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vs MVP
1세트
밴 사이온, 그라가스, 우르곳 / 오른, 갈리오
픽 바루스 / 올라프, 탐켄치 / 문도박사, 아지르
밴 잭스, 알리스타, 아트록스 / 아칼리라이즈
픽 카밀, 카이사 / 브라움 / 트런들 / 조이
레드진영에서 MVP의 픽들은 좋게말하면 자신감, 나쁘게 말하면 부담이 심한 픽들입니다.(결과와 무관하게)
우선 문도/아지르 vs 카밀/조이 의 탑미드 구도에서 맞라이너들의 중후반 존재감과 안정적인 라인전 능력으로
카밀과 조이는 반드시 픽의 이유를 증명해야하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동시에 픽과정에서 조이와 카밀이 각각 레드진영 첫번째와 마지막으로 선택한 만큼 의미가 큽니다.
카이사의 경우 앞서 적은 내용이 만족되지 않을경우 바루스/아지르와의 사정거리 차이에서 압박감이 심한 픽이됩니다.
동시에 선픽으로 내준 바루스와 탐켄치 바텀조합이 6레벨이 되는 시점부터는 바텀공략의 난이도도 올라갑니다.
결국 본인들의 장점을 살리고 게임을 조금이라도 쉽게가기 위해서는 조이와 올라프가 저레벨 단계에서부터 미드를 중심으로 이득을
굴려나가는게 반드시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 되었고, 다만 그 부분에서 제대로된 득점을 얻지 못하면서 MVP의 "조합" 이기때문에 보는
이득과 가능한 플레이들이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MVP쪽에서 득점하는 첫 용앞의 포인트는 조커선수의 실수쪽에 좀 더 비중을 둬야한다고 봅니다. 팀차원에서 버리기로 마음먹은
드래곤을 혹시모를 스틸을 노려보다 죽는것은 의미있는 행동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이후에도 게임 전반에 걸쳐 실수가 많은 모습이였고
연이어 배틀코믹스의 운영 미스들이 중첩되면서 게임의 흐름상 정말 나오기 힘들어보였던 카밀을 이용한 사이드 운영과 조이의
포킹을 통한 득점이 나와버립니다.
경기는 많이 싱겁게 바론을 통한 정면한타 유도로 한번에 끝이 납니다.
이 부분은 앞서 4~5천사이의 지표차이 이상으로 배틀코믹스가 가져온 조합은 이미 궤도에 올라있었고
집중력이 아쉬운 자잘한 실수들이 중첩된 손해들이 아니였다면 진작에 힘의 차이를 보여줄만한 경기였단걸 말해줍니다.
2세트
밴 사이온, 그라가스, 우르곳 / 오른, 올라프
픽 아트록스 / 자야, 탐켄치 / 세주아니, 초가스
밴 잭스, 알리스타, 바루스 / 카밀, 트런들
픽 라이즈, 카이사 / 라칸 / 스카너 / 갱플랭크
눈에 띄는 밴픽의 변화는 MVP에서의 바루스 밴입니다. 먼저 가져오는게 불가능하며 픽을 내준 이후 카이사와 같은 캐리형 원딜러들이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게 쉽지않은 픽이기 때문에 한 선택입니다. 동시에 자야와 함께 라칸이 아닌 탐켄치를 가져온 BTC의 선택도 눈에 띄는데 이 부분은
조커선수를 배려한 밴픽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큰 실점을 먼저 내주는것은 MVP입니다. 라인푸시를 욕심낸 8:00대의 미드 라이즈 사망은 앞서 아군의 와드가 지워지는 과정에서 세주아니의
위치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과 라인에 좀 더 앞서나와있는 상대의 바텀듀오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판단이 나온것 자체가 MVP의 기량을
보여주는 요소로 봐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1세트가 조커선수의 실수가 눈에 보였다면 2세트의 경우에는 좋은 면을 보여줍니다. 17:50의 바텀 4인 로밍에서 조커는 할로우선수를 살리고
사망합니다. 그 전의 전령을 활용한 MVP의 탑 푸시에서도 빠르게 탑으로 합류에 탑타워를 수성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BTC가 크게 위험했던것은 20:00에 시도한 바텀 다이브의 대실패로 시작됩니다. 2세트에서 정글러인 온플릭 선수의 아쉬운 점이였다면 세주아니의
궁극기가 침착하지 않은 점이였는데 초가스를 풀어주는 첫 탑 갱킹에서도 점멸이 없는 갱플랭크에게 점멸과 궁을 과투자하는 모습부터 시작됩니다.
