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죠' 50주년 기념 작품 '메갈로 복스'인데
작화, 연출, 스토리, OST 다 괜찮은데 내일의 죠 기념작이라고 생각하면 많이 좀 아쉬워요 여러가지로 내일의 죠를 의식한 설정
같은 건 보이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죠랑 비교를 하게 된단 말이죠 그렇게 보다 보면
제일 아쉬운게 캐릭터, 스토리였어요
메갈로 복스도 죠 처럼 빈민가 사람들의 빈부 격차와 거기에서 사는 정크독이 고난이 보이기는 했지만.. 죠 만큼에 절박함은 안 보였어요
그리고 또 메갈로 복스에 리키이시 포지션이 되는 유리라는 캐릭터가 죠&리키이시랑 비교하면
죠&리시키이는 소년원 시절부터 계속 투닥거리고 그랬는데 상대적으로 정크독&유리는 좀 짧다 보니 서사가 많이 부족하다 생각했어요
또 아쉬웠던게 이 작품에 테마가 가짜도 진짜가 될 수 있다 였는데
메갈로 복스라는 스포츠가 기어라는 기계를 선수에게 장착하고 싸우는 스포츠인데 정크독은 기어의 약점이 반응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기어를 빼고 승부를 하는데 여기까지는 죠의 노가드 전법도 생각나고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식 경기 운용 방식이 좋았어요
이에 자극 받아서 유리도 기어를 제거하는데.... 근데 얘 까지 이러니까 이럴 거면.. 뭐 하러 메갈로 복스를 하는 거야? 싶었음
테마 자체는 매력적인데 그 표현 방식이 좀 별로였어요. 아얘 이럴거면 메갈로 복스라는 설정이 너무 낭비가 심하다 생각했음
메갈로 복스가 여러가지로 내일의 죠를 오마주 했다에서 그치는 작품이라 아쉬웠어요 좀 내일의 죠 많이 좋아하다보니까
이것도 기대를 좀 크게 하게되서... 작품 테마도 가짜도 진짜가 될 수 있따 그런거다 보니까 좀 제작진에 포부 같은 걸로 생각했는데
내일의 죠는 작품 엔딩대로 새하얗게 불탄... 열기로 치면 푸른색 불꽃 정도 됐는데
메갈로 복스는 열기가 붉은색 불꽃으로 그쳐서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