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마이너스 원 영화를 리뷰한 부기 영화 웹툰에서
일본이 한 전쟁 범죄를 언급하지 않은 걸 주 비평 요소로 나오는데
한국인으로는 충분히 불편할 수 있는 요소라고는 생각해도
영화 평가하는 입장이라면
저런 비평은 잘못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그런 장면을 넣는다면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영화 중심을 무너뜨리는거라서
전범국 범죄를 언급 하면 안되는 거긴 함
전후 독일인들을 피해자로 묘사한 영화들을 보면
SS친위대를 비롯해 독일이 한 악행은 거의 나오지 않음
왜 안 나오냐는걸 물어보면
독일인들이 전쟁에 대해 반성을 덜해서, 과거를 가릴려고 한게 아니라
그런 장면을 넣으면 스토리가 무너짐
![img/24/06/19/19030e01a9247913d.webp](https://i1.ruliweb.com/img/24/06/19/19030e01a9247913d.webp)
예시로 랜드 오브 마인이라는 영화에서
초등학생 정도 되는 꼬마가 지뢰를 제거 하고 있다는거 보면
당연히 뭔가 잘못되었다, 문제 있는 행동이라고 대부분 생각하겠지만
저 꼬마 부모는 ss 친위대에서 복무하면서 유대인들 죽이고
그 돈으로 저 꼬마를 그동안 유복하게 길러온 장면이 있었다면
저 꼬마가 지뢰 제거하는 장면에 대해 생각이 갈리는건 물론
심하면 저렇게 죽어도 싸다란 생각까지 들어버리면
영화에서 말하는 주제와 분위기가 완전히 꼬여버림
전범국 주제 전쟁으로 피해입은 자기네들 민간인 이야기만 영화로 만드냐란 비난은 이해할 수 있는데
그런 내용을 만들면서 자기네들 과거를 언급 안한다는 비난은 이해하기 힘듬
사람들은 그 변명 자체가 불편한거임.
자기들이 평소에 반성을 했으면 그래도 됨 그런데 반성따윈 ↗도 안하는 새끼들이 "우리도 피해자예염 ㅠ.ㅜ" 이지랄 하면 그건 강아지인거임
불행히도 고지라 마이너스 원은 "우리는 정부에게 이용만 당한 희생자임!" 이 기본 스탠스임
저런걸 지적하는 이유가 뭐겠음 존재 자체가 불쾌하니까지 결과적으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선전물 꼴인데 이걸 좋다고하면 무지하거나 똑같은 놈이거나 하는거지
작성자처럼 작품 내적인 플롯으로만 따진다면 그렇겠지만 감상의 기준은 작품 내적인 관점만이 있는게 아니라 시대사회적 배경이나 개인의 배경지식같은 것도 근거가 되니까 오히려 실력있는 창작자라면 그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을 유발시켜서 감상자에게 강한 인상을 유발시키는 법인데 부기영화는 작품의 소재 자체가 갖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오는 거부감이 관객이 인물이나 서사에 몰입하거나 동일시하는걸 방해한다는거고 그게 영화의 한계점이라는 지적은 타당해 보임 이게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닌 게 살인의 추억에서 강두식은 생사람 잡는 폭력형사라는 점을 다 노골적으로 보이면서 관객이 배역에게 몰입하게 유발함 또 웰컴 투 동막골에서는 빨치산 배역 자체에 관객이 갖는 거부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빨치산이랑 남한군이 말다툼 하는 씬에서 "우리(북한)가 먼저 쳐들어갔다" 라는 대사를 하게 해서 약간의 거부감을 줄임 이런식으로 그 개인적 거부감은 관객의 몰임을 방해하는 요소니까 훌륭한 작품이라면 당연히 그 부분을 해소해야함 근데 고지라는 그런 부분을 안 넣어서 관객들에게 자기들 당한 얘기만하네? 치사하네? 이런 생각을 떠올리게 할 요소가 있는거고 그럼 그런 관객은 영화에 몰입하기 어려울테니까 영화적으로 실패한 플롯이라는 비평인거지
그런 핑계가 가능하려면 과거 청산이 깔끔해야 한다봄 아무리 창작물이여도 현실로부터 완전히 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작품의 완결성을 저해하는 요소일수도 있지만 반대로 감상하는 입장에서도 불편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함.
