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남성혐오와 여성혐오가 어떤 식으로 발생하는지를 세세하게 파고들지 않고
세계가 아닌 한국으로 그 범위를 축소시키더라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게
페미니즘이 이 정도로 이슈화되지 않았던 20여년 전 과거, 어렸을 때 '학습 만화' 에서조차도
소년 캐릭터는 단지 주인공을 맡았을 뿐 소녀 캐릭터에 비해서 모든 면에서 안좋은 취급을 받기 일쑤였음
사회가 남성혐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여성혐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조차
그냥 딱 놓고 봐도 차이가 심하게 나는데
남성혐오와 여성혐오가 같은 혐오의 레벨에서 대응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너무 순진한거임
같은 혐오의 레벨에서 대응된다? 남성혐오는 페미니즘이라는 명분과 제도를 등에 업고 비교적 덜 제지되거나, 혹은 아예 제지되지 않을 수 밖에 없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그런데 남성혐오는 많은 케이스에서 '그게 문제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심지어 남성들 본인들에게서조차도 많이 나오는 게 현실임
여성혐오를 정당화하는 게 아님
그런데 남성혐오의 문제를 이제 좀 인식해야 할 때는 되지 않았나?
피해자의 관점에서, 결국 남성만 징집되는 징병문제조차, '사회에 의해 발생하는 남성혐오' 의 예시로써 인식하는 것 조차도
여성혐오라고 이해하는 관점을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선택할 수 없는 선천적인 요인으로 혐오의 대상이 되어야한다는게 얼마나 블랙코미디인지...
기본적으로 여아들 호감도가 훨씬 높음 2살 애기들 마저도 그럼
생물학적 특성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따로 안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생물학적인 선호의 경향성조차 여성에게 더 우호적인 케이스가 많네
선택할 수 없는 선천적인 요인으로 혐오의 대상이 되어야한다는게 얼마나 블랙코미디인지...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 자체가 블랙코미디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블랙코미디가 이미 실체가 되어 우리 옆에 와 있는데 어떤 것은 해결해야 한 문제의 영역으로 자기 자리를 잡고 있는 반면 어떤 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써 인식되지조차 않고 있음 혐오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 문화적 대우가 다른 상황에서 그 경향 차이를 동일한 혐오의 영역으로 축소하고, 그 해결 방법을 동일한 혐오의 제거로 이해한다는건 블랙코미디조차 되지 못하는 순진함의 영역이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음 여성인권 시위 하는 것처럼 남성인권 시위? 명분을 만드는 학계가 붇지도 않아서 일베새끼들 붙을거고, 그 때문에 도덕성에서 비난받고, 결국 몰락할 게 뻔한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