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남긴 공통적인 의견들

[루리웹-7131422467]

조선사람들은 밥을 많이 먹는다

[아시타카™]

농사를 지으니까 믾이 먹어야하겠지 ?

[운드르]

그런데 그렇게만 여기기엔 좀 그런 게,
일단 글만 읽는 선비라고 소식했다는 얘기는 없고
중국이나 일본 농민이 우리만큼 많이 먹지도 않았음.

[자매배캅이너무나좋은썰렁펭귄]

누가보면 아시아에서 조선만 농사짓는줄

[(●'◡'●)]

그만큼 육체노동을 하니까 커버됨

유게이들은 많이 먹으면 안대

[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동아시아 특징이라기엔 일본놈도 임진왜란때 놀란거 보면 조선 특징일지도

[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근데 중국은 저런거 없나
곡물 수확량은 거기가 더 많았을텐데

[기몐슈]

중국사람들도 놀란거 보면 그냥 우리가 많이 먹었던걸로..

[아미]

비슷비슷했는데 결국 우리동네가 더 많이 먹었음.

[데스티니MK1]

거기는 음식을 산처럼 쌓아 놓고 먹는데
먹다가 남기는것이 미덕이라는 소리가 있었죠;;

[자다깨서놀란]

염파가 일흔의 나이에 밥 한 말과 고기 열근 먹는 걸로 시위했다는 이야기가 있는거 보면 많이 먹음=기개가 강함 은 있던거 같은데 평균적으론 모르겠다

[데스티니MK1]

아 그러고보니 조선인 사신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한 중국인 관리가 조선인을 손님으로 모셨는데 일이 생겨 늦게 퇴근하게되자 하인들보고 붙잡아 두라고 하였고
조선인은 밥때 됬으니 간다고 해서 하인들이 온갖 간식거리 줬는데도 밥안줘서 결국 돌아갔다는 일화도 있더라죠;;

[전국치즈협회장]

유럽 농노 식사들 보면
아무리 고된 농사일이라도 그냥 우리나라는 많이 먹는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스치프]

저 양을 경신대기근에서 못먹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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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 복숭아가 지금 복숭아보다 작다고 가정해도 10개면...

[Dejcj]

고기도 많이 먹는다

[우주갓겜 스콜라]

그건 아님
삼겹살이 옛날부터 먹었던거라 생각하지만 70년대 부터 먹음

[Dejcj]

?? 본문에 써있는데

[king tiger]

조선시대 주요 수출품 상위권이 소가죽이었음. 고기도 꽤 먹었디고 봐야할듯?

[우주갓겜 스콜라]

돼지를 잘 안먹고 소는 귀해서 잘 못먹었음

[폭콜라]

삼겹살 말고 소고기는 꽤 먹었음
1775년 기준 한 해에 약 40만 마리가 도축됐는데
소 한 마리에 400kg 정도 고기가 나오고 당시 인구가 1000만 정도라고 보면 1인당 평균 16kg 정도 먹은 거
참고로 지금 소고기 1인당 소비량이 그 정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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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잘 안먹은거지 소, 꿩, 닭, 개는 많이 먹음

[폭콜라]

<승정원일기>의 통계는 이를 훨씬 능가한다. <승정원일기> 1775년(영조 51) 3월 24일 기사에는 무분별한 도축의 폐단을 고발하는 인천의 유생 이한운의 상소가 올라와 있다. 여기에 도축규모가 상세히 언급돼 있다. 상소는 “서울에는 24개의 현방이, 지방에는 360개의 고을, 26개의 큰 병영과 여러 작은 병영, 여러 진보(鎭堡·진영과 보루), 여러 우관(郵官·역참의 외관직)이 도축하는 것이 이미 500여 마리를 넘는다. 서울과 지방의 사도(私屠·불법 도축)에 의한 것이 또 500여 마리를 넘으니 이를 합치면 하루에 1000여 마리가 되고 한달이면 3만 마리가 넘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또 4명일(설·단오·추석·동지)에 서울과 지방에서 도축하는 것이 2만~3만 마리이니 1년이면 38만~39만 마리가 된다. 해마다 이 수를 도축하니 죽는 소의 숫자는 우역 때보다 더 하다”고 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10937047

[루리웹-9474138093]

삼겹살 그 이전부터 먹긴함. 근대 이전에는 고기가 귀한데 돼지 잡고 남겼을리가 없지. 근데 조선의 돼지는 비료를 얻기 위한 돼지라 똥을 많이 싸게 개량돼서 살은 많지 않고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먹여서 고기에서 잡내도 엄청 났다고 함. 우리나라 돼지 요리가 각종 한약재나 채소를 넣고 같이 끓여서 잡내를 잡게 발달한 이유기도 함. 이런 문화는 70년대 소값이 미친듯이 오르는 한우파동 이후 돼지 선호로 문화가 옮겨감 그리고 후에 삼성이 지금 에버랜드 자리에 돼지 농장을 만들고 수출용 돼지를 키우면서 돼지에도 기업형 관리가 들어가서 좀 더 질 좋은 돼지 고기를 먹게 됨

[써냔]

조선시대 돼지는 작았어. 진돗개보다 조금 컸대. 그러니 먹을 살도 별로 없어서 돼지를 잘 안 먹었지.

