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 레벨링을 위해 소녀전선을 키면서 1제대, 2제대 모두 5링 달아준 지휘관 레벨 80의, 시작한 지 한 달 하고 2주 가까이 된 지휘관입니다.
이번에는 제 개인적인 거지런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가지고 있는 4성, 5성 친구들 5링 달 레벨까지 키우고 후기 올릴 생각이었으나, 문득 거지런을 돌리면서 거지런 글을 쓰면 좋겠다 싶어 씁니다. (물론 아실 분은 다 아시니 아시는 분은 ←를.)
초반에는 1제대 키우랴, 2제대 키우랴 자원이고 뭐고 남아나는 게 없는데, 슬슬 1제대와 2제대가 5링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신병동이라 불리는 레벨링 거지런을 돌리면서 자원이 여유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처음 거지런을 했을 때, '와..'만 연발했습니다. 이런 신세계도 없더군요. 하지만 이게 반복되다 보니 정말 고문이 따로 없더군요. (그땐 그게 고통의 시작이었는지 몰랐습니다.) 오늘도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4-3E 시행수 4자리, 0-2 세 자리, 소창의 길로 접어드는 소린이입니다. 쓰다 보니 문자가 많아졌네요. 문자를 극혐하는 분은 맨 밑에 있는 세줄 요약을 보시거나, ←를 눌러주세요.
거지런은 크게 4-3E와 0-2가 있습니다. 기타 다른 거지런도 있는데, 대표적이고 또 대중적으로 많이 도는 거지런을 골랐습니다. (보통 잠탱이가 아니면 돌기 참 애매한 거지런이 많더군요. 전 잠없찐이기에..)
우선 4-3E는 보통 AR 딜러가 4링을 달기 시작한 무렵, 혹은 5링을 달면 도는 거지런입니다.
저의 경우 4-3E 거지런 초창기, 4링 소프모드와 5링 Zas M21(자스민)을 돌려가면서 했는데, 자스민이 레벨 100을 찍은 이후에는 아예 전역에서 손을 떼고, 그녀의 후임인 흥국이(HK416)가 레벨링 할 겸 4링 달자마자 4-3E 딜러를 하다, 5링부터 소프모드와 함께 0-2 거지런 딜러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는 AR소대의 M4A1과 ST AR-15가 4-3E의 거지런을 이끌고 있습니다.
거지런 설명 때는 단답형식의 문장을 쓰니 양해 부탁드려요.
4-3E 거지런
장점
1. 범용성이 뛰어남
1에서부터 74까지 레벨링이 가능한 저력을 보여줌. 거기에 0-2 거지런 돌 여건이 안 되면 1차 역보정의 75레벨 혹은 2차 역보정인 85레벨까지 레벨링이 가능함.
2. 진입 장벽이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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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딜러를 불문.
4링을 단 AR이라면 기본적으로 올릴 수 있는 스킬 4렙과 2~3성 장비의 4링을 단 딜러 2명으로 돌 수 있으며, 4링 딜러 기준 3~4분에 한 싸이클을 돌 수 있다. 5링을 달았다면 2~3분도 무리없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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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탱커도 불문.
최소 3링부터 탱커가 가능하고, 최대 5링까지 어떤 탱커도 가리지 않는다. 단, 탱커 레벨이 낮으면 낮을수록 수복해야 하는 텀이 짧아지므로, 이왕이면 키웠던 제대의 5링 탱커나 5성 방탄+4~5성 골격을 낀 M16A1(우리형)이 유리하다. (이건 0-2에서 자세히 언급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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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승객도 불문.
탱커와 4~5링의 AR 딜러가 보면 4-3E의 철혈 인형들은 애기 수준이기 때문에 조지는데 무리가 없다. 따라서 어떤 승객이 타도 별 무리 없이, 구애 없이 모두 레벨링이 가능하다.
3. 클리어 시간이 빠르다.
앞서 언급했듯이 4링 갓 단 딜러라도 1트당 최대 4분을 넘기지 않는다. 단, 병영 크기가 어떠느냐, 스킬 레벨이 어떠느냐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겠지만, 순수 플레이라면 최소 2분에서 최대 4분까지 모두 정리하고 지휘부를 장악할 수 있다.