사람들은 그 변명 자체가 불편한거임.
작품의 완성도는 차치하고
변명을 하는 영화가 아닌데 왜 변명소리가 나옴 옹호고 변명이고 아예 그 부분을 배제한 영화들인데
루리웹-5966489293
불행히도 고지라 마이너스 원은 "우리는 정부에게 이용만 당한 희생자임!" 이 기본 스탠스임
그런 변명이 불편하면 전범국은 자기네들 민간인 피해자을 중심으로하는 작품은 꺼내지도 말라고 하는거 말고는 없지
자기들이 평소에 반성을 했으면 그래도 됨 그런데 반성따윈 ↗도 안하는 새끼들이 "우리도 피해자예염 ㅠ.ㅜ" 이지랄 하면 그건 강아지인거임
꼬마가 지뢰 제거하는건 그 자체로 나치 독일의 만행을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봐도 될거 같은데
저건 덴마크가 나치 포로들 시켜서 지뢰 제거하는 영화임
그렇군
작품의 완결성을 저해하는 요소일수도 있지만 반대로 감상하는 입장에서도 불편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함.
이거 보면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PC로 망한 영화 영화가 주는 PC 메세지는 좋은데 그게 때문에 영화가 망해버리는 경우
당장 부기영화도 저렇게 말은 했지만 '불편해도 되고 안불편해도 된다, 영화에대한 감상은 온전히 개인의 몫이다'라고 덧붙임 유독 커뮤에서는 저 발언만 잘라와서 고마원은 까야하는 영화다 라고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많음.
개인의 몫이라고 해놓고 54 고질라 대한 신박한 해석과 리뷰 내용 대부분을 이 영화는 역사의식에 문제있는 영화라고 한게 문제지
실제로 역사의식에 문제있는 영화 아닌가? 남 죽이던놈들이 우리도 속았어! 하는게 기만이지 언급을 안 할수 는 있어도 미화는 하지 말아야지
그 고마원은 보고 미화라고 말하는거지?
피해자 모습을 그리는건 좋아도 그 원인을 남탓하는건 역사왜곡이지
뭐 그정도는 부기영화 자체가 애초에 하나에 꽂히면 그거만 집요하게 파고드는 습성이 있으니까 그러려니 함
봤는데? 보는 내내 이새끼들 실컷 남 죽이고 다니던 놈들이 피해자인척 오지게 한네라는 생각함
그럼 고질라가 도쿄 핵폭격 하는 모습 열심히 돌려보면 됨
랜드 오브 마인은 저 설정 자체가 전쟁의 극단적 참혹함과 저런 상황까지 내몰아가는 제 3제국에 대한 비판적 시선도 같이 가질 수 있지
저 영화만 보면 덴마크가 걍 개.새끼인데 덴마크는 그거 제거한다고 나치 소년병 뒤지든 말든 지뢰 제거하는건데 거기서 나치 비판할 수 있는 요소는 매우 간접적으로 언급될 뿐임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는 시선 아닐까... 나는 저런 정체성을 절제하고 예술을 감상하고 평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봄 저런 비평에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니고서는 ~~하게 볼 수 밖에 없다)라는 단서를 붙이는게 최선 아닐까
고질라 안 보긴 했지만 주제 의식과 작품 속 세계관에 내재된 역사적 지평을 지적하는 건 올바른 비평 같은데? 왜 피해자만 조명하면 안됨?이라고 하기엔 그걸로 결국 무엇을 말하려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봄
저런걸 지적하는 이유가 뭐겠음 존재 자체가 불쾌하니까지 결과적으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선전물 꼴인데 이걸 좋다고하면 무지하거나 똑같은 놈이거나 하는거지
그렇게 발하면 베를린 여인이라는 작품은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나치 선전물이라는 말이 되는데
오 다른건 둘째치고 잭팟떳다
호우우옷!!!
