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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눈속에서 잠이 든 아우라는 일어나보니 오두막 안이었다
아우라의 앞에는 회룻불이 있었고 이불이 덮어져 있었다.
설마 나를 위해 이렇게 해준 것인가?
아우라는 500년간의 마생 처음으로 타인의 호의라는 감정을 느꼈다.
"아우라씨 일어나셨나요"
자신을 따뜻하게 부르는 이름 그리고 멀리서 나오는 따뜻한 스프의 향기...
아우라는 프리렌 일행의 노예가 된 후 처음으로 따뜻한 스프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설령 그게 본인을 죽지 않게하기 위해서라도...
"졸트라크"
그 때 페른의 졸트라크가 아우라의 배를 가격했다.
위력을 조절해 관통상은 면했지만
지금의 아우라에게는 너무나 강한 일격이었다.
"당신이 자느라 여행일정이 하루나 늦춰진데다가 제가 밥을 해야했잖아요"
아우라는 어제 하루종일 추위에 정신을 잃어서 자고 있던 것이다.
따뜻한 스프는 본인들이 먹기 위해서 만든 것이었다.
아우라는 그 후 스프 반그릇을 먹은 후 아직 배고픈 것을 참고 무거운 짐을 들었다.
그렇게 6시간이 지나서 겨우 다음 도시에 도착한 프리렌 일행
가장 먼저 간 곳은 목욕탕이었다.
아우라는 기다리려했지만
프리렌은 아우라가 꼬질꼬질해서 보기 안 좋다고 욕하면서 들어가라고했다
그게 누구 때문인지도 생각 안하고
프리렌 일행의 노예가 된 후 처음으로 씻은 아우라는 황홀했다
어째서 나에게 이런것을 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아마 내가 죽을 뻔해서 그런 거겠지
그러나 목욕을 한 후 프리렌이 아우라를 데려간 곳은 홍동가였다.
아우라의 500년 묵은 처녀는 금화 40개에 낙찰되었다.
아우라는 절망했다.
결혼제도가 없는 마족들에게 일반적인 성교란 강한 수컷 마족이 약한 암컷 마족을 검탈하는 것이다.
이걸 인간의 성범죄랑 같이 보면 안된다 여기서 물리력이란 것은 수컷 마족이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는 것이며
암컷 마족이 저항하는 것 또한 본인보다 강한 수컷이 아니면 몸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암컷 마족에게 처녀란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검탈 당하지 않을 만큼 강하다는 증표이며(못생겨서 누구에게도 도전을 안 받은 것은 예외이다)아우라 또한 본인보다 강한 마족과 싸운 적이 없었다.
아우라 또한 만약 강한 마족이 자신을 제압한 후 검탈한다면 아우라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인간 그것도 아우라가 무시하는 약자다
그런 남자들에게 자신이 500년간 지켜온 자신의 강함의 상징이자 명예의 증표인 처녀를 빼앗기는 것은 굴욕이었다.
아우라는 한줄기 눈물을 흘렸다.
프리렌 일행은 아우라의 순결을 판돈으로 고급식당에 갔다.
그러면서 아우라에게 수고했다면서 은화 한개를 줬다.
아우라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너무 배가고픈 나머지 그 동전 하나로 식당에서 음식을 구매했다.
프리렌이 받은 금화 40개의 100분의 1도 안되는 갚이지만
분명 성인 남성이 3일간 막노동을 해야 벌 수 있는 큰 돈이었다.
이 돈으로 일반식당에서 배부르게 먹고도 단검을 구매할만한 돈이었다.
하지만 이 식당은 진짜 고급 식당이었고 인간의 화폐단위에 둔감한 아우라가 배고픈 나머지 그 식당에서 작은 고기 한 덩이와 빵 그리고 와인을 먹자 그 돈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아우라에게는 동화 2개라는 푼돈이 남았다.
아우라는 다시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