단점
1. 역보정의 한계가 있음
그 좋다는 4-3E도 역보정을 피해갈 수 없다. 첫 역보정 레벨은 75레벨(판당 296), 그후 2차, 3차까지 계속 적용되기 때문에 한계점이 분명함. 즉 역보정이 진행된 뒤에는 5링까지 진행하는데, 자원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함. 더군다나 0-2 돌 여력이 되지 않으면 울면서 겨자 먹기로 이곳을 돌아야 함.
2. 빠른 클리어 시간
장점이자 단점이다. 한 판이 끝나면 딜러를 교체하고 전판에 진행한 딜러를 보급하고,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간다. 그래도 74레벨까진 빠르고 효율적으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지만, 반대로 역보정이 진행되는 시점부턴 슬슬 짜증과 귀찮아지기 시작함. 그에 따라 정신도 피폐해짐.
3. 의외로 안 되는 코어 수급
목적은 레벨링이지만, 한편으로 그에 따라 필요한 코어를 주는 3성 친구들이 안 나온다. 진입 장벽이 낮아 코어작하기 좋은 곳이라지만, 가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안 나온다. 4-3E 시행 수 4자리의 평균적인 빈도로 봤을 때, 운 좋으면 10판에 한 개, 나쁘면 20판에 한 개 나올까 말까한 정도로 생각됨.
0-2 거지런은 우선 단점부터 언급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왜냐하면 뭣도 모르고 여기 갔다가 경험치는 커녕 인형들을 전부 수복실로 보내야 하니까요. 4-3E로 몸빵하던 탱커가 여기를 접하면 엄청난 철혈 인형 수에 압도돼 지휘부 장악하기 전에 0이 되는 기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두들겨 맞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0-2 거지런
단점
1. 높은 진입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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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탱커가 한정적이다.
4-3E처럼 일반 슴쥐로 갔다간 엄청난 낭패를 보고 한숨 쉴 수 있음. 왜냐하면 0-2 전역은 철혈 인형이 뭉태기로 나오기에. 4-3E의 적이 인스턴트 커피라면 0-2는 티오피, 5링 단 철혈 인형이 우르르 몰려와 탱커를 위협하기에 비처럼 쏟아지는 총알을 견딜 탱커가 필요하다. 다행히 엄청난 수의 적임에도 공격력은 낮게 설정되어 있어 장갑 수치가 10 이상이면 데미지가 1이 된다. 단, 보안경 쓴 RF 위치의 철혈병은 제외. 그 철혈병은 장갑 11 기준 2~3 정도 나오는 걸로 여겨짐.
이런 장갑을 가진 탱커는 주로 샷건이나 M16A1(우리형)인데, 샷건은 필자가 샷건 제조식으로 돌려본 적이 없어 우리형 위주로 서술하고자 함. (실제로 회피를 팔아 자체 장갑을 얻은 샷건보다는 5성 방판+골격을 낄 수 있는 우리형이 잘 피하는데다 적당하고, 수복 자원도 저렴해서 거지런에 최적화돼 있다.)
우리형이 0-2 탱커로 전직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방탄판+골격을 낄 수 있는 80레벨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80레벨을 뚫어도 장비가 없으면 아무 효과가 없는 법, 골격은 하다 못해 3성을 껴도 방탄판은 꼭 5성을 껴야 된다. 안 그러면 우리형이 굶는 것도 모자라 엄청 두들겨 맞아 자주 수복해야 하는 수준이 되기에. 5성 방탄판(교정MAX+10강)에 5성 골격(교정MAX+9강)을 낀 필자의 우리형도 2~3판에 한 번 수복하는 수준인데, 어중간한 장비로 돌면 1판에 한 번 수복하거나, 버티지 못해 승객이 탱커가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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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탱커도 한정적인데, 딜러도 한정적이다.
앞서 언급했듯 5링 단 철혈 인형병이 구름처럼 몰려온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딜러도 제한된다. 힘 좀 쓴다는 사속 딜러도, 화력 딜러도 여기선 효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5링 단 철혈 인형병이 너무 많기에. 그래서 이를 효과적으로 한 방에 처리할 5링 단 고레벨의 유탄 딜러가 필요하다. (1회 공격에 3회 공격을 하는 잠탱이는 써본 적 없지만, 유일하게 유탄 딜러랑 비빈다고 여겨짐.)
