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챔피언 리메이크 얘기도 나온김에 제가 생각하는 가렌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우리의 친구이자 데마시아의 간판 그 자체 가붕이
뚜벅이의 대표격이기도 한 이 가렌은 아주 가끔 밸런스 패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만, 리워크 소식은 없죠.
이번엔 그런 이유들을 설명 드릴까 합니다.
일단 , 가렌의 픽률은 상위티어가 아닌 그 아래의 중위와 하위 티어에선 꽤 픽이 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고인이었던 리메이크 전 아트록스, 우르곳과는 조금 다르죠.
또한 위력도 약한편이 아닙니다. 순간적인 W의 강인함과 탱킹 능력은 탱커계열 브루저 중에서도 좋은축이죠.
맞다이와 근접 교전시 딜링도 일품이고, 악당이 누구냐에 따라 엄청난 변수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탱커에겐 몇초 더 버틸 시간을 주지 않고 녹이거나, 딜러에겐 엄청난 위협을 가 할수도 있죠.
그런데, 왜 가렌은 단 한번도 롤챔스에 나오지 못 하였으며 고인이라는 인식이 생겼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가렌이라는 챔피언 자체의 특성때문입니다. 다름아닌 '지나친 단순함'이죠.
보통 챔피언들은 피지컬이 좋아질수록 성능도 좋아집니다. 챔피언의 이해도와 별개로, 피지컬만으로도 말이죠.
스킬을 피하는 모든 챔피언에게 해당하는 피지컬이 아닌, 스킬샷과 쓰임의 피지컬을 말하고 싶습니다.
챔피언의 위력을 구성하는걸 전 3가지로 분류하고 싶습니다.
1. 챔피언의 숙련도
2. 챔피언 고유의 스킬 피지컬
3. 무빙 같은 전체적인 피지컬
손타는 챔인 야스오 리븐 피오라는 말할것도 없이 1,2번이 너무 중요합니다. 간단한 우르곳조차 e를 맞추냐 못 맞추냐 q를 얼마나 잘 쓰냐에 따라 갈립니다.
쉬운 탱커들도 마찬가지죠. 마오카이 혹은 오른의 경우는 궁각을 잘 봐야하고, 다리우스는 q 적중률에 따라 탱킹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즉, 피지컬을 안 타는것처럼 보여도 핵심적인 스킬 요소에는 전부 피지컬을 요구한단거죠.
여기에 개개인의 챔피언의 숙련도가 더해져서, 개인의 챔피언 활용능력과 강함이 결정됩니다.
보통의 챔피언 밸런스를 맞출때는 전체유저의 피지컬을 고려하되, 숙련도는 어느정도 쌓인걸 기점으로 하죠.
하지만, 가렌에겐 피지컬적 요소가 없습니다. 진짜 거의 없어요.
Q는 평타강화기라 타겟팅이고, E를 맞추려고 애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궁극기 역시 타겟팅이라 마찬가지.
그나마 있는게 W의 타이밍을 잘 맞춰서 하드CC류의 지속시간을 감소시키는건데, 이것 역시 응수보다 훨씬 쓰기 편합니다. 즉, 중위권 티어 이상만 가도 누구나 쓴다는거죠.
이렇게 되면, 상위티어로 갈수록 가렌의 위력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다른 챔피언들은 상위티어로 갈수록 1번 2번 3번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강력해집니다.
하지만 가렌은 2번인 챔피언 고유의 스킬 피지컬로 인한 위력 상승이 0에 가깝습니다.
야스오 리븐 같은 고유 피지컬에 따라 성능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챔피언들 사이에서 가렌이 살아남기는 너무 어렵죠.
서로 고유 피지컬이 낮은 중하위 티어에서는 비슷해보이지만, 고유 피지컬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상위티어에서는 위력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져버립니다.
그렇다면 이런 피지컬이 고이다못해 서로 챔피언 숙련도를 다 꿰고 있는 프로대회에서는? 가렌의 위력은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너무 낮습니다.
이런 가렌과 비슷한 예시인 챔피언들이 몇가지 있죠. 대표적인게 신짜오 입니다.
신짜오의 경우 이런 특성덕분에 정글러로써만 활용 됩니다. 스킬이 단순하고 뻔해서 라이너로써의 가치가 너무 낮죠.
초중반에 대놓고 쎄지만, 신짜오의 경우도 고유 피지컬로 인한 위력 상승이 낮기때문에 아이템이 나오고 대처가 가능한 후반엔 힘이 쭉 빠집니다.
가렌은 설계가 라이너로 되있기때문에 신짜오 같은 활용도 어렵죠.
위에서 설명 드린 이유들로, 가렌은 중하위권 티어까지는 적절하지만 상위티어에서부터는 급격하게 위력이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픽률이 모든 구간에서 적은것도, 위력이 지나치게 약한것도 아니죠. 그렇기에 초보자용 챔피언으로 가렌을 냅두고 있는겁니다.
그렇기에, 가렌이 아예 못 쓸픽은 아닙니다. 서로 꽝 붙는 조합에서 단단한 탱커계열 브루저가 필요하다면 뽑을 수는 있죠.
단지, 카밀 아트록스 피오라 리븐 야스오가 날라다니는 이 시대에서, 가렌을 뽑을바엔 다른걸 뽑는게 훨씬 효율이 좋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아마 가렌의 리워크는 한동안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가렌은 우리의 친구 가붕이로 남을거고요.
실버티어에서 노는 사람으로서 후픽으로 나오는 가렌만큼 강한 거 드뭄. 캐릭의 정체성 때문에 상위티어랑 대회에 안나오는 거지 초보와 하수를 위한 캐릭터라는 역할은 기가막히게 하는 캐릭터임.
탑짜장은 스텟때문에 못가는걸루 아는데
가렌은 하위티어한정 오피인건사실.
같은 생각이에요. 가붕이에 대한 프로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죠. '가붕이가 놀림거리가 되는 것 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못쓸 정도의 챔프는 아니지만 가붕이를 쓸바에 대신 고를 챔프가 있어서 안고른다.' 뭐 최상위등급 랭겜에서 미드 아무무로 15킬 내는 페이커는 그냥 '좋은 챔프입니다.'라고 하지만요;;;
그렇다면 가렌 q를 리븐처럼 4타짜리로다가 리메이크를 ...!!!
+바위게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초반 정글러낀 싸움에서 cc와 단체기가 부족 숙련도도 숙련도지만 메타를 잘 만날경우 충분히 가렌도 등장가능성이 있어보이나..현메타는..
신기하게도 이렐, 리븐, 야스오같은 주류픽을 카운터치는 모습도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