컬쳐 쇼크였다고..
이 날도 위에서 얘기한 뮤즈 블레이드 앱을 사용했었는데 옆자리 분이 야광봉을 빌려주시더군요.
덕분에 보다 제대로 놀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ㅠ 루리웹 하신다고 하셨는데 지금 보고 계시려나..?
끝나고 나서 나오니 뭔가 사람들이 많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대관 때문이었지만..
저는 서코 때문에 양재로 이동해야해서 그곳을 바로 빠져나왔습니다.
양재 aT센터 도착. 가서 러브라이브 관련 상품들을 싹쓸이하고 왔습니다.
서코에서는 제가 살 것과 제주도 친구들을 위해 주문받은 것들만 사면 되서 금방 나왔어요.
이제 공항 가기 전까지 뭘할까 하다가 국전에서 구경 조금 하다가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너무 여유 부리다가 비행기 못탈 뻔했지만요;
그 날 김포공항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진짜 여담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7주 중 유일하게 아시아나를 탔어요.
개인적으로 스튜디어스 옷은 아시아나가 가장 예쁜거 같습니다.
8주차
음냐... 음냐....
새벽 2시쯤에 잠들었다가 친구로부터 카톡으로 "너 내일 아침 첫 비행기 타는데 일찍 자야하는거 아냐?"라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잠결에 비행기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실제로 저희 집은 제주국제공항이 위치한 용담동에 있어서 비행기 소리가 매우 크게, 자주 들립니다.)
.....비행기 소리?
어째서 이 시간에 비행기 소리가 나는거죠? 제가 타는 비행기가 첫 비행긴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ㅠㅠ
사진은 7시 48분으로 되어 있지만 저건 버스 기다리면서 찍은거고 실제로는 7시 5분에 일어났어요.
7시 비행긴데!!ㅠ 친구의 충고를 들을걸ㅠㅠ
부랴부랴 씻고 급하게 제주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이제와서 자리도 없기 때문에 예매는 절대 불가.
그래도 혹시 직접 현장에서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공항으로 갔습니다. 금방 도착했어요. 공항 근처에 살다보니..
하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실 비행기 자주 이용하지 않으신 분들은 모르실 수 있지만, 각 항공사의 발권 창구 외에 '대기 창구'가 있어요. 예매는 했지만 탑승 시간 15~20분 전에 수속하지 않은 경우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여 그 자리를 현장에서 대기하던 사람이 가져갈 수 있어요. 일단 타지 못한 7시 비행기를 수수료 1만원 물어주고 환불 받은 뒤 제발 자리가 나길 기다렸습니다. 대기번호는 31번.. 과연..
그리고
구했습니다! 진에어 김포행 8시 35분 비행기! 다시 뮤즈를 만날 수 있는거에요!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메가박스 동대문 점에 도착한 저에게 기다리는 소식이 있었으니..
"특전은 떨어졌습니다."
8주차 특전은 보쿠히카 마우스 패드였죠. 동대문은 이미 10월 25일 아침에 전부 소진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아ㅠ 만약 늦잠자지 않고 7시 비행기를 탔으면 혹시 받았을 수도 있었을텐데ㅠ
이 날 동대문 오전 11시 25분, 오후 1시 45분, 오후 4시 5분 쭉 이어서 콜장판에서 놀려고 했는데..
그래도 이왕 올라왔는데 빈손으로 내려가기가 뭔가 아쉬워서 일단 오후 1시 45분과 오후 4시 5분은 예매를 취소하고..
메가박스 목동점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우스 패드 확보입니다! 비록 시간 사정상 하나 뿐이지만..
목동에서 하는 상영은 콜장판이 아닌 일반 상영이에요. 콜장판 즐기다 오랜만에 다시 일반 상영보니 이것도 괜찮더라구요.
콜장판이 신나게 즐기는 자리였다면 일반 상영은 진지하게 감동을 느끼는 자리랄까.. 오랜만에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사실 8주차는 최초로 제가 직접 장만한 킹블레이드를 사용한 주에요.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모처럼 마련했는데, 8주차엔 한번밖에 쓰지 못했군요..;ㅅ;
9주차
좋은 소식이 들려오네요! 9주차에 들어서 드디어 10만 관객을 돌파한 럽장판! 감격입니다ㅠ
굿모닝! 제주공항.
지난 주의 반성으로 이번에는 일찍자서 일찍 일어났어요.
새벽 5시 반에 집을 나와서 공항에도 일찍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특전 확보!
특전 갯수에서 보듯이 9주차는 동대문에서 오전 11시 55분, 오후 2시 10분, 오후 4시 20분 3연속으로 콜장판을 달립니다!
실은 9시 살짝 넘어서 동대문에 도착했는데 9시 것도 미리 예매할 걸 그랬나봐요..
기다리는 동안 아이마스 극장판 광고가 보이더군요.
늦잠도 자지 않았고, 일찍 왔고, 특전도 확보했고 모든 것이 완벽했는데...
