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는 지인 결혼 물 건너간 썰

[중요한것은 꺾이지않는마음]

지인 집안은 천주교 믿고

상대 집안은 교회 믿는데

정작 지인은 어렸을 때 좀 다니다 말았고

부모님쪽이 암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종교가 많이 힘이 된 거 같더라고

암튼 지인이 상대 집안 부모한테 얼굴 보고 인사드리러 갔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상대 집안에서 종교는 뭐 믿냐 물어보니까 자기는 안 다니고 부모님 쪽이 천주교라고 대답했다고 했대

근데 거기서 천주교는 이단이라고 하고 좀 많이 내려깠나봐

그러면서 교회 얘기하고 교회 안 다니는 사람이랑은 뭐 어쩌구하고 부모 쪽도 건드렸나 보더라고

그래서 그대로 박차고 나가서 상대랑도 결국 헤어졌대

서로 나이도 있었고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했었다는데 안타깝더라

[Punkydreamer]

기독교역사 공부는 안한건가

[도끼수집가]

여자가 안잡은거면 뭐 잘 헤어진거지
근데 개신교에서 천주교 이단이라고 하는건 진짜 코미디 아닌가? ㅋㅋㅋ

[루리웹-2677040933]

ㅋㅋㅋㅋㅋ천주교가 근본인데 뭔 이단이야 ㅋㅋㅋ

[아리마스펜]

뭐지 그 개신교가 설마 청교도야?

[아리마스펜]

어질어질하네

[문사이드]

상대 종교 존중 안하는 것도 문제인데 상대방 부모한테 패드립까지 날린거 보니까 결혼했어도 1년내로 이혼했겠구만.

[중요한것은 꺾이지않는마음]

나도 잘된 거라 생각하는데 당사자 힘들어하는 거 보니까 위로라도 그렇게 말을 못하겠더라

[나무심는 빌런]

저건 걍 상대 부모가 무식한데
예의도 없네

[카레히스테리]

나도 어릴때 교회가서 천주교 안좋게 말하는거 직접 들은 이유로 교회쪽은 좀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

[해물삼선짬뽕]

너무 예의없네

[히나 피르쉬튤루카]

TMI / 비잔틴 정교회 하인리히 4세의 성상 파괴령
그는 서유럽의 관습에 따라 건립되던 로마 가톨릭의 성화상에 대해 비판을 가하였다.
민중에게 있어 동정녀 마리아와 성인들이 신처럼 비춰지고 거기에 고개를 숙이며 기도한다는 점,
어떠한 형상이든 조각하거나 그리지 말고 섬기지 말라는 구절에 위배된다는 점이 그 골자였다.
반면 서유럽의 성직자들은 무지한 민중에게 성경을 전하려면 시각적 요소는 필요악이라고 여겼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들어야 하는 게르만 족에게 자신들이 따르던 신을 조각하던 풍습이 잔존하였던 탓이다.

내가 경험한 천주교인들의 대답은 이렇더라.
성인들과 마리아는 신이 아니고 다만 공경의 대상일 뿐이다.
개신교 입장에서 성상에 절하는 건 좀 찬반이 엇갈릴 듯하지만,
적어도 이단이나 사이비라 하긴 어렵지.
2000년대 이전에도 기독교 도서에서 천주교가 이단은 아니라고 했고.

근데 요즘에도 저렇게 믿는다니,
왜 저렇게 됐대...

[중요한것은 꺾이지않는마음]

지인이 교회라곤 했는데 장로회가 아니라 다른 사이비였을지도

[히나 피르쉬튤루카]

사실 울 나라 풍조를 생각해보면
저런 말이 나올 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면서도...
아군 적군 개념은 있어도 중도의 자세는 없는 건가 싶어
난감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