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 없이 스트림 하면서 솔큐 빠른대전을 하고 있었어요.
다들 즐거운 분위기로 게임하시길래 저도 게임 같이 즐겼는데
갑작스럽게 하시던 분 중 한 분이 같이 게임하실래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무슨 일로 게임을 초대하시고 친추를 하셨지? 싶었는데
아까 게임하면서 운영을 너무 잘 보여주신 것 같다고
같이 게임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군대 전역하고 나서 판단도 떨어지고 뇌절각도 너무 많이 나와서
과한 칭찬을 받았다는 생각에 대화를 나누며 좋은 분들이라는 걸 알고
같이 게임을 4판 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다들 합도 좋으시고 피지컬/합류/운영/판단/오더링 전부 좋게 잘 되어서
조합차도 뜯어버리고 4경기 전부 이겼습니다.
실수를 하고 뇌절각이 나와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시고 웃으면서 즐겁게 게임해주셨어요.
게임을 끝내고 보는데
순간 울컥했습니다.
그간 게임 판단도 피지컬도 많이 낮아졌고
옛날엔 잘 되던 판단이 아 이게 왜 안되는 거지..싶고
배틀태그 때문에 이유 없이 매 게임마다 솔큐로 욕먹고 그러는게 한두번이 아녔는데
마음 속에 훈훈한 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헐 부럽당..
헐 부럽당..
빠대 솔큐에서 고통을 많이 받다보니까, 이번에는 의외로 엄청난 힐링을 받은 게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