[🦊자연사를권장]

근접국가들이랑 비교해보면 우리가 많이 먹긴 하지 -0-

왜일까는 궁금해 ㅋ

[우주갓겜 스콜라]

단백질이 없어..

[타츠마키=사이타마]

그것도 이웃국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이 먹음

[우주갓겜 스콜라]

중국이 젤 잘먹었음

[타츠마키=사이타마]

곡식은 적게 먹고 고기를 많이 먹었을까?
쟤네도 유목국가도 아닌데 쉽지 않을듯

[루리웹-2815984696]

중국은 육돈 품종이 좋아 돼지 많이 먹음. 지금도 전세계 돼지 품종의 절반이 중국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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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하층민이 육류를 가장 많이 먹은건 조선이 맞음

[핥쨗]

물론 저 때 쌀이 지금보다 영양소가 부족한 걸 감안해도 좀 많이 먹긴 했음

[모작중]

당시 조선: 백성들이 잘먹는게 나라 잘 굴리는거다(실제로 기록상 잘 먹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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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말고 다른 인용구절도 기억에 남은거 하나 있음
"조선인들이 차린게 많지 않다고 할때면 오히려 더 진수성찬이 나와서 다들 기대했다"

[🦊자연사를권장]

아이 차린게 별루 없어요(깜짝 놀랄만한 상을 보여주고 리액션을 보겠다)

[지나가던오덕]

산업혁명 이전엔 서양도 어지간하게 먹었다고 함
중세 농부들이나 군인들이 빵을 하루에 1,2kg씩 먹었다는 기록도 있고 아일랜드 같은 경우엔 성인 남자가 감자를 하루에 6kg가까이 먹었다는 기록도 있으니까

[죽기좋은날]

두려워 하지 않는다... 두려워 할 정도의 양인건가?

[4번째계정]

지금은 일제시대-한국전쟁 크리로 인해 많이먹는거 줄어들었다 생각하면 되겠지?

[아미]

그보다는 몸 쓰는 일이 줄고 그에 맞춰 식습관이 변했다에 가까움.

왜냐면 1960년대만 해도 식당에 밥 사먹으러 가면 고봉밥은 기본이었거든.

그리고 옛날에는 하루 2끼가 기준이었음 3끼를 아예 안 먹은건 아닌데 사람마다 달랐음.

(주로 농사 짓는 사람들이 중간에 뭘 많이 먹었음)

[냥말]

단위 무게당 칼로리가 늘어서 사실상 더 먹음.

[루리웹-2809288201]

ㄴㄴ
저땐 육체노동이 많았는데 칼로리(탄수화물)를 충당할 방법이 저거 이외에 거의 없었음

[기미보는산돼지]

ㅇㅇ 새참. 힘든 일하면 새참 먹어야 당 유지함

[시유림]

저때 과일이나 곡식, 고기등은 지금처럼 잘 개량된게 아니라서 크기도 작고 영양가도 적어서....

[타츠마키=사이타마]

고된 농사일을 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도 많이 먹었다고 하고
유럽인들보다도 많이 먹음

애초에 고된 농사일을 하면 많이 먹어야 하는데
조선은 농사꾼들이 실컷 먹을만큼
농민들이 얻는 식량이 많았던게 맞는거 같음

[Jamison Fawkes]

이 나라 사람들은 밥을 존나 많이 먹고

방 바닥이 존나게 뜨겁다

[왤케왤케]

에도 시대에는 일본도 많이 먹던데...다만 거의 밥만 엄청나게 먹더라

[키라이큔]

가장 유력한게 화폐 경제가 발달하지 않아 나두면 썩는 곡식 그냥 먹어치웠다고

[기미보는산돼지]

옷감으로도 거래 많이 해서 반론이 됨.

[po감마wer]

저렇게 먹다가도 기근 한 번오면 끼니도 못 챙김.
저장기술도 한계가 있어서 생겼을 때 다 먹어야하는 것도 있고.
(염장이니 뭐니 있지만 그렇게 저장하는 것도 다 돈드는 일임. 가난하면 그것도 못 함.)

[Czes]

그것도 그런데
쌀과 포목이 화폐 그 자체인 나라에서
쌀 들고있어봐야 아전들한테 뺏기기밖에 더함.

[LegenDUST]

후손들이 봐도 신기할 정도로 많이 먹음

그게 다 들어가는건가

아 혹시 한국의 그 푸드파이터들이

[문란상품권]

참외가 조선시대 부터 있었구나...

[폭콜라]

사람들이 지금 참외가 일본 참외 마쿠와우리에서 왔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서 개량이 된 거지 그것과 같지는 않음. 마쿠와우리는 줄무늬도 없고 지금 우리가 먹는 참외랑 다르거든
그 전에도 감참외 개구리참외 등 토종 참외들이 있었음

[냥말]

옛날에 먹던 참외는 이런 거.

