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입고 돌아다니던 학생시절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타서 앉아가는데
몇 정거장 뒤에 덩치큰 시커멓게 입은 아줌마가 내 옆에 섬
그냥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점점 몰리니까 앉아있어도
이제 인파가 느껴지는구나 싶었음
그런데 갈수록 뭔가 내 어깨쪽으로 규칙적으로 움직이고
점점 뭔가 기분나쁘게 뜨겁고 리드미컬하게 내 어꺠쪽으로 압력이 가해짐.
무의식적인 불쾌함에서 상황이 파악 되자마자
오히려 사고가 굳어버림. 고개를 돌리는 것조차 무서워짐.
혐오감에 굳은 머리에서 어떻게든 짜낸 대응은
뒷일 생각안하고 씨.발거리면서 고함지르는거였음.
내가 스스로 ㅁㅊㅅㄲ마냥 ㅆㅂ거리며 소리치기 시작해서 주변이 쳐다보기 시작하니
그 시커먼 늙은 돼지새끼도 나랑 안엮일려는지
뻘줌거리며 소리없이 나에게서 멀어짐
그 이후 큰 별일은 없었지만 나한테는 트라우마로 남았고
그 때 조차도 내 머릿속에는 내가 조금이라도 잘못 반응했다간
주변에선 내가 나쁜 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음.
약자의 권리란 말은 늘어나는데 정작
남자는 실제로 피해자라도 얼마든지 가해자로 역공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 때랑 하나도 변한적이 없다는게 신기함.
아직까지도 성추행 피해자 = 여자 란 식으로만 언플되니까
짤방은 또 뭐야
컨셉av
여자한테 당하는 컨셉av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