랜드오브마인은 덴마크 감독이 만든 영화라 오히려 자국 비판 영화라고 봐야되는거 아님?
딱히 국가 상관없이 피해자-주인공에게 스토리 적으로 그들이 나쁜놈이라는걸 넣으면 안된다는 글이라 감독이 덴마크 사람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함
그게 뭔 개소리임 ㅋㅋ 저 소재 자체가 덴마크에서도 금기시 된 역사인데 그걸 덴마크 감독이 만들었는데 어떻게 전범국에서 우리도 피해자야 하는거랑 같은 선상으로 볼 수 있음
글 제목부터 전범국 전후 이야기에서 전쟁범죄 이야기 빼는 이유 글 내용도 전범국 전후를 다른 영화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넣지 않는다고 써뒀는데 국적이야기가 왜 나오는거임?
진짜 뭐 아는척 하는데 개멍청하네 영화 주제 자체가 덴마크가 2차대전때 독일한테 핍박 당했다는 이유로 전후에 독일군 상대로 비인도적으로 보복했다는 숨기고 싶은 역사를 영화로 만든건데 감독 국적이 왜 안중요함
내 글은 전후 전범국 민간인 피해자에게 전범국 대한 전쟁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넣으면 스토리가 일그러진다는거였고 니가 말한 랜드오브마인도 그런 전쟁범죄에서 나치 전범 내용을 넣으면 그때부터 영화가 보복했다는 숨기고 싶은 역사가 아니라 정당한 복수가 되어버린다고
그거 자체가 영화를 잘못보고 있는거라고 애초에 지뢰자체도 독일군이 심어 놓은거고 저 영화는 정당한 복수라도 저렇게 하면 안된다고 자국민한테 경종을 울리는 영화라는거임 그래서 더 비정하게 보여줄라고 실제로는 가능성도 거의 없는 소년병포로들이 나오는거고
그런 핑계가 가능하려면 과거 청산이 깔끔해야 한다봄 아무리 창작물이여도 현실로부터 완전히 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건 맞지
작성자처럼 작품 내적인 플롯으로만 따진다면 그렇겠지만 감상의 기준은 작품 내적인 관점만이 있는게 아니라 시대사회적 배경이나 개인의 배경지식같은 것도 근거가 되니까 오히려 실력있는 창작자라면 그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을 유발시켜서 감상자에게 강한 인상을 유발시키는 법인데 부기영화는 작품의 소재 자체가 갖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오는 거부감이 관객이 인물이나 서사에 몰입하거나 동일시하는걸 방해한다는거고 그게 영화의 한계점이라는 지적은 타당해 보임 이게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닌 게 살인의 추억에서 강두식은 생사람 잡는 폭력형사라는 점을 다 노골적으로 보이면서 관객이 배역에게 몰입하게 유발함 또 웰컴 투 동막골에서는 빨치산 배역 자체에 관객이 갖는 거부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빨치산이랑 남한군이 말다툼 하는 씬에서 "우리(북한)가 먼저 쳐들어갔다" 라는 대사를 하게 해서 약간의 거부감을 줄임 이런식으로 그 개인적 거부감은 관객의 몰임을 방해하는 요소니까 훌륭한 작품이라면 당연히 그 부분을 해소해야함 근데 고지라는 그런 부분을 안 넣어서 관객들에게 자기들 당한 얘기만하네? 치사하네? 이런 생각을 떠올리게 할 요소가 있는거고 그럼 그런 관객은 영화에 몰입하기 어려울테니까 영화적으로 실패한 플롯이라는 비평인거지
아니면 애초에 대상 관객을 일본인들이라고 협소하게 설정했을 수도 있지 일반 일본 대중들은 일제시절 일본의 전쟁범죄에대해서 의식하지 않을테니까 그런 대상만을 관객으로 정했다면 플롯에 방해가 되는 연출일 수 있음
