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루리 팬이었던 유게이들한테는 다소 냉정한 얘기일지 몰라도
모든 루리웹 유저들이 라이브루리 혹은 버튜버에 관심이 있던것은 아니야
그리고 나를 포함해 그런 유저들 입장에서는 이번 사건은
"박병욱씨가 루리웹 외부에까지 피해를 끼치는 사고를 쳐서 실망한 유저들이 떠나가는중이다"는 정도로 축약돼
가뜩이나 어제 유게 베스트에 보내졌던
- 03사태 이후 루리웹 조회수는 명백하게 감소했다
- 루리웹은 남/북 유머게시판을 제외하면 하루 글 리젠율이 세자리수인 곳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개별 게시판이 붕괴돼있다
- 매출이 더 작은 인벤도 직원이 100명 단위인데 루리웹은 직원수가 너무 적다, 이로 인해 많은 관리 소홀이 발생한다
같은 여러 정량적인 지표들이 루리웹의 하향세를 가리키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지
사고 친 당사자인 박병욱씨가 루리웹에서 손을 때겠다고 한 건 좋아,
그게 03때처럼 무늬만 떠나는듯한 공허한 발언일지언정 명분은 갖춰야하니까
라이브루리는 루리웹과 어느정도 분리된 것 같던데,
난 버튜버쪽은 무지하니 말을 아끼고, 너희가 사랑하는 것들이 이 상황을 잘 이겨내기만을 함께 바랄께
그리고 유저들은......실망하고 떠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이곳에 남는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할거야
그리고 우리한테는 기존의 악성 깡계 관리 부족/개별 게시판 비활성화 같은 문제들이 여전히 산재해있지
이런 상황에서
운영진은 결국 장사 접을꺼 아니라면 남은 유저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끌고 가려고 해야할텐데,
이제는, 이제라도 좀 유저들 의견을 수용해서 모종의 개선을 시도해야하는 때가 아닌가 싶음.
대부분의 유저가 불만을 갖는 깡계 좀 정리하던가, 접근성과 트래픽을 위해 깡계를 유지할꺼면 직원을 더 뽑아서 관리를 하던가
마찬가지로 인력 좀 충원해서, 게임 사이트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게끔 회사 차원에서 개별 게시판 공략이나 정보에 신경 좀 써주던가....
슬슬 운영진들도 이제는 정말 뒤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 주장의 전제는 “운영진은 결국 장사 접을꺼 아니라면”인데. 접어도 상관없다는게 황달의 기본 포지션이자너. 접어도 상관없으니 유저를 막 대하고. 접어도 상관없으니 버튜버 사업도 막 하고. 접어도 상관없으니 카페도 막 만들어보고. 주주의 견제라는 성장 동기가 없고 이미 부를 쌓은 기업에게 무엇을 동기로 변화를 요구할 수 있겠남?
나도 버튜버 관심도 없는 사람 중 하나인데 10년부터 지금까지 사건사고 대처보니 황달이 황달했고 앞으로도 황달할거라고 보임
이제는 진인환이 잘해줘야지 안그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거고
안될걸. 이대로 하향세 지속되다 사라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