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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바꾸지 않는다면) 영원불멸 - 선형적인 챔피언
제외: 파이크, 렉사이, 베이가, 세나, 다이애나, 녹턴
추가: 브라움, 블라디미르
쇠뿔도 단김에 빼는 게 좋다고 하니, 이 그룹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잠복, 어둠 및 어스름 대부분이 로테이션에서 제외됩니다. 이 변경이 논란거리가 되리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덱은 매우 충성심 높은 팬층이 있고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오랫동안 고정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이 키워드들이 정규에서 잠시 모습을 감출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획상, 가끔 한 전형을 '선형적'이라고 부를 때가 있는데 이는 해당 전형의 덱이 자신들의 전형에 특화되고 사용 방법이 한정된 카드에만 집중한다는 뜻입니다. 잠복은 매우 선형적인 덱의 좋은 예시입니다. 덱에 '잠복'이라고 적힌 카드만 넣도록 유도하기에 저희가 잠복 덱의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고 다른 덱이 원하는 잠복 카드를 만드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이는 또한 잠복 덱을 사용하는 플레이어의 흥미를 돋우면서도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도 매력적인 새로운 카드를 기획하는 게 매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로 잠복 덱에 포함된 카드들은 거의 바뀌지 않고 잠복 덱을 상대할 때는 매우 반복적인 양상을 띱니다.
선형적인 덱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매번 보이지 않을 때 더 흥미로운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1티어 바로 아래에서 새로운 밸런스 패치가 출시될 때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릴 때 말이죠. 정규는 상대하는 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경되는 게 더 바람직한 환경이라 할 수 있으며, 선형적인 전형을 추가하거나 제외함으로써 파이크를 8번 하향하지 않고도 다양한 상황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원에서 시간을 보낸 후 약간 다르게 보일 수도 있는 선형적 덱인 블라디미르/브라움 상흔 전형을 다시 추가했습니다.
로테이션에서 제외되어 휴가를 떠난 덱은 여전히 영원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며, 앞으로 이런 방식을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굶주린 냥빼미가 밴들 나무에 찰싹 붙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챔피언의 길에 로테이션은 적용되지 않으며 이 게임 모드에서는 계속해서 더 많은 챔피언을 (선형적인 것도 포함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죽을 만큼의 고난은 카드를 더 강하게 만든다 - '개선이 필요한' 챔피언
제외: 루시안, 자르반 4세, 트린다미어, 다리우스, 레넥톤, 칼리스타, 케일
추가: 쓰레쉬, 야스오, 바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챔피언이 이름에 걸맞은 위력을 내기를 바라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모든 챔피언이 항상 바람직한 위력을 발휘하지는 않습니다. 진심으로 믿는다면 B급 챔피언은 될 것이라고 하는 팬층이 모든 챔피언에게 있다고 할 지라도, 일부 챔피언은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런 챔피언들이 약한 채로 남아있을 필요는 없으며, 가끔은 그저 영원으로 휴가(및 라이브 패치라는 수술)를 떠나는 것만으로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영원에서는 형식 자체가 위력이 더 높기에 더 큰 위험을 감수할 수 있으며 밸런스 변경으로 인해 무너질 확률도 적습니다.
"하지만 Walrus 님, 쓰레쉬, 야스오, 바이는 영원에서 상향을 받은 적이 없는데요!"라고 말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맞는 말씀이지만, 야스오 플레이어들이 입에 달고 사는 "기다려, 강해지는 중이야"라는 말을 빌리고 싶습니다. 정규의 위력 단계가 훨씬 낮기에, 위력이 낮은 형식에서는 더 잘 경쟁할 수 있지만 영원에서는 적에게 흠집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던 몇몇 챔피언을 로테이션에 추가하려고 합니다. 정규 같은 형식을 변경할 때 좋은 점은 위력이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 새로운 도구만 있으면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맞서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게 바뀔 수 있습니다.
고독한 늑대 - 독자적인 챔피언
제외: 하이머딩거, 퀸, 세주아니, 제드
추가: 헤카림, 룰루, 갱플랭크
바뀌는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이번 항목에서 다룰 챔피언들은 대부분 안전한 곳에서 벗어나 스스로 새롭고 신나는 삶을 찾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는 챔피언 대부분이 관련 체계와 짝(또는 3인조)을 이루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이 기획 전략은 챔피언에게 자연스럽게 소속 장소를 제공하고 신규 체계를 사용해 곧바로 덱을 만들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기에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략은 특정 챔피언을 서로 묶어 지배적인 전략이 반복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체계와 챔피언이 묶이게 되면 챔피언의 가장 강한 사용 방법을 중점으로 밸런스가 조정될 수도 있으며, 사용 폭이 넓어지는 게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헤카림/제드는 유명하지만, 헤카림/아지르는 정규에서 하루살이 어그로 덱에 색다른 맛을 더할 수 있을까요? 스승인 하이머딩거가 정규를 떠나면 제이스는 이제 어디로 가게 될까요? 오랫동안 함께 한 일등 항해사들이 영원에 묶인 채, 갱플랭크와 미스 포츈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마지막은 별로 좋은 예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명백한 선택지들이 사라졌을 때 어떤 새로운 연계가 등장할 수 있는지는 살펴보고 싶습니다.