그래서 막줄에 써놓은거임 전범국 전후를 다룬 영화 자체를 싫어하는 건 이해해도 그런 영화에서 자기네들 과거를 언급 하지 않아서 영화가 문제 있다고 말하는건 이해하기 힘들다는거
어쨌든 근본적으로 가서 예술이라는 거는 자기 혼자서 구조가 뭘 어떻게 하고 그런게 아니라 감상자에게 어떠한 감정이나 인상을 불러일으키는, 즉 미적경험을 일으키는 것이고 그 경험의 크기가 얼마나 인상적이냐, 효율적이나, 이전이후의 질적 성장이 있는가 그런 것이 평가의 기준이 되는거니까 감상자의 인상을 유발하는데 방해되는 요소를 처리하지 못했다면 그건 그 작품의 아쉬운점이 될 수 있지
소통이 잘 안 됐네 상식적인 수준의 사람이라면 일본의 과거를 배경지식으로 가지고 있어서 고지라의 플롯에 거부감을 가질텐데 그렇다면 감독은 그걸 해소하려는 노력을 해야함 그리고 노력은 일본의 전쟁범죄를 작품 내적으로 언급하는게 될 수도 있겠지 아니면 뭐 다른 방법도 있을 수 있지만 작품에서 그런게 있었음? 혹여나 다른 방법을 쓴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작품 내적으로 언급하는 것만큼 효율적인 방법을 굳이 쓰지 않는건 또 그것대로 비판의 요소가 될 수 있음 그 또 다른 방식이 기막히게 잘 만든 플롯이 아니라면 말이지 어쨌든 그걸 아예 다루지않으면 관객이 갖는 거부감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거니까 그 부분을 지적하는 타당한 비평인거고
그러니까 더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부기영화가 지적한 거는 단순히 일본의 전쟁범죄를 내용에 넣지 않아서 비판한게 아니라 관객이 갖는 거부감을 해소하려는 장치를 준비하지 않은걸 비판한거지 또 다른 작품들이 그런 과거를 넣는 것은 관객의 거부감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설계한거고 본문말대로 그냥 그 정보를 시나리오 표절같은 걸 하다보니 따라서 쑤셔넣었을 뿐이고 그런 목적의식이 없었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면 오히려 과거 정보를 넣었어도 비판의 지점이 될 수도 있는거고
개인적으로는 작품 하나로는 그런 역사적인 거부감 해결못한다고 봄 할 수 있으면 진짜 전후무후한 천재 감독이겠지
그래서 아얘 피해가던가, 포기하던가 둘 중 하나인거 같음
뭐 엄청난 걸 해야하는게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에 몰입이 깨지지 않을정도만 하면 되는 거임 실제로 느와르물 같은 데서 많이들 하고 있고 영화 신세계에 이자성은 조폭이라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데 성공적으로 관객들을 몰입시켰잖아? 그렇다고 하하호호하는 것만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부회장이랑 강과장 담가버리고 그런거 다 나오면서 개인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그런걸 하는게 아니라 감상시 거부감을 줄이는 게 목적인거임 어쨌든 그걸 잘 하면 호평인 거고 못 하면 비평인 거고 아예 안 다루면 그건 그거대로 비평이 붙을 수 있는 거고 그 비평을 작성자가 공감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비평 자체는 가능하다는거지 그러니까 맨 처음의 얘기였던 부기영화의 비평도 충분히 가능한 비평인거고 그걸 공감하고 안 하고는 작성자의 몫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