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전쯤에 신청했던 베타키가 날라와서
아싸 좋구나~하면서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제 tcg경력은 MTG,유희왕.뱅가드나 바이스 슈발츠
어느정도 여러종류의 tcg를 하면서 한 7년이상 하다보니
실력이야 지금도 거기서 기라고 생각합니다만 게임에대해선 나름 깨닫고있는점들이 있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tcg가 좋은 제가 게임을 시작한 감상은
'재미있군'
그렇습니다. 주변에서 칭찬하는말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언뜻 어려울수있는 tcg라는 종목의 특성상 진입장벽을 줄이기위해 여러가지 라이트한 시스템과
중독성있는 플레이 스타일,거기에 카드게임이면서 짝짝 감기는 손맛이 느껴지는 그래픽
확실히 블리자드가 게임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몆주정도 하다보니 이 게임이 가지고있는 근본적으로 이건 문제점이 아닐까 하고 생각되는 요소들이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이참에 그러한 아쉬운점들에대하여 조금 짚어넘어가고 싶습니다.
부탁드릴것은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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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가장큰 문제점은
게임이 너무 라이트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예,물론 이 게임이 성공할수있었던 요인중 가장 큰 부분이 이것이라고도 할수있을정도로 호평인 부분이죠
다만 그러한 라이트함의 추구로 게임자체도 지나치게 가벼워진건 아닐까..합니다..
그래서 몇가지 중점적으로 짚어보면
1.카드 효과의 다양성부족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것중하나라고 봅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론 '매직 더 게더링'의 시스템을 밴치마킹한종류의 tcg이다보니 자염스럽게?
카드가 같고있는 효과들도 비슷합니다,아니 사실상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고 봐야죠
단 텝,언텝으로 발동하는류의 활성화 능력은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하수인의 특수능력들은 영웅이상으로가도 처치,비용감소,능력강화등등 다채로워보이지만
개인적으로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되는 사실상 숫자만 바꾼 같은 능력들이반복될 뿐이더군요
덱에서 서치한다거나 일정확률조건이 붙은 능력이있지만 솔직히 무작위로 대상지정은
컴퓨터로 하는 게임이라 가능한거라서 바꿔서 생각하면 코인토스효과라는 느낌인데 미묘하더군요
유희왕처럼 조금 복잡해질수도있지만 여러가지로 연개가 가능한 카드효과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카드군의 종류가 적다
tcg에서 콤보를 만들거나 덱을짜려고하면 가장먼저 고려되야하고 개성을 부여할수있는 요소
그것이 카드군이죠,예들들면 유희왕의 스크렙이나 포톤등 이름에서 알수있는 카드들
매더게에선 카드의 종족과 같이 고블린이나 스켈레톤이나 좀비등의 효과로 지정가능한것들이 카드군이죠
하스스톤은 매더게의 시스템을따라 카드의 제일 밑부분에 카드군이 나와있습니다만.
등장하는 종족들이래봐야 멀록이나 야수등을 포함해서 6개정도
솔직히 아직은 많이 부족하죠,물론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추가될거라 생각합니다만.
지금까지 나와있는 카드들많으로도 충분이 여러 종족들을 구성할수있음에도 굳이 종종을 많들지않은건 무슨생각인지...
고대의 마법사나 고대의 감시자들은 '고대의[에이션트]'라는 카드군을 구성할수도 있고
당장 와우의 플레이종족인 오크,고블린,엘프,드워프등등으로 여러 카드군을 만들수도있고
적들로나오는 스컬지군단이나 푸른용군단,붉은용군단,아니 좀더 세분화를 시키면 어떨까 하는데말이죠
라이트함을 추구하려 생략한거라고봅니다만,이렇게까지 줄일필요가 있나싶네요
3.직업캐릭터때문에 덱구성의 자유도가 부족하다
이부분은 정말 호불호가갈리죠,직업별로 사용하는 전용카드와 영웅캐릭의 특수능력으로 개성을 만든건 좋다고 봅니다만.
마법사는 어쩔수없이 번덱이나 짜야되고 전사는이거,사제는이거 놓고 자유도를 저하시키는건 아닌가합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시도를하며 다양한 덱이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위에서말한 효과의 다양성부족과 카드군의 부족등으로 왠지 다들 비슷비슷한 덱을 짜는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계속 이런식이면 몇달전가지만 해도 지옥같았던 유희왕의 정룡들의 천하같은 비슷한 상황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솔직히 이 부분은 시스템의 근본을 바꾸지 않는이상 어쩔수없는 부분이고...두고보면 알겠죠
4.라이트 중시로 너무 잘라낸 시스템들
룰이나 시스템들이 기본적으로 라이트함을 지향하다보니
기존 tcg게임애서 볼수있었던 시스템중 몇몇개들이 삭제된게 슬프더군요
카드수가 다른 tcg의 최대량의 반절인 30장으로 줄은건 솔직이 불만입니다.