무섭더라도, 예상 밖의 전개를 받아들이자 - 기묘한 챔피언
제외: 유미, 리븐, 바드, 케인, 바루스, 아트록스, 라이즈
추가: 타릭, 피오라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특히 논란이 되는 전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대체 승리 조건입니다. 가끔은 말 그대로(라이즈와 세계 룬 등)일 때도 있지만 상대방이 정상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특별한 전략을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븐이 갑자기 어딘가에서 유닛 한 명의 공격력을 40으로 만든다든지, 바드가 음을 연주하며 종을 300개 설치한다든지, 아트록스가 세계를 종결해 거대한 다르킨 무리로 덮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저에게 있는 서로 다른 20가지 라이즈 덱 컬렉션이 증명하듯, 이 고유한 전략은 플레이할 때 매우 신나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매우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이런 대안들은 게임의 일반적인 양상과는 사뭇 다르게 작동하기에 예상 밖의 약체가 강력한 조합으로 놀라움을 선사할 때는 매우 멋지지만 메타를 지배하고 상대의 골머리를 썩게 할 때는 짜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전략들은 게임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덱을 구성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멋진 순간을 선사하며, 모든 대전이 유닛 대 처치 효과로 굳어지지 않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다양성은 같은 대체 승리 조건이 반복되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러한 덱이 신선함을 유지하려면 대체재의 역할을 해야만 하며, 이 때문에 익숙한 얼굴들을 떠나보내고 타릭과 피오라를 다시 들여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피오라는 이전에 지배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첫 로테이션 직전부터 밸런스가 맞는 수준이라고 느꼈기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영원으로 떠나기 전 타릭은 뽀삐와 함께 지배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타릭의 지원에 치중한 게임 계획은 매우 고유하기에 밴들 친구는 제외하고 타릭만 다시 들여왔습니다.
영원한 이별이란 없다 - 핵심적인 챔피언
제외: 르블랑, 피즈, 나미, 카르마, 세라핀, 아크샨, 판테온
추가: 아펠리오스, 시비르
이번 항목에는 매우 친숙하고 유명한 챔피언들의 이름이 실려 있기에, 잠시 묵념의 시간(또는 환호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항목에 적힌 로테이션 챔피언들은 모두 이번 및 향후 로테이션의 주요 목적을 달성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목적은 바로 정규가 영원 및 이전 정규 형식과 꽤 다르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첫 로테이션에서는 정규 모드에서 새로운 위력 수준을 확립하는 데 팀의 기력을 집중해야만 했으며, 이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석적인 카드들을 일부 남겨두었기에, 정규 메타는 이전에 본 모습과 비슷한 양상을 주로 보였습니다. 세라핀이나 아크샨 같은 챔피언은 서로 다른 몇 가지 덱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그런 덱이 주는 일반적인 경험은 보통 정규에서든 영원에서든 비슷했습니다. 이런 카드들이 강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한 플레이할 수 있는 덱에 관한 논쟁에 이 카드들이 언제나 주역을 차지할 것이 당연했습니다.
또한 이 항목에 포함된 챔피언들이 매우 주문 중심적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셨을 수도 있으며, 이는 우연이 아닙니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핵심 규칙 때문에 주문과 대응 행동은 선천적으로 이점이 있습니다. 주문 마나를 저장하는 것, 저장한 마나로 상대방의 행동에 대응하는 것, 한 번에 제한된 수의 유닛만 배치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의 체계가 주문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런 '주문난사형' 챔피언은 이런 점에서 이익을 많이 챙깁니다. 또한 이 점은 주문 중심의 챔피언들을 하향하기가 매우 힘들어지게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카드들의 가장 잠재력 높은 장점은 바로 챔피언 카드의 개별 성능에 달려있다기보다는 덱이 얼마나 시너지를 잘 내느냐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문 중심 전략이 매우 오랫동안 지배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정규에서 해당 분야의 선택지를 줄이는 시도를 해 어떻게 메타가 진화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또한 모든 로테이션 카드에 해당하는 중요한 말이긴 하지만, 이 항목의 챔피언들을 콕 집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카드들을 영원 모드에 영원히 묶어 두고 싶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정규 모드가 인기 많은 형식으로 남기 위해서는 향후 로테이션도 필요하며 저희 팀은 이미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향후 로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빌지워터 카드가 나올 때마다 매번 피즈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피즈가 다시 정규에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며 이는 이번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챔피언 대부분(아니면 모든 챔피언)에게 해당됩니다.
잠시만요... 더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새로운 정규 환경을 구성할 챔피언들을 모두 만나셨을 겁니다. 하지만 챔피언만으로 덱을 구성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로테이션 카드를 여기 적을 수는 없겠지만, 다음 시즌에서 기대할 만한 카드들에 관해 몇 가지 참고할 만한 내용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 니코가 살펴볼 만한 옛 동료
● 적 넥서스에 4의 피해를 입히는 주문
● 옛 친구의 '공포' 버전
● 손에 들고 있으면 좋은 강력한 괴물
● 기절초풍할 복귀와 두 배의 비용에 두 배의 효과를 내는 다른 카드
● 적을 처치하고 싶을 때 어울리는 방어형 카드
● 농땡이 부리는 사람들을 제대로 징벌하는 방법
● 신규 체계 1개와 매우 뛰어난 연계 효과(그리고 다른 것과는 그럭저럭한 연계 효과)를 발휘하는 카드
● 멍 멍 멍 멍 멍!