근데 이번에는 극장이 따라주질 않더군요ㅠ 이 날 동대문은 오전 상영 두 번 동안 5관의 음향기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른 때는 괜찮은데 유독 라이브씬에서 소리가 굉장히 작아지는 일이 벌어졌어요.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오후 2시 10분 상영부터는 상영관을 옮겨서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린냥이의 생일이었죠? 덕분에 린쨩의 생일을 축하하는 콜이 상당히 많이 들렸습니다.
혹시 그 자리에 계셨던 분 있을지 모르겠는데, 스스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어떤 아저씨를 만났어요. 옛날부터 에반게리온 등 애니메이션을 즐겨봤으며, 요즘 이 러브라이브가 인기라는 얘기를 듣고 찾아왔다네요. 그것도 일반 상영도 아닌 콜장판을...! 재미있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네요.
비행기 시간상 8시 넘어서 있는건 볼 수 없다보니.. 거기다 계속해서 서울과 제주를 왔다갔다하다보니.. 점점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어디 들릴 수도 없어서 공항 가기 전까지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쉬었다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같은 러브라이버끼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도 오랜기간 러브라이브의 팬이었지만 커뮤니티에 참여해본 건 사실 많지 않거든요. 이를 계기로 점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여기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10주차 동대문 대관 정보를 얻었구요.
란마님이 주신 웨하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ㅠ
그나저나 오늘 3연속으로 콜장판 달렸더니 목이.. 콜록;;
10주차
모든 팬들이 기다리고 가디라던 필름이 특전으로 나오는 10주차입니다!
덕분에 럽장판의 예매율이 다시 치솟았죠.
그리고 2주차까지만 하고 내렸던 제주도에서도 10주차에 다시 부활!
비록 1,2주차 때 상영했던 넓은 아라점이 아닌 제주점이긴 하지만(84석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게 어디에요!
오랜만에 다시 제주도에 열린만큼 토요일 오전 알바 끝나고 나서 바로 제주도 친구들끼리 보러 갔습니다.
제주도는 토요일 일요일 각각 한번씩밖에 상영하지 않았지만
친구로부터 필름을 한장 더 미개봉 상태로 받아서 토요일에 총 두 장을 얻었어요.
결과는..
중박 정도일까요?
뉴욕에서 논땅이 니코니의 신발을 던지기 직전 장면!
그리고 정말 중요한 장면이죠! 뉴욕에서 호노카가 As time goes by를 부르는 여성싱어를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
다행이네요.. 적어도 배경은 아니니까요;
이 날 조금 인상 깊었던 건, 어머니따라 온 어린 애들도 좀 있었는데, 호노카가 뉴욕에서 멤버들과 떨어진 후 다시 호텔로 돌아왔을 때 우미가 "뭐하고 있었어요!!"라고 소리지르는 장면에서 어떤 여자아이가 "저 언니 무서워..."이러더군요;
다음날, 다시 저는 서울로 향합니다. 제주도에서 일요일도 상영하긴 하지만 한번 뿐인데다 동대문 대관 신청도 이미 해뒀고 좀더 많이 뮤즈를 스크린에서 보고 싶어서 서울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미리 예매할 때 대한항공 왕복노선을 거의 저가항공사 수준의 가격으로 굉장히 싸게 구했어요.
비행기 안에서 해가 뜨는 걸 보았습니다. 럽장판 때문에 처음 올라가던 3주차 때랑 다르게 이제 해가 짧으니까요.
그러고보니 이번에 비행기 타면서 3주차 때 쓴거처럼 극중에서 호노카와 코토리가 뉴욕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보던 구름 낀 풍경을 많이 보게되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지난 7주동안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호노카와 코토리처럼 오른쪽 날개쪽에 많이 앉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많이 타본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호노카와 코토리가 앉았던 비행기 날개쪽은 사실 그리 좋은 자리는 아닙니다; 이착륙시 등 상황에 따라 비행기 날개가 변형을 할 때 소리가 나기도 하고, 날개의 엔진이 항상 시끄럽게 돌아가는 등 소음이 장난이 아니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음료 서비스가 양쪽 끝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제일 늦게 오기도...
오랜만에 찾은 메가박스 코엑스점. 동대문이 아닌 이곳을 찾은 이유는.. 필름 때문인지 예매 경쟁이 치열해서ㅠ 동대문 티켓을 끊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코엑스에서 오전 11시 55분 걸 보고 바로 동대문으로 이동할거에요.
특전 확보!
제주도에서 올라가는만큼 많은 분들, 특히 애니플러스도 트위터로 응원해주셨는데
과연 그 응원에 힘입어 나온 결과는...!
이마가 사이코!
합동 라이브를 제안하기 위해 호노카가 츠바사를 찾아온 장면이네요. 나름 중박..?