물론 60장정도로 늘린다면 게임이 늘어질수도있고 지루해진다는 말들을 하시지만
개인적으론 30장이 최대면 이것저것 넣고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장난니라서요
거기에 카드수가 적다보니 전략도 그만큼 제한되는것도 있고요
더욱더 중요한건 이 게임은 다른 메더게의 아티펙트나 인첸트같은
유희왕의 함정이나 마법카드같은 것들이 효과를 발휘할때 체인이 불가능하죠
효과들의 처리박스가 존재하지않다보니 상대방턴에 발동되는 카드들에대헤 대책을 새울 방도가없고
턴제게임이면서도 자신의턴이지만 함부로 상대방을 공격하기 망설어지던 기존 tcg들에비해
공방 자체는 너무 지루해지더군요
더군다나 지금까지의 그 어떤 카드도 무덤에서효과를 발휘하는 카드는없더군요
덱에서 효과를 쓰는 카드도없고
이러한점들로 인하여 게임은 라이트해서 쉬워지면서 입문하긴 좋지만
딱히 뭔가 파고들만한 시스템적 부분들이 그닦 많지는 않더군요
이상이 1달정도 해보면서 어느정도 생각해본 아쉬운점인데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그래도 이 게임은 잘 만든게임이라서
즐길 가치는 충분합니다.
1,2 번은 시간이 해결해 줄것같아서 솔직히 걱정 되는부분은 아닌데요(아직 클베이기도 하고 나온지 반년도 안된게임이라) 3,4번은 좀 걸리긴 하네요~
3번의경우 시각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직업때문에 덱이 제한된다가 아닌 직업 자체가 덱을 짜는 전략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직업이 없으면 너무 밋밋할 것 같네요. 매치됐을 때 상대 직업을 보고 핸드에 뭘 가져올지 생각할 수 있는데 만약 공용덱이라 서로 아는 게 없는 상황에선 일단 간보기부터 시작할테니 한게임 한게임이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이 직업은 이 덱, 저 직업은 저 덱 이런 효율적인 덱으로 고정돼있는 상황은 빨리 극복해야겠죠... 와우처럼 같은 직업도 특성에 따라 전혀 다른 캐릭이 되듯 덱에 따라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방향을 잡아 준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은데 사실 쉽지 않은 얘기지요..
아직 베타니까 카드수는 바뀔수도 있지 않을까요? 30장이라고 못 박았나;;;; 근데 전 30장이 좋네요. 가볍게 할 수 있게 맘에 듬.
1,2번은 분명히 늘어날테니...오히려 걱정입니다. 늘어난 카드를 못 따라갈까봐...^^ 대전을 2가지로 나눠지면 좋을거 같네요....30장짜리와 60장짜리로
오 이거 괜찮네요 라이트모드 헤비모드.... 저도 카드덱 30장짜리가 라이트해서 좋았는데 카드 한둘 모일수록 넣고싶은 카드가 많아서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전 오히려 라이트해서 좋던데요.....
저두 상대방 턴에 아무것도 할수 없는건 좀 답답한 느낌입니다. MTG의 인스턴트 같은게 없다보니 '상대가 자원 ㅁ개를 남겼다.', 'ㅁㅁ스펠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상대가 자원을 모두 소비했으니 걱정없이 소환하자' 하는 낚시로도 쓸 수 있는 전략적인 요소가 없어지니 좀 밍밍하죠... 덱 수가 적은편이긴 한데 지형이 없는걸 감안하면 크게 적다는 기분은 안드네요. 직업 구분으로 하다보니 지형이 없고 색깔을 섞을수가 없어서 다양한 덱을 짤 수 없다는건 아쉽지만요. 재밌는 카드들은 다 직업전용인데...쩝
실질적으로 하스스톤의 모태가 되는 wowtcg를 안 해보신게 티가 나버리는 평가인듯하네요. 개발자 인터뷰 찾아보시면 온라인 tcg 이기에 가능한 부분을 많이 시도했다고 밝히고 있죠. 와우tcg 그대로 온라인화 했어도 되는 문제였지만 온라인으로 만들기위해 많은 시도를 해서 만들어진게 하스스톤이란거죠. 그만큼 일반적으로 하시는 tcg와 비교하는 순간 평가의 한계와 오류가 나타나게 됩니다.
3번 직업캐릭터는 나중에 더 추가한다고 들은거같아요. 죽기나 수도사도 안나왔죠.
라으트 해서 잼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