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얜 사실 설정보단 인게임 연출 + 타이밍이 더 문제였지.
고룡의 에너지를 먹고 자란 고룡의 왕.
시리즈 최초로 작중 흑룡, 금기 몬스터와 동격으로 대우된 몬스터.
디자인, 네이밍 측면에선 철저히 흑룡 밀라보레아스와 대칭되는 적룡으로 만들어짐.
파괴의 화신인 흑룡들과 대비되는 창조를 거듭하는 자.
...
등, 이전까지 어떤 잘난 놈이 튀어나와도 결코 설정에 언급하지 않던 '흑룡급 몬스터'에 발을 들여놨다.
거기에 고룡의 왕, 가장 심플한 드래곤 어쩌고 저쩌고 설정을 엄청나게 발라놓은 건 덤.
다만 저 '에너지의 조작과 창조'라는 능력을 인도하는 땅과 맞물려 잘 묘사했고
설정에 걸맞는 압도적인 연출력으로 큰 호평을 받아,
메리수 설정딸에 대한 비판은 크게 나오지 않는 편이다.
뭣보다 '무페토 지바는 설정상 완전히 토벌되어 죽었다. 하지만 흑룡들은 설정상 토벌되지 않고 격퇴되었을 뿐이다.' 하고 못박아,
'게임 내적으론 동등하게 묘사했지만, 외적으론 여전히 금기 몬스터보단 아래' 라는 점을 언급하며 파워 인플레가 넘어오는 것을 막은 것도 있다.
또 이후 업데이트된 진짜 흑룡, 특히 밀라의 강력한 브레스가 제왕의 푸른 뭐시기를 압도하는 연출이기도 했고.
자.정.작.용이나 구.국.기.사 등등처럼 뇌절치는게 아니라,
스토리와 설정에서 적절하게 컷해서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은 사례라고 볼수도 있을듯.
무페토때문에 덤으로 같이 맞게된 알바랑 밀라..
무페토는 그 한두놈만 성공해도 여기저기 퍼져나가기 쉬운 압도적인 번식력도 한몫하긴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