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춘천에서 잠깐 사업을 했다.
인천에서 잘 하고 있던 회사가 갑자기 방을 빼야 해서
어차피 프로그래밍인데 지역이 뭐 큰 상관일까.. 라는 생각으로
강원도로 옮겼다.
그리고 4년후, 모진풍파를 못 이기고 나는 사업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갑자기 온 손발톱이 갈라지고
잇몸에서 시뻘건 피가 나기 시작했음
아니시바 뭐 암걸렸나 왜그래시발?
알고보니 내가 강원도에서 먹던 사먹는 밥들이 야채나 재료의 질이 월등히 좋아서
비타민 보조제를 안먹어도 필요 영양소를 다 채우는데
서울밥은 전반적으로 품질 떨어지는 식재료를 써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자체 결론을 내렸다.
그중에 대표적인것이 배추와 감자
강원도 식당에서 감자는 애피타이저이다.
감자철에 찐감자가 안나오는 백반집은 서울사람이 하는 집이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포실포실한 감자가 1인 1-2개씩 올라오고
당연히 더달라면 더준다
반찬은 감자조림이 언제나 포함되어있고
감자밥을 곁들일때도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감자는 촉촉하고 포실포실하고 기분좋은 단맛이 난다
하지만 서울 식당에서 나오는 말라비틀어진 감자조림에서는 웬 석회맛이 나더라
당시 강원도에서 복귀한 나에게 제일 힘든건 짠맛이였다
강원도는 원래 간을 별로 안한다
임산물이 좋아 야채가 맛을 충분히 내기 때문에
간은 정말 기본의 기본만 하는 수준이다.
어우 시발 서울은 뭔 제육도 소태를 만들어서 먹어....
강원도가 그립다
감자감자 왕감자 펀치볼 감자
저게 벌써 8년 전이고 병원에서는 영양실조라고 하긴 했습니다... 110kg짜리가 영양실조 뜨는거 보고 다들 검사지 바꼈나 갸우뚱하는거 보는거 꿀잼이였음
서울밥은 전반적으로 품질 떨어지는 식재료를 써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자체 결론을 내렸다. => 내가 살다살다 이런 요상한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데.
나도 이상해
검사해봤지만 아니였다
서울밥은 전반적으로 품질 떨어지는 식재료를 써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자체 결론을 내렸다. => 내가 살다살다 이런 요상한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데.
나도 이상해
감자맨
ㅋㅋㅋ 나도 어시장 구경이 취미인 인생이라 인천 벗어날 생각이 잘 안듬
사업망해서 암걸린건데
검사해봤지만 아니였다
그래.. 뭐 니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거지
뭐든 잘 드시고 건강해지시길
잇몸에서 피나는건 괴혈병 아님? 비타민C 챙겨드세요...
요즘은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고 있어서 다행히 그런일은 없습니다
다행이네요
당근 호박 애호박 양상추 양배추 감 오이 등등 많이 드세요 야채 좋아요 야채
자체 결론을 내지말고 병원가서 진단 받아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저게 벌써 8년 전이고 병원에서는 영양실조라고 하긴 했습니다... 110kg짜리가 영양실조 뜨는거 보고 다들 검사지 바꼈나 갸우뚱하는거 보는거 꿀잼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