이번에도 세주아니의 궁극기가 빗나간 이후 싸움을 이어가는 무리한 팀파이트로 손해가 나옵니다.
다만, 이렇게 점수를 내준 상황에서도 BTC의 조합을 무시해서 안되는것은 옛날 갈리오를 중심으로한 덩치조합들 처럼 아트록스 미드와
초가스를 가진 BTC의 덩치 조합은 어지간한 시간까지도 몸을 비비는 한타만 성공하면 무식할정도의 파괴력이 나오기 때문에 앞라인을 형성해줄
퓨어탱커 역할의 챔피언이 없는 MVP의 조합은상 이 정도의 격차로는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후, 경기는 MVP의 실수로 빠르게 흐름이 넘어갑니다. 바론으로 유도한 싸움에서 벽을 넘어오는 세주아니와 아트록스에게 라이즈가 끊기면서
MVP는 무너집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도 아트록스와 세주아니의 위치가 확실히 보이지 않았단 말로 변호할 수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와드가
설치되고 철거되는 과정에서 어림 짐작으로나마 위치를 그려낼 수 있는 상황이였고 실제로 그 위치로 ADD선수의 화약통 견제가 들어가는 장면
들을 볼때 MVP를 변호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BBQ vs DAMWON
1세트
밴 라이즈, 우르곳, 아칼리 / 스카너, 세주아니
픽 탐켄치 / 카이사, 그라가스 / 빅토르, 오른
밴 이렐리아, 아트록스, 야스오 / 제이스, 르블랑
픽 라칸, 자야 / 신드라 / 올라프 / 초가스
담원은 아쉽게도 스프링의 기회를 놓쳤고 서머에 들어서는 가장 기대받는 챌린저스 코리아의 팀입니다.
그러나 이날의 1세트에서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실 이 부분은 담원 전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쇼메이커 선수 개인의
실수에 비중을 두는게 맞아 보입니다. 이것 또한 챌코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비교해보면 쇼메이커의 기량이 낮다기 보다는 무대의 무게감과
빅토르 같은 발이 무거운 챔피언들을 가져온게 합쳐져서 터져나온 문제 같습니다.
1세트는 한타도중 담원의 백도어로 끝났고 경기의 내용이 길기 때문에 두가지만 적겠습니다.
1번은 담원의 불안불안한 경기 흐름을 유지해준 바텀듀오 입니다. 쇼메이커선수의 반복되는 죽음과는 별개로 게임을 비스듬하게
따라가고 있었던 경기를 유지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경기 흐름의 큰 갈림길이 될만한 부분이였다고 생각되는건 32:40에서부터 BBQ가 시도한 탑에서의 빅토르 끊어먹기 입니다.
호잇 선수는 빠른 궁합류와 집어삼키기->정화(봉인풀린주문서)를 이용해서 빅토르를 살림과 동시에 미드라이너의 점멸을 보존해줍니다.
쇼메이커 선수는 이후 점멸을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한타에서 죽지만 그건 쇼메이커의 문제이기에 봇듀오의 활약과는 무관합니다.
2번은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그나선수의 뒷포지션 입니다.
정규시즌에서도 잠깐 재미를 보는 경기가 나와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이러한 포지셔닝은 결국 독으로 작용했습니다.
