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출발점인 총 맞아도 안죽는 여고생들의 총싸움 이라는,
서브컬쳐 게임 안에서는 그런가보다 하는 요소로 받아들이고 대충 싸움 승패만
설명하고 스토리 진행하면 되는 데 반해
애니로 표현할 때 이걸 어느 정도까지 진지한 전투 장면으로 표현할 것인가
부터도 경계를 짓기 애매했을 거 같음.
맞춰도 안죽고 아픈 정도의 화기로 서로 비비탄 서바이벌 게임 하는 상황처럼 되니 전투의
긴장감 그런 게 있을 리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를 리얼물 마냥 진지하게 표현하면 멋은 있겠지만
라이플로 중장갑 병기들을 때려잡는다 같은 리얼과 상충되는 각종 어색한 요소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등등...
게임에서는 그냥 '아 어쨌든 선생이 지휘하면 학생 한명 이 싸워도 이긴다고 치자구 ㅋㅋ'
하고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요소들도 애니에서는 그렇게 생략하고 넘어갈 수 없다보니
애초 불가능한 걸 표현하려 하다가 웃음벨이 되었고.
학생들 빼고는 모조리 동물 로봇 인 세계관 역시 서브컬쳐 게임이니까
불필요한 남성들은 모조리 npc 화로 생략하듯이 도매급으로 넘기고
여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선택한 수단이고 이후 게임상 설정도 그에 맞췄을
것 같지만 이걸 애니화 하다보니 역시 일상 사회 표현에서 여러 걸림돌이 됨.
그걸 애니에서도 그대로 따라 생략하고 건너뛰는 느낌을 주다보니 세계가
뭔가 비고 무미건조한 느낌을 줌.
그 외 게임이기 때문에 딱히 표현 안하고 생략하고 넘기는 일상 요소들도
너무 많았고... (예를 들면 학생들 집에 부모님은 있나
하교하면 집에 다들 혼자 사는 것인가 같은 것부터 해서
학교에서 수업 진행하는 선생들이 언급된 적이 없는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등교해서 자기들 끼리만 블루레이로
자율학습 하고 하교하나? 하는 식으로 수업 표현도 거의 안하고..
근데 또 보충수업부 같은 데서는 구색 맞추듯이 선생이 수업
가르쳐주는 모습도 있고 함)
게임에서는 딱히 저런 사소한 부분들까지 진지하게 파고들지 않고 스토리
진행만 신경 쓰지만
애니로 표현할 때는 알아서 상상으로 채우십시오 하는 게 안되다보니
다른 어떤 게임들 보다도 저렇게 생략하고 넘어가는 요소들이 많은 블아
는 애니화 하기에 엄청 골치아픈 요소들 투성이였을 거 같음.
가뜩이나 지옥불 난이도 인데 감독까지 잘못 만났으니 그야말로
대폭사 결과가 나온 거 같음.
근데 애초에 원작에서 안다룬건 굳이 내보낼 필욘 없잖아? 그냥 스토리 그대로 진행하고 전투씬이라도 잘뽑았으면 됬을듯. 고작 그거조차도 못할 미달감독이라 문제지. 어차피 미싱링크는 미싱링크인채로 때울방법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