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가 산속에 살았어요
그런데 노부부의 아내가 아파 병원에 가려는데 산을 돌아서 가는 바람에 너무 늦어버렸답니다.
남편은 이 사실을 떠올리곤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병원까지 바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이를 지켜본 마을이장이 자기땅도 아닌데 왜 멋대로 길을 내냐며 길길이 날뛰었죠.
할아버지는 이에 그럼 내가 이 길을 사겠다고 했고 마을 이장님은 눈을 몇번 굴리더니 3천만원을 요구했어요.
당장 수중에 돈이 없는 할아버지는 거래에 응할 수 없었죠.
그래서 할아버지는 하는 수 없이 길은 놔두고 이사를 가기로 했답니다.
마을사람들은 이장님을 비판했지만 이장님은 그런 공사는 시에서 관할해서 진행하는거고 나도 트럭을 빌려줬다고 변명했답니다.
결국 할아버지는 마을에서 떠났고 그 길은 여전히 텅 빈채로 남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