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자리 잡고 돈도 모으고 그래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그렇게 스스로에게 압박을 주고 살았었다
좋아하는 것도 없이 그냥 압박만 주고 살다 보니까
멘탈이 걸레가 되어도 난 그걸 빨아서 쓸 수도 없었다
결국에는 남들은 다 버틸 수 있는 사소한 역경에
버티지도 못하고 그냥 터져버렸다
내일채움공제도 터뜨리고 회사를 나왔다
운은 있었다
이렇게 무작정 나왔는데 나를 좋게 보고 뽑아주는 데가 있었다
그런데 난 그게 내 운이 아니라 내가 가치가 있어서 그런 줄 착각을 했다
자만을 했다
그리고 불만을 정식적으로 얘기는 못하는 쫄보면서 결국 불만이 쌓였다고 1년도 안돼서 또 내 발로 나왔다
그것도 난 문제가 없어 하면서 정당화 하면서
그리고 난 야인이 됐다
끈 떨어진 두레박 낙동강 오리알
일하면서 뭔가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살았다면
힘들어도 버틸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냥 다 옛날 일이다
그리고 30 중반이 되어서 강박은 사라졌다
이제는 내가 뭘 해도 미래를 계획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화이팅하자~
강박은 없어져서 그냥 목숨 연명하는 정도로 살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