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중딩때 도시락 반찬이 늘 시금치, 멸치볶음, 콩나물, 김치 같은 것만 넣어주고
케찹이나 햄, 소세지 이런 거는 먹으면 죽을 병 걸리는 줄 아는 부모여서
맨날 점심을 화장실에 버렸어
그렇다고 용돈을 주던 부모도 아니였으니 매일 점심을 굶었지
차라리 컵라면을 점심 도시락으로 줬으면 좋았을텐데...
요리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이상한 거 배워서 이상한 마인드 가진 부모도 골치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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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도 간을 잘하면 참 맛있는데 보통 건강식 따지는 분들은 소금간도 잘 안 하시는 것 같더라
나물을 반찬으로 밥을 먹을바에야 그냥 쌀밥도 버리고 굶기를 선택한거야..?
씨바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같이 같은 반찬 뺑뺑이면 먹고싶지도 않다 잘못하면 매들고 패니깐 뭐라 말도 못하겠고 걍 버렸어 버리고 굶는게 차라리 낫더라
반찬만 버리고 밥은 물이라도 말아먹지.. 나물냄새 배었나
..? 써놓고보니 반찬 종류가 문제였던게 아니라 반찬 레퍼토리가 문제였나보군... 근데 그럼 케찹이나 햄, 소세지만 싸줬어도 버렸을거 아냐..
아니 그걸 왜 버려;;; 나도 비슷한 도시락 생활하긴 했지만 김이랑 계란 후라이만 더해줘도 진짜 맛잇는 반찬들인데
굶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밥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