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모르겠는데
나는 뭐 예비군인지 뭔지 군복 입고 있었음
아무튼 그 상태에서 고등학생 등 일반인들과 함께 어떤 강의를 듣는 자리에 가게 됨
그래서 딱 자리에 앉으러 감
일단 안쪽부터 앉으라고 해서 맨 왼쪽에 갔더니 고등학생들이 무리지어 앉아있는거 보고
어 이 자리가 아닌갑다 하고 다시 반대편으로 옴
오니까 여긴 일반인들이랑 군복 입은 사람들이 섞여서 앉아있음
적당히 좋은 자리(=내 옆에 누가 없을 수 있는 자리) 찾아서 앉아야겠다 싶어서 쓱 보는데
다들 OXOXO라든가
OXXOX 같이 양 옆에 사람이 없게 앉아있는거임
(자리는 5열이었음)
아래에서부터 쭉 보는데 다들 그렇게 앉아있어서 누구 옆자리에 앉기도 애매하다 싶은 상황에
맨 뒤에서 네번쨰 줄? 쯤 오니까
갑자기 한 여자가 알몸으로 앉아있음
대충 앞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말하면 XOXXO 이렇게 앉아있는데, 그 중 왼쪽에서 첫번째 O의 자리에 여자가 앉아있었음.
아무튼 자리 훑어보다가 그 광경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는데
그 순간 그 여자가 날 똑바로 응시해서 눈이 마주치고 개 흠칫했지만 최대한 태연하게 지나침
(생각해보면 왜 다들 아무도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지는.)
아무튼 그렇게 좋은 자리 찾다보니 맨 뒷자리 말고는 자리가 없었음. (맨 뒤는 텅 비어있었음)
그래서 맨 뒤쪽 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앉음
앉아서 무슨 상황인지 보고 있으려 했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내가 다시 안 내려오나...? 하는 느낌으로다가 계단쪽을 보다가 천천히 돌아보고
내가 맨 뒷 열에 앉아있는걸 확인하더니 일어나서는 따라와서 옆에 앉음
그 와중에 따라와서 앉아있는데 살짝 부끄러워하는듯한 표정 짓고 있길래 귀엽다는 생각은 들었음
하지만 그건 그거고 그 쯤 되자 머리속에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만 들었고
어디로 가서 앉아야하지? 하다가
아까 그 여자가 앉은 자리의 옆 (즉 현 상황으로 말하면 XXXXO인데 가장 바깥쪽 X)에 가서 앉음.
만약 따라오면 안 비켜줄 요량으로.
그 떈 더 이상 쫓아오진 않더라
그런데 그 여자가 자기 물건들을 안 들고 쫓아온 모양인지 책상에 책 같은 것들이 놓여있었는데
책들이 하나같이 변태적인 내용의 에로 동인지였음
나는 "와 이건 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 잠에서 깸
대체 뭐였을까
대충 찾아보니까 꿈에서 남의 알몸 보는 경우는 건강 적신호라는 얘기도 있네 주의하는게 좋을듯?
이건 어디서 나오는 얘기여
걍 꿈 해몽 찾아봄
다른 해몽에선 여자 알몸 보면 금전운 좋은 꿈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그냥 해몽이었으면 애매하구만
그럼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게 좋을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