솔직히 라이브씬 욕심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배경이 아니여서 감사해요ㅠ
끝나고 바로 동대문으로 이동! 그리고 동대문에 도착한 저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대관을 기다리는 수많은 러브라이버 인파를 보고.. 어느 때보다 즐거운 콜장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두근거렸습니다...!!
동대문은 소문대로 필름이 소진되었는지 대체 특전을 지급 중이었어요.
바로 대관 티켓을 끊었습니다. 우와아아...
그리고 대관 끝나면 조금이라도 더 뮤즈를 보기 위해 바로 다음 있는 오후 4시 20분 일반 상영 티켓도 끊었습니다. 대관 시간과 좀 겹치겠지만 중간에라도 들어가서 보고 싶어서요. 특전 떨어졌다고 이 날 팝콘 무료 쿠폰도 주더라구요. 그래서 이 날 동대문은 바닥에 팝콘이 많이 굴러다녔습니다ㅠ 잘 정리하고 다니셨으면 좋았을텐데... 미화원 아주머니들 고생 많으시더라구요;
(근데 저 일반상영.. 끊어놓고 못봤습니다; 대관이 생각보다 오래, 6시 넘어서까지 해서..)
3시 5분이 되어 대관 입장을 시작하고 대관 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보는 영상은 같았지만 어느 때보다 많은 팬들이 모여 다같이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깊었고 즐거웠어요. 저도 신나게 소리지르며 즐겼답니다. 오히려 앞자리 분한테 너무 목소리 크다고, 안 들리니까 조금 낮춰달라고 주의를 받을 정도로..
대관인만큼 공식 스페셜 스테이지랑 다르게 여러 이벤트도 있어서 즐거웠어요. 아쉽지만 경품에는 당첨되지 못했지만요 ^^; (제 바로 옆자리분은 가져가셨는데..;ㅅ;)
지난주 린냥이 생일을 기념한 떡케이크! 원래는 지난주에 해야했지만 지난주는 코엑스 대관이랑 겹쳐서 그랬다죠?
PV 틀어줄 때는 결국 저도 울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처음 Love Wing Bell, Music S.T.A.R.T. 등등부터는 괜찮았는데 보쿠히카가 다시 나올 때부터 이젠 진짜 마지막이구나하고 가슴이 찡해지더라구요.. 반대쪽에서 오열하는 분까지 계실정도..
이 날 받은 특전들입니다. 웨하스, 린냥이 일러스트 카드, 필름, 그리고 제가 받은 떡은 우미군요!
저의 마지막 필름은 과연...
어? 라이브씬이에요! Angelic Angel 라이브씬!! 근데 왜 이리 화면이 많지...?ㅠ
마치며
우와아.. 7주간의 비행기표가 이렇게나 쌓였네요;
이렇게해서 저의 7주간의 이야기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처음 3주차로 시작했다가 설마 이렇게까지 제주도에서 서울을 왕복하며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3주차 글에서 물어봤던 질문, 다시 한번 드릴게요.
저는 정말 미친걸까요?
저가항공사를 이용했어도 7주동안 주말마다 제주와 서울을 왕복했으면 돈이 엄청나게 깨지는거에요. 그래도 3주차 때 얘기했듯이, 특전도 특전이지만, 뮤즈를 좀더 오래 더 스크린에서 보고 싶었어요. 그정도로 러브라이브를, 뮤즈를 정말 사랑하니까요. 돈이 아깝지 않았냐구요? 그걸로 블루레이랑 피규어같은 굿즈도 많이 살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제 대답은 "아니요"입니다. 전혀 후회는 없어요.
극중에서 호노카도 얘기했잖아요?
정말 열중했으니까요. 최고로 즐거웠으니까요..!
네, 저는 미쳤습니다. 러브라이브에 미쳐있습니다..!!
러브라이브, 뮤즈..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ㅠ 정말 이 순간을 잊지 못할거에요..
이제 블루레이에서 만나요!
추가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에요!!
특전은 없어도 상관없어요.
러브라이브를 찾아, 뮤즈를 찾아, 꿈을 찾아, 즐거움을 찾아
계속해서 서울로 올라갑니다..!!
첫 좋아요 첫 댓글 일해라 애니플러스!
열정에 감탄하고 갑니다
아니요 미치지 않았습니다. 전 프리즘스톤 콜장판하러 제주도에 갔었는데..
우리들, 가는구나! 저 하늘에! 본 적 없는 세계에!
어느 하나에 미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있는 모두는 분명 행복할겁니다.
와 그 열정과 자금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뭔가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축복받은 일이죠
마지막 글귀.. 제가 다 뭉클해지네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이쯤 되면 서울에서 단기간 묵을데를 찾는게 더 저렴할거 같습니코;; 대단;;
이 열정 정말 대단 하싶니다!!
존경합니다.
저도 예전에 원정기를 올리긴 했지만 저는 발끝도 못따라가겠네요!!! 열정에 감탄과 추천 드립니다!! 정말 고생하셨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