그중에서 유탄으로 제대로 된 효율을 보여주는 총으로는 M4 소프모드, HK416, FAL 등이 있는데, 어떤 걸 써도 큰 차이가 없을 듯하다. 일러 취향이나 유무 상황에 따라 쓰면 될 거 같다. 필자는 FAL이 없어서 이전에 얻어 키웠던 소프모드와 흥국이를 딜러로 쓰고 있다. 필자는 두 딜러의 장비를 3~4성으로 연명하는 처지라 두 딜러의 스킬 레벨이 모두 10레벨인데, 5성 장비의 교정, 강화를 했다면 8~9레벨로도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외 다른 유탄을 스킬로 하는 총이 있지만, 효율이 너무 거지 같은 관계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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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탱커도, 딜러도 한정적인데, 심지어 승객도 한정적이다. (딜러의 딜이 어중간할 경우 해당)
필자가 이 경우인데, 일반 승객 둘에 3~4링의 화력 진형 버프를 가진 리볼버 승객, 혹은 AR에게 적용되는 화력 버프 진형의 슴쥐와 리볼버를 섞어서 넣는다. 이러면 딱 안정적으로 5링 철혈 인형병을 한 방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 나오기 때문이다. (화력 상승 10%의 효과는 미미하고, 20%면 무난한 정도, 30%면 기본 화력이 평균 100 이상에서 115, 치명타까지 적용하면 140~200까지 나온다.) 화력을 올려주는 승객 없이 진행하면 탱커인 우리형이 신나게 맞게 된다. 2~3판에 한 번 수복할 거, 1~2판에 한 번 수복하는 꼴이 될 수 있다. 딜이 높다면 승객의 구애 없이 진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애꿎은 탱커만 고생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된다.
2. 플레이 시간이 길다.
5링 단 철혈 인형병이 우르르 몰려와서 그만큼 딜러가 많은 일을 한다. 필자가 해본 결과 통상적으로 판당 4~5분 걸리는 거 같다. 그래서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손을 이리저리 굴려야 되는 4-3E보단 낫다면 낫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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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턴 동안 진행해야 된다.
2턴 동안 진행되서 턴 종료하고 다시 진행해야 되는 점이 있다. 귀찮다면 귀찮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한 턴 동안 진행되는 4-3E와 다르게 식량이 소모된다. (하지만 소모되는 수치에 비해 얻은 경험치가 상당해서 이런 단점을 메우고도 남는 장사라고 할 수 있다.)
장점
1. 판마다 S랭크가 가능하다.
이건 무슨 의미를 가진 건지 잘 모르겠음.
2. 100레벨까지 역보정 없는 거지런
이게 앞서 말했던 단점을 모두 쌈싸먹는 0-2의 가장 큰 메리트. 4-3E의 역보정에 지쳤다면 요건을 갖춰 클리어하면 판당 4링 기준으로 490*2.5, 5링 기준으로 490*3의 경험치를 맛볼 수 있다.
3. 정말정말 가끔 4성, 섭섭치 않게 3성을 만날 수 있다.
0-2 세 자리 초반대인데도 불구하고 먹은 코어가 꽤 된다. 10개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럼 평균적으로 10판당 1개씩 나온다는 얘기가 된다. 거기에 춘전이 2개도 먹었는데, 춘전탄을 파밍하는 입장이지만 좋은 6코어가 되었다고 한다. (사실 제조에서 춘전이가 생각보다 자주 나와 5링까지 무난하게 큰 코어 지출 없이 5링을 달아줬다.)
0-2 딜러
M4 SOPMOD 2 (Lv.97)
유탄이 아름다운 흥국이(HK416)와 더불어 유탄 3대장입니다. 물론 수치로만 보면 소프모드가 제일 낮은 수치인데, 평타 데미지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우수해 스킬 쓴 뒤로부터도 지루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화력이 모자를 경우 10렙의 스킬임에도 유탄 삑사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화력에 많은 투자와 집중을 해줍시다. :)
HK416 (Lv.93)
소프모드와 더불어 유탄 3대장 중 한 명, 만렙 시 15배의 뎀지를 가진 유탄이 철혈 인형병을 적을 압살시킵니다. 단, 평타 데미지는 조금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어 아쉬움이 남네요. 거기에 엉뚱한 녀석한테 유탄을 날리거나,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답답해집니다.