슈퍼플레이가 가능한 선수가 그게 가능한 포지셔닝을 잡는것이야 당연하겠지만 이 부분에 지나치게 과잉투자가 되면서
이득을 본다 하더라도 이어지는 과투자가 독이 된건 부정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날의 경기에도 담원의 선수들은 게임 초반에 당한 뒤로는 항상 라칸의 위치를 경계하며 마지막 한타에서도 라칸을 완벽하게 마크해냅니다.
2세트
밴 이렐리아, 야스오, 아칼리 / 제이스, 그라가스
픽 신드라 / 자야라칸 / 트런들, 오른
밴 아트록스, 우르곳, 바루스 / 올라프, 스카너
픽 카이사, 알리스타 / 르블랑 / 세주아니 / 갱플랭크
2세트는 크레이지 선수의 대활약에도 불구하고 갱플랭크의 성장을 막지못한채로 BBQ는 패배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탑라인전의 모든 상황을 보는게 가능한게 아니기에 화면에 잡힌 부분들 위주로 언급하겠습니다.
12:30의 상황에서 얼건이 나온 오른에게 얻어맞는 너구리의 모습은 라인전을 지나치게 밀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몇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1. 이전의 탑 퍼블 갱킹과 마찬가지로 오른의 에어본을 연달아 피했고 솔킬, 혹은 그에 준하는 압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2. 딜교환의 과정에서 상대 오른의 궁극기를 소모 시켰고 자신의 궁극기는 사용되지 않았다.
3. 딜교환 이후의 아이템 상황에서 너구리는 여전히 2개의 비스킷 조각을 가진 상태이다.
이후 일어난 오른의 바텀 로밍을 통한 득점에서 너구리의 궁은 소모됩니다. 하지만 게임 전반에서 오른이 딜교환을 이기는 모습이 보이는것과는
달리 오른 vs 갱플랭크의 라인전 구도에서는 득점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른의 장점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으로 1:1에서의 딜교환에서
갱플에게 강력한 압박을 넣지만 결국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갱플랭크로부터 얻기위해서는 정글러와 미드라이너의 로밍/다이브지원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르블랑 vs 신드라의 치열한 미드 라인전 구도와 바텀을 중심으로 전개된 게임 초반의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갱플랭크를 압박하는 투자를 BBQ는
오른 한명에게 맡겼고 오른이 킬을 독식한 상황과 17:50에서의 미드 압박과정에서의 의아한 실수로 경기의 흐름이 따라잡힌 상황에서는
결국 갱플랭크의 성장을 견제하지 못했고, 르블랑의 성장을 허락한 결과만 남게됩니다.
이어서 1세트에서도 적었던 이그나선수의 과도한 로밍 이후, 탑에서 르블랑을 끊어내지 못하는 실수와 바텀에 방치된 원거리 딜러가
르블랑에게 암살당하는등 좋지않은 모습이 연달아 나오면서 실점의 연속이 이어집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챌코팀들 또한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였지만 상대적으로 LCK의 팀들은
정규시즌에서도 지적받았던 문제들이 다시한번 드러나면서 허무하게 2:0으로 패배하는 모습이였네요.
글의 질을 올려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영상등의 활용이 안되는 컴맹이라 세트별로 보는 시각도 다르고 짧게짧게 적게 됩니다. 죄송합니다
밴픽 정리는 PGR21의 불판에서 가져왔고 퍼가는것은 자유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찌 lck팀들의 약점이 롤챌스팀들한테도 당할줄은 몰랐음..
일단 추천박고시작할게
룰러형광팬
솔찌 lck팀들의 약점이 롤챌스팀들한테도 당할줄은 몰랐음..
확실한건 이그나의 장점과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경기였음
비비큐 많이 아쉬웠음 엠븨피는... 말 안 해도 알 듯
정리추
선 추천 후 정독
닥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