[루리웹-8577837415]

엄청 맛없는 개량전 참외

[문란상품권]

갑자기 참외땡기네요

[검성 람자]

햄최몇?

[루리웹-8577837415]

어찌보면 ㄹㅇ 호빗하고 비슷하니까 저렇게 두끼먹고 돌잘던지고 산타고 ㅋㅋㅋ

[깊은바다나미]

[아아나테마]

슬픈건 저게 애네들 저걸로 이윤 남길 생각안하고 먹기만 하네? 식으로 조롱 용도로 쓴게 많다는거고 특히 서구쪽은 저걸 굉장히 극혐해서 열등의 증거라는 식으로 써먹었다는거

[쟈밀]

세상 그 누군들 뱃가죽 두드리는 포만감을 느끼고 싶지 않겠냐마는, 그렇게 잉여생산물 아낄 줄 모르고 필요 이상으로 과소비하면 가난해진다는 건 동구에서나 서구에서나, 예나 지금이나 진리지

[루리웹-8253654266]

과일은 식사가 아니지 암

[알펜리트]

안그래도 많이먹는데다 현대와서 전쟁으로 나라가 피폐해지니까 더 밥에 진심이 되버린거 같다 ㅋㅋㅋㅋㅋ

[K_crash]

1차산업이 대세일 당시에
조선은 절대로 가난한 나라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식사량

[자매배캅이너무나좋은썰렁펭귄]

많이 먹는다는게 뭔 되게 부끄러운 일로 여기는지, 아님 ↗선 따위의 볍신 나라에서는 백성이 다 관리/상류층에 착취당하고 노비처럼 살아서 제대로 못먹고 지냈을거라 여기는건지, 본문의 이 주제 글 올라올 때마다 "실은 우린 그렇게 많이 먹었던거 아니다" 라고 어떻게든 피의 쉴드(?)를 쳐보려는 댓글들이 올라옴. 당장 이 글에도 그렇고.

[기미보는산돼지]

내가 초등학생때 학교에서 사라고 해서 산게 저 조선시대 식사량 관련 책임.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이 거기서 다 나올만큼 자세히 구술되어있음.
조선시대 이전에 고려 고구려때가 더 많이 먹었다고 기록되어있고 그에 따른 이유와 짧게 외국 사례등을 말해줌. 사례중에 신기했던게 외국 추운곳에서 침대에 동면 가까이 자고 안먹은 이야기까지 말하면서 조선시대 식사량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함.
거기서 나왔던 결론은 이거였음
고대로 갈수록 소화하기 좋고 영양가 많은 식품군이 적어 양으로 승부했다.
여유가 있는 나라일수록 세계공통 많이 먹음.
조선은 존석하는 기간동안 세계 순위권으로 백성이 세금 들내고 먹을게 많았었음.

[기미보는산돼지]

조선 후기때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시선도 외국의 편협한 시선이 많이 들어가 있는걸 꼬집음.

[기미보는산돼지]

계절 이야기까지 나오고 농작물과 그에따른 영향까지 설명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함 초딩때 읽었던거라. 그리고 식사에 대한 주식과 반찬에 대한 이야기도 심도 있게 다뤘어. 주막이 평균적으로 내놓은 음식들, 선비가 먹는거 장돌뱅이가 먹는거 등등 잔치상 이야기까지 있었어.

[기미보는산돼지]

저 주제에 책 한권만 읽어서 내 생각도 굳어있을거야. 처음으로 돈주고 산 유익한 책이라 아직도 기억나는 게 있어서 글을 씀. 젓가락질같은 식사예절도 다룸 ㅋㅋㅋㅋ 전에 젓가락질 대첩났을 때 비슷한 이야기 나와서 놀랬었음. 많이 푸기 위한 엑스자 젓가락질. 숟가락과 젓가락의 구별과 독상의 기본. 현대에 와 변한 이유까지 설명한게 기억나네.

[기미보는산돼지]

암튼 조선이 오래 버틴 원동력이 무엇인지 탐구하면 재미있음. 이 주제에 대해선 많이 갈리더라도 백성이 굶으면 왕이 유교 반하는 제사까지 지내야할정도로 중요했던 문제였음

[기미보는산돼지]

설명이 이상했는데 자연만물이나 신에게 제사 지내는거. 유교에서 극혐하는거 그거까지 하고 신하도 말리는데 사태 심각하면 신하든 왕이든 부처든 누구든 살려주세요 함 제가 부덕하면 벌해주세요 까지 했엉

[기미보는산돼지]

가축 이야기도 있는데 댓글이 너무길어졌다. 식탐이 죄악시 되는 그당히 청교도적인 시선으로 보면 조선은 악이나, 남의꺼를 빼앗아 배부르는게 아닌 절대다수의 백성이 잘먹는 게 목표였던 조선이 죄라고 부르긴 편협하지 않나 싶어.
상공업 중심이었던 고려의 몰락과 여러 환란속 쑥대밭이 되었던 조선의 배곯음속 피어난 농자천하지대본이 어찌 작용했는지 보면 흥미로울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