(아무래도 소프모드한테는 평타는 강하지만 유탄 삑사리의 가능성을, 흥국이한테는 유탄은 강하지만 평타의 지루함을 준 거 같네요.)
4-3E 딜러
ST AR-15 (Lv.80)
흑없찐이라서 4성 고속탄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사속 버프의 컨셉을 받아서 그런지 평타 하나하나가 약하게만 느껴집니다. 덕분에 잡을 때 한 방 한 방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인상을 적잖이 받습니다. 아직은 4링이라 그러려니 여기고 있습니다.
M4A1 (Lv.97)
한 방 한 방이 묵직합니다. 화력 버프가 켜지면 가끔 보안경 인형병을 한 방에 보내주는 시원시원함을 보여줍니다. 화력만 충분하다면 유탄 딜러보다 더 빨리 클리어할 듯합니다. 예전에는 체강소대라는 별명을 지녔지만, 이제는 밥값하는 아이로 부상됐습니다. 개조까지 추가되면 아주.. 끝내줄 거 같네요.
이상으로 4-3E 거지런과 0-2 거지런을 돌면서 느낀 경험을 써봤습니다. 빠른 레벨링을 원하는 지휘관 분이라면은 4-3E와 0-2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딜러와 탱커를 준비하면 이후 1,2제대 만렙 혹은 제조로 얻을 3제대, 4제대의 더욱더 빠른 레벨링이 될 거 같습니다. 저 두 전역만 있으면 사실상 레벨링 다 하신 거나 마찬가지라고 여겨집니다. 즉 8전역, 9전역, 10전역 등은 스토리 진행과 군수지원의 다양성을 위한 덤으로 여겨지네요. :)
세줄 요약
1. 74렙까진 4-3E가 좋은 효율을 보여줌
2. 75부턴 0-2, 근데 0-2를 아예 못 돌겠다, 84까지 4-3E
3. 거지런은 들어왔을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아님.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3시간 정도 쓴 거 같네요. ㄱ-]
0-2 가장 큰 장점이 빠졋내요 0-2의 가장 큰 장점은 PK를 파밍할수(도있고 아닐수도)있다는 것입니다
0-2 1천번 넘게 돌았지만 PK를 제조로 먼저 얻은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ㅋㅋㅋ 아직 드랍으로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군요..
아, PK 파밍.. 그걸 빠뜨렸네요. 제 실수입니다. ㄱ-
저랑 비슷하게 시작한것같아요, 저는 방금 지휘관 80레벨 찍었습니다 저는 유탄딜러와 우리형을 늦게 키우는 바람에 아직 0-2 거지런을 못돌고있는데요 우리형 5링크달아주고 장비도 해줘야 돌수있을텐데 언제쯤 되려나 싶네요ㅠㅠ 저와 전체적인 상황은 비슷한것같아요 0-2거지런 간접체험도 하고 글잘보았습니다ㅠㅠ
금방 하실 수 있습니다. 얼른 0-2의 맛을 보셨음 좋겠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저도 0-2 진입 초창기에 소프모드가 하도 유탄 삑사리를 내니까, 답답해서 흥국이랑 같이 2딜 넣어서 했는데, 확실히 2유탄이 빨리 끝내고 좋더군요. 하지만 그러면 2판 할 거 1판에 자원 소비하는 건데.. 저는 하루 평균 판수가 기본 10판 내지 많이 하면 20판 넘기다 보니 수요가 군수지원+자연수급을 초과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다시 1딜로 돌아와버렸습니다. ㅠ
클리어 s 링은 pk 습득가능성을 하나더 늘린다 정도로 생각하심이.. (...그래도 잘 안뜨긴 하지만..ㅎㅎ)
아.. 획득 가능한 인형 확률이 A랭보다 높다는 얘기군요? 그런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