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어 왔을 때 닼소3 구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려고 들어왔다가
본격적으로 하게 된건 소전이었고
빨콩이(그때 별명이 자쿠2였나 그랬음) 따려고 이벤트만 600번을 돌렸는데 끝내 안나와서 개같이 띠꺼워서 모바일게임 자체를 때려쳤음
찍먹해볼까? 싶다가도 무료로 이벤트만 돌면 나오긴 하는 캐릭터 하나 못 뽑은 내가 돈 왕창주고 뽑는 가챠게임을 하면 얼마나 븅신이 될까 싶어서 하려다가도 말았지. 고오맙다 소전아. 네가 내 백신이었다.
그쯤에 유게에서 티나사태를 봤나 그럴거야. 그때 소신발언을 하던 관절, 첫 월급으로 밥 사드렸다는 한라감귤 얘기가 있었고
위치 보고 어딘지 궁금해서 처음으로 인방을 봤다
그때는 웃대랑 오유를 주로 들락거리고 유게는 게임이랑 라노벨(애니)같은 서브컬쳐 위주로만 구경했었지
그러다가 아마
촛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북으로 가서 뭔소리 있는지 축약본 보다가 몇몇은 이해가 안가서 다음팟에 있는 뉴스 채널들 뒤적거리고
오유 폭망하고
웃대는 그쯤부터 재미없어서 유게만 하게 됐지
가장 처음 한 커뮤니티가 루리웹은 아니었지만
가장 오래한 커뮤니티는 여기가 맞다
그리고 가장 골때리는 것도 여기다
대학 친구놈도 유게이고 어디 처박혀서 놀던 친구놈도 유게이였고
스마트폰 시대 들어서고는 당연하다시피 폰으로 유게를 비롯한 커뮤니티를 슬쩍슬쩍 봤었는데
이젠 그럴 일 없을거 같다
시간을 날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 뻔뻔한 걸 보면 기분이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